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초·중·고 8684개 동 중 14%(1225개)가 지어진지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이 12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6만 1697개 동 중 40년 이상된 학교 비율은 19.3%이다. 그 비율은 지방으로 갈수록 커지며, 전국기준으로 경기도는 약 10%가 1981년 전에 지어진 노후 학교다. 그 외에도 전남은 26.9%, 경북은 26%, 서울12% 등이다. ‘법인세법 시행규칙’에 나오는 건축물 등의 기준내용연수에 따르면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석조, 연와석조, 철골조의 모든 건물’의 사용 가능 연수는 40년(30년~50년) 이다. 강득구 의원은 “1981년 이전에 지어진 40년 이상된 학교 건물의 연면적은 1807만 935㎡ 에 달한다”면서 “㎡당 평균단가인 202만 원으로 환산시 40년 이상된 학교를 새로 짓는데 약 37조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진행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2025년까지 40년 이상된 학교의 2835개 동을 공간혁신을 비롯해 탄소중립과 스마트교육의 장으로 학교를
경기도소방본부는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응급대원 2명·운전원 1명)이 전국 18개 소방본부 평균인 87.4%에 한참 못 미치는 39.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방인력부족으로 인한 실제 3인 탑승률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돼 개선이 촉구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울산 중구)는 1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소방본부 119구급차 3인 실제 탑승률은 지난 1~8월까지 37%, 2021년 27%, 2020년 28%, 2019년 38%, 2018년 24%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앞서 2014년 응급환자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과중을 막기 위해 구급차 1대당 전문 응급대원 2명과 운전원 1명이 탑승한 3인체제 운영을 각 소방본부에 권고한 바 있다. 3인 탑승제는 2인 탑승제보다 전문 응급인력이 1명 더 동승해 다양한 응급처치가 가능해 중증외상.심장마비 환자 같은 응급환자 소생률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소방본부가 3인 탑승제 전국 최하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인력부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기도 119운영구급차는 273대다. 이에 따른 법정수요인원은 2541명이지만, 실 근무 구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쿠팡 3사(배송·물류·배달)의 산재사고 다발과 관련해 여야를 향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안전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쿠팡의 문제점은 폭염 대책의 미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쿠팡의 물류 혁신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 시킨 대가”라며 “쿠팡은 쿠팡지부 94차, 라이더 유니온 쿠팡이츠 협의회 24차, 쿠팡 물류센터지회 20차 교섭 등 시간 끌기만 할 뿐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 사무실 제공 등 기본적 노조 활동 보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김 의장을 오는 24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환경노동위원회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비대위원장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쿠팡 3사 업무상 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회사쿠팡(배송)에서는 2074명이 업무상 재해 신청·157명 승인 됐으며 이중 2명은 사망 재해였다. 이는 산재 승인 기준으로 새벽 배송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나 오아시스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향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연락과 관련에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유 총장은 “답변드릴 의무가 없다”는 답으로 일관했고, 야당 위원들은 증언을 거부한 유 총장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용인시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감에서 유 총장과 이 수석의 문자논란을 언급하며 “지난 5일 문자가 첫 문자메세지냐”고 질의했다. 이에 유 총장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곧바로 “문자 보낸 적이 또 있나”라고 묻자 유 총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의원은 재차 “그 전에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유 총장은 “그거는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유 총장은 답변)거부 사유가 없다. 거부하려면 법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질의하자 유 총장은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약 6차례 비슷한 질의답변이 오고가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유 총장의 행동을 문제삼으며 유 총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연일 이어지는 북한 핵 위협에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은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담대한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끌어내는 데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며 전술핵 한국 재배치 요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냐”고 반문하며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라며 “국민은 걱정하지
11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가 개시 9분여 만에 중지되는 등 여야가 ‘감사위원 배석’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10시 10분쯤 감사원 국감을 시작했으나 최재해 감사원장 증인 선서 후 바로 의사진행발언 시점을 두고 여야 간 설전 끝에 약 9분 만에 감사가 중지됐다. 20분 뒤 재개된 국감에서 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대한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감사위원이 직접 질의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배석할 필요가 없다며 맞불을 놨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얘기를 감사위원들은 경청할 의무가 있다”며 감사위원 전원 배석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전에도 감사위원이 국감장에 앉아서 질의를 받거나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된 적이 없다”며 “감사위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한 번도 사례가 없다고 했는데 2016년 국감 때 감사위원들이 1차 질의까지 답한 뒤 이석한 사례가 있다”며 “언론의 관심을 봤을
수원역이 전국 철도 범죄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 양평군)이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철도범죄 1만 2734건 중 성범죄가 36.4%(4631건)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921건, 상해·폭행 1987건, 절도 1837건, 철도차량 파손, 승무원 직무 방해 등 철도안전법 위반 948건 순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 173건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미금역 71건, 대전역 67건, 안양역 57건, 서울역 54건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지난해 기준 철도 열차 내 범죄 현황에 따르면 KTX 등 고속 열차, 새마을 등 일반열차에 비해 광역열차로 차량편성이 많은 전동열차 내 성범죄 발생율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도 코레일 전동열차(330편성) 중 CC(폐쇄회로)TV는 45%(150편성)에 불과해 열차 내 절반 이상이 CCTV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객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철도범죄의 취약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연일 이어지는 북한 핵 위협에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은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담대한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끌어내는 데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며 전술핵 한국 재배치 요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냐”고 반문하며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라며 “국민은 걱정하지
한국철도공사 역사 내 승강기 고장 건수가 늘어나는 한편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아 신속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성남 분당을)이 11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앞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구 1주 이상 소요는 357건, 2주 이상 80건이다. 한 달 이상 소요된 경우도 12건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부품 수급 지연으로 인해 수리가 2주 이상 소요된 80건 중 79건이 중국 부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승강기 생산업체들은 중국에서 값싼 부품을 들여와 조립해서 판매하고 있어 신속한 부품 조달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엘리베이터는 전자기판과 모터 부품에서, 에스컬레이터는 핸드레일부, 구동장치부, 스텝부, 제어부 전체적으로 수급 지연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라 중국 공장 제작 부품 수급이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기준 코레일 역사 내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1459대, 에스컬레이터는 2625대로 총 4084대 설치되어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동안 승강기 고장 건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일선 공직자들에게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북 무주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누출 추정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여름 저는 재난관리의 중요한 원칙으로 ‘선제적인 주민대피’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사전 대응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재난 대책의 핵심이다.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떤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취약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