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은 26일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공동주택의 주택분 재산세를 비과세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 상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에 철거·멸실된 주택에 대해서는 재산세가 면제된다. 재개발 등을 위해서는 주택을 철거해야 하고, 멸실된 주택은 재산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재산세가 부과되고 있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도 공사 시 주택의 골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철거되고 주민이 거주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사실상 멸실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지방세법 개정안’에는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은 철거·멸실로 규정▲해당 주택 토지에 재산세를 별도합산 과세, 즉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에 주택분 재산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재개발 사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리모델링 사업 관련 제도 미비사항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에도 주택분 재산세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
여야는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책임소재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중 일부가 대통령실 부근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데 따라 김용현 경호처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국방위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국회 출석은 국방위가 아닌 운영위원회 소관이라며 이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맞받았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명절 전에 이미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으로 (대통령실) 경호처와 안보실장이 출석하는 국방위원회를 열기로 합의 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전실패와 경호 실패에 대한 책임이 경호처장에게 있음에도 오늘 그 부분이 확인되지 않는 것은 사실 여나 마나 똑같은 자기변명을 하기 위한 자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오늘에야 국방위가 열린 것은 뒷북을 쳐도 보통 친 게 아니”라며 대통령실 출석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국방위원회에 운영위원회 소속 인원까지 참석시키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그렇게 결정을 했다”
정부는 26일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확대를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확대·가스공사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바우처는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노인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 6000 가구는 올 겨울 한시적(1~3월)으로 지원금 15만 2000원→30만 4000원으로 인상된다. 가스공사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현재 9000원∼3만 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확대한다. 다만 올 겨울에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최 수석은 “지난 몇 년간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요인을 억제,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2022년 인상 요인을 일부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가스요금 인상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세계 주요국 또한 가스요금이 최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도시가스요금이 전년 대비 38.4%가량 상승한 가운데 ‘난방비 폭탄’ 관련 대책을 긴급 논의를 실시하고 정부를 향해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당 소속 서울·경기 지자체장들과 함께 ‘난방비 폭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 지역의 현안을 청취·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난방비 폭탄 등과 관련해 전 정부에 책임을 묻는 것에 “지금은 미래를 향해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에 민주당에서는 ‘핀셋물가지원금’이라는 형태로 30조 가량의 정부지원, 즉 긴급민생프로젝트를 시항하자고 제안했으나 정부로부터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시 오늘 중앙정부에 약 7.2조 원 정도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기존의 핀셋물가지원금 5조 원을 바꿔서 제안을 드린다”고 제안했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의 난방비 폭등에 따른 고통을 줄여드리는 방안을 정부여당과 협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에너지·물가 인상에 따른 확실한 대책을 촉구했다. 광역정부를 대표해 자리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난방취약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야당탄압’ 등을 언급하는 가운데 “팩트를 따라가려는 것이 왜 정치공작인가”라고 맞불을 놨다. 성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후보였고, 당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혐의를 받는 공인을 본적이 없다는 게 설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정적제거·야당파괴·정치공작·정치검찰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의) 문제가 나왔고, 그렇다면 민주당이 ‘정적 제거’를 한 것을 왜 국민의힘에 정적 제거라고 하느냐, ‘정치검찰’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수사할 때는 왜 정치검찰이라고 공격을 안 했느냐 등 많은 분들이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정말 정치공작은 채널A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사건, ‘생태탕’, 김대업 병풍조작사건 같은 것들이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일어났던 일들은 음습한 조폭과 토착세력이 결탁해서 만들어진 사건들”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경기도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에 대한 위법운행 적발이 8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의원(민주·의정부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정도로교통법 시행(2021년 5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22만 5956건의 PM 위법운행이 단속됐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가 7만 9919건으로 전체의 35%를 기록했다. 