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국회의원(민주·파주을)이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접경지역에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은 국민경제적 효과와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전략기술을 연구개발하거나, 전략기술 기반 서비스 또는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박 의원이 발의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해당 특화단지 지정 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중 수도권에 속한 지역도 우선 고려될 수 있게한다. 그간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 북부의 접경지역은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지난 70여 년간 각종 규제로 인구감소·경제산업 둔화 등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현행법은 특화단지 지정 시 ‘수도권정비계획법’ 따라 수도권 외의 지역을 우선적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경기 북부는 제외된 실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기 북부의 접경지역도 특화단지 지정 시 우선적 고려가 가능하게 돼 접경지역 발전의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 의원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국가 정책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 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어게인’ 경기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 도당과 중앙당 교육연수원(원장 정봉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명사특강과 토크콘서트, 당원과 시민 소통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됐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행사에서 “퇴행하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아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나라로 다시 가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이 더 잘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민생은 더 꼼꼼히 살피고, 군림하는 검찰 정권에는 단호히 맞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러섬 없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부 명사특강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위기 ▲미래 위기 ▲민주당의 위기 ▲민주당은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반성과 성찰 바탕으로 환골탈태 각오로 변화와 혁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실력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하며 기득권 깨는 개혁정당, 미래 위기를 대비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
여야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기자회견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국민분노 유발극’ 등 비판을 쏟아내는 반면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 전 대표였으나, 상황을 모면하려는 핑계와 꼼수만 가득한 ‘국민분노 유발극’”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정치적 책임을 운운했지만 결국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끼지치 않기 위해 할 일 다했다는 듯한 꼬리 자르기 탈당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돈 봉투를)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일관한 송 전 대표를 향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며 “이래서 이심송심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같은 당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돈 봉투 게이트’ 몸통이 돈 봉투 정황을 몰랐다고 전면 부인했다”며 “무늬만 탈당이다. 탈당한다고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김 대변인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사망선고는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지시각) 22일부로 202년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에 책임을 지고 탈당과 동시에 당 관련 모든 직을 내려놓는 한편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해 직접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 안팎으로 송 전 대표의 책임 있는 행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당연히 민주당의 상임 고문도 사퇴하고, 국회의원도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 한 사람으로서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송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실태조사 관련 논란이 됐던 같은 당 12명의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던 것을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 우상호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에게 가혹한 요구를 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은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더 많고 고른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사회 참여·사회 돌봄‘ 방향의 장애인 정책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를 제한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 장애인 정책 방향을 ▲경제적 자유 ▲사회 참여 ▲사회적 돌봄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경제적 자유’ 정책으로는 ▲장애인 누림통장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예로 들었다. 장애인 누림통장은 만 19~21세 중증장애인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10만 원을 추가 지원해 2년 만기 시 약 5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내용이다. 도내 장애인직업 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업훈련을 하며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일정 조건을 갖춘 훈련장애인들에게는 월 16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사회 참여’로는 ▲장애인 기회소득 ▲기회경기 관람권 ▲이동권 확대를 제시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약 2000명에게 월 5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일명 깡통주택)에 대한 공공 매입 요구에 “무슨 돈을 갖고 어느 금액에 사라는 말이냐”며 난색을 표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공매입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야당 의원들과 신경전이 오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매입기관이 임대차 보증금을 피해자에게 대신 내어주고, 그 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담은 특별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그게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냐”며 “피해자 상당수는 전세대출을 떠안고 있는데, 여기에 또 대출받아서 집을 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부가 싼값에 (피해 주택을) 매입해 주거 임차인들이 (기존 거주지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공의 피해 주택 직접 매입과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병행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미국이 유사 방식으로 부실 채권을 매입해 전세 세입자들의 주거 보장
#2017년 경기 남부 오산천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의 배설물이 오산천 상류에서 발견됐다. 삼성전자 기흥에서 반도체 용수를 정화해 오산천으로 흐른지 십년 만에 수달이 돌아온 것이다. 하루 4만 5000t의 용수가 오산천에 흐르자 수변생태가 극적으로 복원되기 시작했다. 2007년 수질 5등급이던 오산천은 수질 관리사업을 통해 2017년에 이르러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돌아온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권과 지자체·학계·대기업은 20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안민석 의원(민주·오산)의 주최로 ‘경기 남부 오산천·진위천·안성천 수달보전 대책’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의 수생보호 대책과 수도권 수달보호센터의 필요성과 부지 확보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 좌장은 김진세 오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맡고, 발제자로는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장과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토론자로는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신춘희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강정훈 문화재청 학예연구관, 정택준 경기도 자연생태팀장, 최병주 화성시 공원조성과장,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은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의용소방대법은 의용소방대원의 정년을 65세로 규정하고 있으나,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한편 노동 가능 연령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정년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농촌의 경우 65세 인구 비율이 46.8%에 달해 의용소방대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고, 그 외 지역에서도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65세가 지나면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의용소방대원의 정년을 현재 65세에서 2년 연장한 67세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철민 의원은 “재난 양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의용소방대 역할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65세 이후에도 쌓아온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지역사회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철민 의원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 특례 기한을 연장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가유공자 등과 그 유족에 대한 지방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러시아 대통령실이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 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학살·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옹호하는 동시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이라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우려 목소리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주권 국가로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충분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러시아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왔지만, 우리 대통령실에서 인터뷰 취지를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가정의 메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연루설을 제기하며 맹폭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30분간 통화를 했다고 하던데, 서로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는데,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사건에 이심(李心)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즉각 귀국 지시와 당 차원에서 수사 적극 협조를 지시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돈 봉투’라고 적힌 봉투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젊을 때는 새천년 NHK에서 도우미 불러서 놀고 나이 들어선 돈 봉투 돌리는 86 운동권은 이제 그만 정치에서 영원히 퇴장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왜 돈 봉투 스폰서의 자녀를 대선 캠프에 합류시켰나”라며 “정녕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불법 전당대회와 아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