국민의힘은 29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계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재수사를 촉구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법원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선고를 내렸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법에 의해 밝혀진 ‘울산시장 선거공작’ 전모,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진실을 영원히 감출 수 없다. 사필귀정”이라고 질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되고 1심 구형이 내려지는 데에만 6년, 재판이 시작되고 1심 선고가 내려지기까지는 무려 3년 10개월이 걸렸다”며 “유례없이 지연된 재판은 ‘지체된 정의’를 넘어 ‘불의를 방조’한 셈”이라고 쏘아댔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은 공권력이 개입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 차원의 정치테러였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문 전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거듭 강조하며 “임종석 전 실장과 조국 전 장관의 수사도 지금 바로 재개해야 한다. 긴 침묵은 동의를 뜻할 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계자들이 29일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배후몸통을 찾아내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해당 의혹 관계자들의 실형 선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기자들과 만나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헌법파괴 정치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그 배후몸통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헌정파괴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발본색원 해야 될 일이 남아있는 게 과제”라며 “제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이 배후몸통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할 책임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지연된 재판으로 참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임종석 등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김미경·허경무·김정곤)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 15명에 대해 징역 3년 등의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송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백원우 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열고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지만,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민관 합동,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유치활동에 기여한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출마 선언 후 찾은 부산에서) 부산 시민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애써온 열망을 목격하고, 정부에서 지원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도 느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고마게도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점프를 하기 위해선 국토의 모든 지역을 충분히 산업화해 사용해야 된다”며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국토
정성호(민주·경기양주) 의원은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좌절된 가운데 “슬프지만 이게 무능·무책임·무대책 윤석열 정권의 실력이고 수준”이라며 쓴소리를 냈다. 29일 새벽에 발표된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 결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 한국 부산 29표, 이태리 로마 17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이 성원하고 대기업 총수들이 사운을 걸다시피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며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 등이 직전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전을 통해 2차전 또는 역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국민을 ‘희망고문’ 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국민 기만 말고, 혈세 낭비하는 해외관광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하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도 국민의 삶의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다수 야당의 모습을 보이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제 ‘기득권 대결 정치’ 청산하고, ‘국민통합 정치’로 갑시다.” 지난해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의’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결의안에는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을 실종시킨 ‘승자독식 정치’, 우리 잘못에 눈감는 ‘내로남불 정치’, 민생 현실과 동떨어진 ‘소모적 대결 정치’, 민주당이 먼저 반성한다”고 돼 있다. 또 “당의 명운을 걸고 정치를 바꾸겠다”며 “지금이 정치개혁 최적기이자 기회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절박한 정치개혁 과제를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로부터 1년 9개월하고도 이틀을 넘긴 29일, 정치개혁의 핵심 ‘선거제 개편’에 대해 준연동형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추진과 병립형 회귀 사이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다음 날로 미루고 본회의 전·후로 선거제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득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겠다며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라디오 인터뷰도 미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기초지방정부정책 협의와 지역현안 청취를 위해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협의회 정기회의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개최된 정기회의는 임종성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인삿말에서 윤석열 정부의 각종 민생예산(지역화폐, 청년일자리, 논인돌봄, 저출산 극복 등) 삭감을 지적하고 “우리당은 민생예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의 문제가 지방재정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참석한 시장들에게 시민을 위한 재정 확장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도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방과 서울의 균형발전을 통해 재정분권·자치분권을 강화시키겠다”며 “중앙정부의 민생예산 긴축재정과 맞서 지방정부의 재정 투자와 민생예산 편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 시장은 “통합재정 안정화는 물론이고 지방채 발행을 불사해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시민들의 삶이 멈추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의 ‘2+2 민생법안 추진 협의체’ 제안에 대해 여권 인사들에 대한 탄핵안으로 멈춰 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부터 정상진행 하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처리에 일말의 의지라도 있다면 여러 말 말고 법사위부터 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원내대변인은 “지금 법사위에는 민생법안 130여 건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법사위에서 통상적인 심사만 이뤄져도 이들 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동관 방송통신 위원장과 비리 검사 방탄을 위해 법안 심사를 위한 법사위를 멈춰 세웠다”며 “이제 와 협의체를 꾸려 민생법안을 추진하자니, 두 얼굴의 여당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민생법안 처리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협의체 운운하지 말고 오늘 당장 법사위부터 열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2+2 민생법안 추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유통산업발
더불어민주당은 한차례 철회했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안을 28일 국회에 재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 발의하고 다음 날인 12월 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의안과에 이동관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접수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과 12월 1일 본화의에서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고 한다.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거라는 의지를 표명하려 이날 미리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열리기로 확정된 본회의니 만큼 국민의힘에서 더는 다른 말 말고 일정에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목적으로 합의한 것인 만큼 탄핵안 처리와 같은 정치적 목적으로 소집하는 것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이 위원장 탄핵 시 ‘1인 비상 체제’ 운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위원장 탄핵으로 방통위 자체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이하 뉴시티 특위)는 28일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를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규정하며 “메가시티 반대 세력은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뉴시티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세미나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쏘아 올린 메가시티는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단위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시티가 좋은 일자리와 기업, 저출산 극복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치켜세우며 “여기(메가시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메가시티와 뉴시티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15년간 우리나라는 2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에 대한 해법을 풀지 못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에 가장 큰 해법은 메가시티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 주민이 원하는 주권적 판단, 주민들의 선택, 주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이 바로 김포시 서울 편입이라는 확신을 갖고 집행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김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상습체불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0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만 벌써 22만 명 이상의 체불 피해자가 발생, 피해액은 1조 4000억 원을 넘겼다”며 이같이 강조헀다. 특히 윤 대통령은 두 번 이상 반복된 임금 체불액이 전체 액수의 80%에 다다르는 상황을 짚고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 행위로 다룬다. 노사 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공공입찰과 금융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사업주가 정부의 융자 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도 신속히 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전국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와 관련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후속 조치도 지시했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