서울이 6만 4831건, 인천 1만 5120건, 광주 1만 2526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PM 위법운행 단속 유형으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18만 5304건으로 가장 높았고, 무면허 운전 2만 8227건·음주운전 1만 828건·정원초과 1597건 순이다. 안전모 미착용 운행 적발은 추운 날씨가 풀리는 5월 봄부터 서서히 증가하다가 7~9월에 정점에 달하고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형사처벌이 가능한 무면허 운전(2만 8227건)은 10·20대(2만 5791건)에서 높게 나타났고, 음주운전(1만 828건)은 30·40대(4086건)에서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만 2303명·30대 3만 8645명·10대 3만 6931명·
더불어민주은 24일 설을 맞아 민심을 청취한 결과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밥상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 폭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설 밥상에 오르는 나물이며 과일, 생선까지 (물가가) 안 오른 게 없고, 특히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들은 물가 폭탄에 경악하고 걱정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책 없이 오르는 물가도 물가지만, 정부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는 국민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말 폭탄은 설 밥상에 종일 오르내렸다”며 “왜 외국만 나가면 사고 치느냐, 잘못하고 실수를 했으면 바로잡고 사과를 해야지, 왜 뭉개고 남 탓하느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후 4차례 순방 모두 긍정효과는 없고 부정효과에서 직전조사대비 2%에서 15%로 급상승했다”며 “오죽하면 대통령의 입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그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데 야당 잡겠다고 하고, 이자를 내려야 하는데 국격만 깎아내리고, 평화를 지켜야 하
설 연휴가 끝난 가운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일이 가까워진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군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특히 당대표 선거에서는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전당대회는 나경원·김기현·안철수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이회창 총재 등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출마여부와 선언 날짜와 장소 등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승민 전 의원도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유 전 의원은 연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달 중순쯤부터 숙고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컷오프(예비경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까지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컷오프 규모와 방식을 결정 지을 방침이며,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컷오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이 예정
2023년 첫 명절인 설을 맞이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사이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사례들을 모아 이번 설 ‘밥상토크’ 주제를 취업, 사회, 정치로 나눠 짚어본다. ◇ “그래서 올해는 취업이”…떡국 대신 눈칫밥 가득 #수원시에 거주하는 한 모(27)씨는 이번 설에 가족을 만나기가 무섭다. 취직을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번번히 정규직 앞에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매해 설날 밥상에 올라오는 ‘취업’이라는 근황 토크에 한 씨는 발걸음이 무겁다. 가족들도 마음이 편하진 않다. 그의 상황을 얼추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로 한 씨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취업’ 대화를 최대한 빗겨간 주제를 꺼내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처럼 취업으로 명절날 눈칫밥을 먹는 취준생은 경기도에만 5만9901명(2022년 청년 면접 수당 신청자 기준/경기도일자리재단)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취준생에게 힘이 될 개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경기청년 갭이어’와 ‘경기청년 사다리’ 등이 있다. 이는 도의 대행을 맡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청년 갭이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실패
경기도예술단의 소품과 의상 등을 활용한 예술놀이터를 마련하자는 제안이 ‘경기도 TED 과장급 워크숍’ 정책제안에서 1등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열린 팀장급 ‘2023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에서 TED 과장급 워크숍 제안 정책의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7건을 우수 정책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등은 조상형 문화종무과장의 ‘경기도예술단의 역사(소품, 의상 등)를 활용한 예술놀이터 마련’이 차지해 500만 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조 과장은 경기도예술단의 극단·무용단·국악단·오케스트라단 공연에 쓰인 의상과 소품을 일반인에게 공유·활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물류창고 등 흩어져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의상과 소품을 하나의 공간에 모아 ‘예술놀이터’로 만들어 일반인이나 청소년 예술인에게 대여해 경기도예술단의 역사를 보존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2등은 박범수 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장의 ‘Z맘대로 예산 조성, 운영’ (400만 원) ▲3등은 김교흥 경기도건설본부장의 ‘소규모 건설공사장 간이화장실 개선을 통한 청결한 건설보건환경 조성’(300만 원) ▲공동 4등은 김상철 북부환경관리과장의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생수) 생산·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