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멘트·석회 제조업 등을 금지하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생의 안전한 학습 및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교육환경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는 대기오염물질·악취·소음·폐기물 배출 시설이나 도시가스 충전시설, 사행행위영업 시설 등 일정한 시설 및 영업이 금지된다. 시멘트 관련 제품의 제조업의 경우 비산먼지의 발생과 레미콘 차량 등 대형 화물차의 출입으로 학생의 건강 및 통학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현행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는 해당 업종 운영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실정이라,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양평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레미콘 제조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 학부모 등이 학생의 안전을 우려해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강 의원은 “초등학교 인근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경우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등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우려에 공감했다. 이어 “학생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법이 규정하고 있는 당
대통령실이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노사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한 ‘국민공감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관련 대면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며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노총이 지난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향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줬다”며 “한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 시간 제도는 물론이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저출산 고령화 등 중요한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 단절은 노사정 모두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 6∼8월 국민 6030명(근로자 3839명, 사업주 976명, 국민 1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관련 대면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반영한 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개편 방향은 현행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바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하락하며 34.7%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의 지지도는 전국 평균값에도 못 미치는 30%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일~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4.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2.2%로 같은 기간 2.0%p 올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7.5%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큰 하락세(3.9%p↓)를 보이며 41.7%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서는 30.2%(3.1%p↓)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30대(9.4%p↓, 24.7%)와 보수층(2.5%p↓, 62.7%), 가정주부(5.8%p↓, 40.7%), 농림어업(4.5%p↓, 50.9%)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
민병선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51)이 13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민 부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등을 지낸 바 있다. 민 부위원장은 최근 하남시 미사동에 선거 준비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되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 부위원장은 “정치의식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하남에서 민생·실용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며 “주권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집단 지성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출마 지역구인 하남에 대해 “인구 32만 9000명(지난 9월 기준)의 하남시는 뛰어난 주거 여건을 갖춘 경기 동부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50만 명을 바라보는 중대 도시의 자긍심과 도시 정체성의 제고를 위해 하남-양평고속도로, 본도심 재생, 교육 여건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의 현안에 대해 시민과 지혜를 모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 부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의혹 제기 과정 등을 파헤친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재영입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이철규 사무총장을 주축으로 한 인재영입위원회(인재영입위) 위원 5명을 임명했다. 인재영입위는 오는 1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번 인재영입위 콘셉트는 ‘국민인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은 ▲조정식 국회의원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 등 총 5명이다. 이 사무총장은 위원들에 대해 “다양한 계층·영역에서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모셨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가급적 정치권에 몸담고 활동하는 분보다 사각지대에 있는, 정치권·언론 등에서 미처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을 모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 영입을 기준으로 한 ‘인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임종성(광주을) 도당위원장을 총괄단장으로 하는 ‘전세사기피해자대책TF’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세사기피해자대책TF는 경기도 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이들의 실질적인 구제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임종성 총괄단장을 비롯해 수석부단장에 문명순 도당을지로위원장,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원무 지역의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부단장을 맡았다. 화성시 전세사기 주요 피해지역인 오산동·반송동 지역구 의원과 수원시 전세사기 최대 피해지역인 세류동·권선동 지역구 의원,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등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피해지역과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 기준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수원의 전세사기 피해건수는 550건에 약 8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임 총괄단장은 앞서 지난 22일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100여 명과 더불어민주당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경기도당 피해 청취 간담회에서 도당 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TF 구성을 약속했다. 그는 “피해자 구제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선 구제 후 구상권 청구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민의힘이 방송3법 등에 ‘대통령 거부권’을 공식 건의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거부 정치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 공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외신의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에 대한 열의는 한국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시킨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회가 통과시킨 방송3법 공포는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된 윤 정권의 그릇된 언론관을 바로잡고 언론 자유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민심도, 국민도, 국회도 거부하고, 거부권 남발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안 된 인사들을 마구 임명하고, 결국 이런 거부 정치를 이제 그만 해야 된다”며 “존재를 인정·협력하고 힘을 모아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시절 언론자유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이라고 말했던 대통령이 이제 와 방송3법 입법을 거부한다면 언론 자유의 신봉자라고 주장하며 언론 통폐합·숙청에 나섰던 과거 독재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언론탄압 정권 또는 거부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법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거듭
국민의힘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전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대통령거부권(재의요구권)’을 공식 건의했다. 윤 대통령이 양곡법·간호법에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재의요구권은 국무회의 의결 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행사된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15일 이내에 서명·공포하거나, 이의가 있을 시 국회에 재의 요구할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주도로 단독 처리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시행을 앞두고 강한 우려를 드러내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파괴 행위까지 합법화할 수 있다’, ‘파업 강도가 세지면 노조는 더 많은 걸 얻지만 피해는 협력업체에게 돌아간다’라는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거대 귀족노조의 불법 행위에 무작정 반대했던 지난 정권의 책임
국회가 이번 주부터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사정기관 특수활동비 등에서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 17일까지 감액 심사·20~24일 증액 심사를 거쳐 30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의결을 목표한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다음 달 2일이다. 국회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모두 법정 기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특히 지난해는 법정기한을 3주나 넘겨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장기간 지연 합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올해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며 법정기한을 넘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야당은 대통령비서실·법무부·감사원 등 권력기관 중심으로 크게 증액된 ‘업무추진비’ 등 불요불급 예산에 대해 최소 5조 원 감액할 것이라고 벼르는 모습이다. 또 검찰과 국정원 등 14개 정부 기관의 특수활동비에는 사용 내역이 소명되지 않을 시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년도 R&D 예산과 지역화폐, 새만금 사업 등은 증액시키는 내용의 ‘5대 미래 예산·5대 생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재추진한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정기국회 재추진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재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9일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고 본회의에 보고했으나, 같은 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함에 따라 민주당도 탄핵안을 철회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법 제90조 제2항에는 의제가 된 의안은 동의받아 처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때 ‘의제’는 의사일정으로 작성돼 상정되는 경우로,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보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사무처, 의사국과 확인 후 탄핵안을 철회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꼼수 연장선의 술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사일정으로 의안이 되려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상정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