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재석 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관 21명으로 의결했다. 앞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본회의 직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정, 여야 간사 선임,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의결 했다. 위원장은 4선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야 간사는 이만희 국민의힘·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여야가 어딨나”라며 “우리도 공직자로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신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 역시 인사말을 통해 희상자과 유가족, 부상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여야는 계획서 상정을 앞두고 특위 시작부터 정면충돌했다. 특히 이번 국정조사 대상기관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것을 두고 신경전이 오갔기 때문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정쟁으로 흐르는 게 아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10·29 국정조사 관련 ‘대검찰청 제외’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또 사소한 핑계들을 내세우면서 진상규명을 막으려고 시도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하고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없이 합의에 이르러놓고(이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이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알고싶어 한다. 유가족들도 마찬가지”라며 “당연히 지금 할 수 있는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우연히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재난이 아니라 조금만 신경썼으면 당연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참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해야될 일을 하는데도 이렇게 어려운 것을 국민들도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국민 뜻에 따라서 반드시 신속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표단의 협의 끝에 공동합의문을 발표, 이날 오전 11시 특위 전
국민의힘은 24일 10·29 참사 국정조사 대상에서 대검찰청 제외를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를 거부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파행됐다. 이에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회의 소집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없이 야3당 단독으로 회의를 열 방침이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국정조사 대상기관 중 대검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며 회의가 미뤄졌다.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내정자)가 간사 내정자간 협의를 다시 요청해 김교흥 민주당 간사(내정자)와 협의에 다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장에 자리한 의원들에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사항에 대해서 내부 반발이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교흥 간사는 오전 11시 17분쯤 회의장으로 들어와 “대상기관에서 대검 부분을 어저께 양당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해서 합의문까지 발표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대검을 좀 빼달라(고 한다), 이게 아직 합의가 안돼서 오늘 특위가 잠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검찰은 24일 사업가로부터 6000만 원의 뇌물·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국회 본관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실에서 노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사용한 컴퓨터와 자료가 담긴 서버, 이메일 등 관련자료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사업가 박모씨가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며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신속한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절차 진행, 태양광 사업지원 등의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에 걸쳐 노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자택에선 3억 원가량의 현금다발이 발견돼 박씨 돈이 섞여있는지 분석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완료하면 노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노 의원 사건은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공수처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고위공직자이고 국회의원에 대한 사건은 공수처가 수사할
검찰은 24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워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이씨 사망 직후 자진 월북을 판단한 근거 관련 부처에 기밀 삭제 지시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윗선 개입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 전 실장은 지난달 27일 “자료 삭제 지시는 없었다”며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 몰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도 근거도 없는 마구잡이식 보복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안보라인 의사 결정의 핵심인 서 전 실장을 소환한 검찰은 조만간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불러 조사 후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립니다”라며 공영방송 제도개혁에 착수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혁에 착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미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하고 국민동의 청원이 성립됐다”며 “언론계의 숙원이자 국민의 염원인 방송법 개정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정필모 의원 등은 지난 4월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의 막말에서 비롯된 외교 참사를 언론 탓으로 돌리더니 동남아 순방 때는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고 나홀로 순방을 고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은 대통령 심기를 거스른 기자에게 불경죄를 묻고 대통령실은 이를 빌미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며 “이는 눈 감고 귀 닫고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권에 따라 방송이 흔들리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공영방송의 새 장을 열어야할 때”라며 “윤석열 정권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를 하루 앞둔 23일 ‘10·29 국정조사 계획서’ 관련 협상을 극적 타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참사 국정조사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국정조사 명칭으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로 합의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는다. 국정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45일이며, 본회의 의결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 같은 날 국정조사 계획서의 본회의 승인 후 자료제출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3년도 예산안 처리 직후 기관보고·현장검증·청문회 등을 실시한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 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등이다. 또 대검찰청, 경찰청,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제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위원회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해 의결로
경기도의 소비 지형도가 1인 가구 급증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여부 등으로 인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 의원(국민의힘·동두천 연천)에 따르면 경기도로 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1인가구 현황’에는 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2017년 24.4%에서 이번년 29.2%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고령화·저출산 뿐 아니라 경제적 여유·개인 시간 및 공간 선호 성향으로 인해 도내 1인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변화는 생활과 밀접한 업종 소비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세청 사업자현황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통신판매업 업체 수는 5만 3266개에서 16만 6785개로 대폭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이는 사회적 연계 및 통신을 중요시하는 소비패턴의 증가로 해석된다”며 “기존 가족 중심의 소비에서 개인 중심의 소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변화도 크게 나타났다. 도내 ▲헬스클럽 업체 수 1519개→2888개 ▲실내스크린 골프점 998개→ 2127개 ▲스포츠시설운영업 1279개→2973개 ▲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의 10·29 국정조사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오는 24일 본회의 채택 강행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심신을 추스르지도 못한 채 기자회견에 나선 유족들 모습에 참으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제 국가가 답하라는 유족의 절규에 정치가 응답해야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전날 여당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미제출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민주당 공식 입장은 국민의힘이 위원 명단을 제출해 내일 본회의서 계획서 처리를 하는 게 전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안 심사 기간엔 자료 조사 등 준비 과정을 우선 거친 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안대로 예산안 처리 후 업무보고나 청문회 등 본격적 국정조사에 나설 수 있단 것”이라고 기존 제안을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오늘 오전까지 국조특위 위원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체회의에선 특위 위원장, 간사를 선출하고 내일 본회의에 상정할 조사계획서를 최종 마련해 국정조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 기자단 공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돼 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정무조정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사의 표명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실제로 당직 수행이 어려운 여건이 됐을 때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있고 오늘 수리가 돼서 공지를 드렸다”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김 부원장은 수리가 됐지만 정 실장은 보류된 이유”를 묻자 “(정 실장은) 오늘 적부심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당 대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김용·정진상)이 사의표명했으니 그걸 두고 수리한 것이다”고 일축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로 사표가 수리된 김 부원장의 자리가 공석이 된 것에 “(후임자를 찾는 건) 좀 이른 것 같고 어쨌든 부원장이 여러명이 있으니까 좀 더 두고봐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