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이승만 초대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는 그분의 공과 과를 균형 있게 평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6일 4.19 혁명 주역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이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 후반기의 커다란 잘못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틀을 놓았고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됐을 때 이승만 대통령은 ‘이 조약이 있어 우리는 앞으로 번영을 누릴 것이며 우리의 안보를 확보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70년이 지난 오늘 이 말씀은 어김없는 사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생존의 확고한 기틀을 만들어낸 업적 하나만으로 이 초대 대통령의 공은 과보다도 훨씬 크다”며 “건국 대통령에 대한 합당한 재평가를 통해 국민 통합과 화해의 큰길을 얼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주요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친명계 위주로 구성됐던 당직에 친문과 비명계 인사들을 임명했으나, ‘공천핵심’ 자리인 사무총장은 친명계가 자리하고 있어 계파 갈등을 잠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번 개편은 당내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해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이날 사임한 임선숙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재선의 송갑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됐다. 송 의원은 586 운동권 세대 대표주자 중 한 명이지만, 대표적인 비명계로도 알려져 있다. 또 현재 김성환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3선의 김민석 의원이, 김병욱 수석부의장과 문석기 전략기획위원장 자리는 각각 재선의 김성주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맡게 된다. 친명계 김남국 의원이 맡았던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제3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상혁 의원을 앉혔다. 박성준·한민수 대변인을 제외한 대변인단도 교체됐다. 안호영 수석대변인과 김의겸·임오경·김현정·황명선 대변인이 이날부로 사퇴해 대변인단은 기존 7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변경됐다. 새로운 수석대변인으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재
홍정민 국회의원(민주·고양시병)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더라도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시 공업지역을 선정해 공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공업지역을 추가하기 위해선 타 지자체의 공업지역 물량을 가져와야 한다는 규제가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현재 일산의 공업지역은 2020년 1분기 일산테크노밸리에서 첨단제조시설로 지정된 6.9만㎡에 불과해 상당히 부족하지만, 경기도 내 타 기초지자체에서 공업물량을 가져오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선 주택 용적률 상향이 필수적이며 향후 가구 및 인구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구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시설이 추가되지 않으면 일산 지역의 베드타운화가 더 악화될 것이며, 서울의 출퇴근 혼잡 등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홍정민 의원은 자족적 복합기능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공업물량을 확보를 목표로 과밀억제권역 등에 대한 특례 조항을 신설했다. 홍 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일산의 공업물량 확보와 기업유치를 통해 일산의 경제중심도시 달성에 이
강제징용 해법·주 69시간 등 대형 논란이 지속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2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p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이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42.9%→38.9%→36.8%→36%)를 기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61.2%로, 올해 조사된 부정평가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6.9%p), 60대(2.9%p), 30대(5.3%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p), 서울(4.5%p), 40대(5.6%p), 70대 이상(2.3%p), 20대(2.1%p), 무당층(4.7%p), 중도층(4.3%p), 진보층(4.1%p) 등에서 올랐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3월 1주 차(44.3%)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p 오른 37.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주 69시간’ 논란 등 국정운영의 엇박자가 계속되자 당과 정부 사이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내 국정기획수석이 사실상 과거의 정책실장 역할을 도맡아 여당 정책위의장과 이른바 ‘핫라인’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내 국정기획수석실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사이의 소통 강화 지시도 내렸다. 이에 사실상 정책실장 역할을 맡아온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이날 임명된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의 카운터파트로서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 작업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국정기획수석실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주 69시간 근로 유연화 방안이 잘못 설계되고 홍보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반발이 거세짐에 따라 제대로 된 정책 마케팅을 주문해오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과 정례 회동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이 최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입법 유효 결정을 내린 것에 따른 한 장관의 책임있는 사과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되돌리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게 검수원복 시행령을 원상복귀 시킬것을 요구했다. 한 장관은 “도대체 깡패, 마약, 무고, 위증 수사를 (검찰이) 못하게 되돌려야 한다는 지 그 이유를 오히려 묻고 싶다”며 “오히려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행령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법 입법 유효 결정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음에도 한 장관이 청구를 강행한 것에 다른 의도가 있던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과 함께 한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입법 과정에서 위장탈당 같은 위헌 위법이 명확하게 지적된 상황에서 사과는 제가 아니라 (법을) 밀어붙이신 민주당 의원들께서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고 역공했다. 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누가(법사위) 위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26일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결정을 두고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과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에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사과와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당의 결연함을 보이는 길”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는 민주당의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헌재로부터 문제를 지적당한 민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 시켰던 일로 국회 심의 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헌재는 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입법이 검사의 수사권·소추권을 침해하지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은 인정되지만 법률 가결 선포 행위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박 의원은 “헌재의 뜻을 존중한다는 것은 유리한 결론만 취사선택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향한 지적도 수용하는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도덕적, 정치적 우위에 설 수 있는 민주당의 길이고 자세”라고 당부했다. 이원욱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헌재 판결을 언급하고 “민주당은 3권분립을 지켜내기 위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효력을 유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맹폭했다. 김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재판관 이름을 감히 참칭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헌재를 직격했다. 그는 “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구성된 ‘유사정당 카르텔’이 내린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준 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유남석·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등 5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재판관으로, 이들이 소속된 해당 모임들이 ‘좌파성향’을 띄고 있어 헌재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대표는 “‘강도짓’ 해 빼앗아 갔는데도 ‘일단 빼앗기만 하면 유효’라는 논리는 미개한 원시국가에서나 통할 것이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감을 드러내자 사퇴를 촉구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여야 청년 정치인들의 모임 ‘정치개혁 2050’은 26일 “국회의원 세비·정수를 국민이 참여하는 제3기구에서 정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보수산정위원회를 만들어 국회의원 연봉 셀프 인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의원들은 매달 20일 1명당 약 1200만 원 이상의 세비를 지급 받는다. 연봉으로는 1억 5000여만 원이 넘는 금액으로, 1인당 GDP 수준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이다. 이들은 “의원들이 받는 세비의 절반만큼이라도 누리는 기득권과 특혜의 반의반만큼이라도 생산성이 있었으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제도 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의원정수 확대 논쟁에 대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주제이나, 지금은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의원이 더 늘어나는 것을 국민이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소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한 일을 잘해서 생산성 있는 국회를 만들었다면 국민이 국회를 이렇게 까지 불신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편이든, 국회의원 정수와 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지난 22일 임시회 본회의 중 오산시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행부 간부 공무원 전원 집단퇴장을 지시한 이권재 오산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26일 ‘이권재 오산시장, 누가 절대 반지를 끼워줬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의 오만과 독선이 부른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품위와 책무를 망각한 개인적 화풀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오산시는 이달 초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 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제출했다. 이에 오산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지난 16~21일까지 각 사업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필요성이 인정되는 예산에 대해선 전부 증액에 동의, 행사성·선심성·추가 검토가 필요한 예산은 사업 필요성을 살펴본 후 예산을 계상하겠다며 총 164억 원의 예산안 중 13억 원이 삭감된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2일 제2차 본회의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의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의장이 이를 거부하자 회의에 참석한 집행부 간부 공무원 전원의 집단 퇴장을 지시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장은 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