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김포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기·인천·서울 세 광역단체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약 1시간 동안 만찬을 곁들인 3자 회동을 갖고 수도권의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당초 오는 24일쯤 인천에서 예정돼 있던 이들의 다섯 번째 만남은 김포 서울 편입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앞서 네 차례의 회동에선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수도권 발전’에 뜻을 같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엿보였던 반면 이번 회동에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3자 회동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김 지사는 “메가시티에 대해서 서로 간에 아주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서로 간 의견 차에 대한 얘기만 나눴을 뿐이고 특별한 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회동 결과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메가시티 특별법)’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가져왔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 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광역지자체장과 약 1시간의 3자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아주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로 간에 의견 차이에 대한 얘기만 나눴을 뿐 특별한 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서울 확장 관련 문제는 이제까지 대한민국이 30년 동안 가져왔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역행한 것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 지방자치법에 의한 지방의회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고, 또 주민투표법에 의한 주민투표 준비도 없었고 아무런 비전과 내용도 없이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미 국민의 70%가 현실성이 없는 정치 총선용이라고 말한다. 이미 국민들의 심판이 끝난 일”이라며 “정치를 앞두고 하는 정치쇼나 사기극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약 4개월 만의 유정복 인천시장·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 회동을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닌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3자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은)국민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이라고 얘기한다”며 “이미 국민들의 심판이 끝난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편 한 시간 가량 예정된 이번 면담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 등 메가시티와 교통카드 정책, 수도권 매립지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이하 뉴시티 특위)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위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16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 등을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의된 법안은 일명 ‘김포 원포인트’ 법안으로, 김포시를 경기도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서울특별시의 관할구역에 편입해 ‘김포구’를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후속 법안을 예고했다. 그는 “김포 다음은 구리가 될 수도, 고양이 될 수도 있다. 기타 도시들 서너 곳 더 될 수도 있다”며 “부산과 경남도 행정통합에 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는 크게 행정통합 관련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면 부산, 경남이 유력하게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선언적인 의미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 이런 부분을 법률을 통해 강제성을 부여하고 실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무너뜨리고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APEC 중심 연결성’을 강조하고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야말로 다자무역체제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거래, 국제 거래할 것 없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유엔과 함께 APEC은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월에는 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 등 5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계 의원 4인을 주축으로 한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은 “내로남불에서 벗어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16일 출범을 알렸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며 당의 변화를 위한 공동 행동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총선 운동 체제 전환을 약 1개월 앞둔 시점에 그간 개별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했던 당을 향한 쓴소리를 집단의 목소리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회견에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도덕성 ▲민주주의 ▲비전 등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당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했다. 우선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인 상황”이라며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표 개인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이후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등 남은 일정도 끝까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 기간 착실히 준비해 온 전국 50만 4588명 수험생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 대표는 “수험생은 물론 노심초사 걱정 많으셨을 부모님과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이후에도 논술과 면접, 일부는 실기고사에 임해야 할 텐데 체력관리에 유의해서 끝까지 좋은 결실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노력과 실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더 힘을 쏟고 다양한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되는 사회시스템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의 과거 자신의 다짐을 담았던 일기장을 소개하며 “50만 수험생 여러분이 품고 있을 50만 가지의 결심과 각오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와 박민 KBS 사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게 맞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군의 작전부대를 지휘 감독하고 통합 방위를 책임지는 합참의장에 골프와 주식 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 되겠냐”며 “이런 사람이 2년 동안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해야 할 정도로 우리 안보 상황이 그렇게 한가롭냐”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후보자는 골프를 치고, 2022년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집중된 기간에는 군 골프장을 18차례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 9월 서해 피격 사건으로 해경과 해군이 대대적인 실종 수색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후보자는 또 골프를 치고 근무 중에 주식도 거래했다”며 “더 큰 문제는 지난 2022년 1월 17일 북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도 했다”며 김 후보자의 안보불감증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 합참의장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지역 최대 협력체인 APEC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어두운 남색 정장에 하늘색 도트 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셔츠, 가슴엔 파란색 행커치프를 단 차림이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 및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15∼17일(이하 현지시간)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의제로 한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맞아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연대·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방미 이튿날인 16일에는 미국 주도의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중국
윤석열 대통령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수험생들을 향해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목표를 향해 정진해 온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스럽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역량을 자신 있게 최대한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랜 시간 동안 곁에서 배움의 과정을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도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