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민주·경기오산)의원은 28일 송재호(민주·제주시갑)의원·(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함께 ‘느린학습자 관련 공론화와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느린학습자의 정의와 특성을 주변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및 맞춤형 교육시스템,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흔히 경계선 지능인이라고도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IQ 71~84에 해당하며 인구의 약 14%다. 이는 전국 학생 중 80만 명으로, 한 반 25명 기준 3~4명으로 추정된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지수가 낮아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속도가 느려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계선상에 걸쳐있어 사회적·법적 배려가 전무한 실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느린학습자는 우리 주변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됐다. 군대에서 관심사병도 그런 예일 것”이라며 “성장 과정에서 주로 남자는 병역 여자는 성적인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해서 죄송하다. 일부 지자체가 조례 제정 중인데 남은 지자체도 올해 안에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중 징계받은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 비위’ 징계가 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민주·평택갑)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부터 이달까지 임직원 징계 처분은 총 684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 비위 관련 징계는 58건이다. 관련 징계는 2017년 5건에서 2020년 12건, 지난해 17건 등으로 증가했다. 성 비위로 인한 정직이나 해임, 파면 등 중징계는 40건으로 집계됐다. 사적 만남 요구·의도적 신체 접촉 임직원 16명은 파면 조치를 받았다. 불법 촬영·강제 신체 접촉 임직원 8명은 해임됐다. 성 비위를 저지른 임직원은 대부분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지만, 감봉이나 견책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로 끝난 경우도 있었다. 주로 SNS 음란물 게시·음담패설·성적 비하 발언을 한 임직원들이 견책 처분 대상이었다. 지난 5년간 성 비위 관련 견책은 7건·감봉 11건 등 경징계가 18건이었다. 지난해 성희롱 2차 가해를 한 임직원 2명은 감봉 1개월에 그쳤다. 아울러 코레일 내에서 음
국가 소유 공공임대주택에서 명도소송에 이어 퇴거 조치가 내려진 임차인이 최근 3년간 경기도에만 4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위기 상황 속 임대료 체납을 이유로 집마저 사라진 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주·의정부시을) 의원이 한국토지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제기된 명도소송은 총 3452건이다. LH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월 임대료 3개월 이상 연체 시 재계약 거절 대상 해당·독촉장 발송 뒤 미납부일 경우 임차인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경기도가 1886건(54.6%)으로 절반이 넘는 높은 소송률을 보였다. 뒤이어 경상남도 260건, 전라남도 199건, 충청남도 183건 등 순이다. 공공임대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급 수가 많은 국민임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가장 극심한 시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 임대에서 2019년 대비 2020년 소송 제기(17건→20건)와 퇴거(5명→6명)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는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국민임대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참사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것 관련해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국익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맞불을 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교 참사라고 규정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말씀으로는 정부 혹은 여당의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국가를 대표해 외교 활동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의 낙인을 찍는 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라며 반문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경청했다”면서도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인 것을 많이 말씀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실적인 재원 대책없이 너무 국가주의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안한 특위들 중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위, 저출생 인구 대책 특위 이런 것들은 논의해서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유능한 대안 야당’을 강조하는 동시에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은 혹독한 실전”이라며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국익과 국가 위상 훼손에는 강력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영미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했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 통화스와프는 순방의 핵심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개헌을 제안했다. 개헌 내용은 4
국방부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군 건축물을 오는 2025년까지 ‘제로(ZERO)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말 기준 5000여 개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실 가능성 의문이 제기된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민주·경기양주)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석면 건축물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번 년 5131개동 석면 건축물 중 1437개동의 예산을 배정받아 추진 중이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 2019년 석면 함유 의심 건축물 1만 5919동을 전수조사해 1만 1612개동의 석면 함유 건축물을 확인했다. 이에 생활관·간부숙소·식당 등 장병의 건강과 밀접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5년 까지 ‘군 석면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석면 함유 건축물 882개동이 추가발견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불과 707개동 정비예산만 반영됐다. 이로써 3121개동에 달하는 석면 건축물은 오는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예정이다. 석면은 들이켰을 때 무증상으로 잠복기가 최대 수십 년이며 암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은 악성중피종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정비계획 지연으로 수많은 장병이 석면 위험에 노출돼
최근 신(新)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공유형 전동킥보드 관련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관련 법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 사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에 따르면 세계 1위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 ‘라임’은 한국 진출 2년 8개월만인 지난 6월 서비스를 중단하고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그러나 ‘라임’은 기존 이용자들에게 사업 철수 및 환불 안내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정기이용권 및 캐쉬를 충전했던 소비자들에게 환불이 되지 않아 이용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나아가 현재 라임 애플리케이션에는 ‘사용 불가’ 안내 없이 결제 시스템이 정상 운영 중이다. 라임캐쉬(사이버머니)의 경우 환불 안내 등 어떠한 안내 공지도 없으며, 고객센터 역시 전화 연결이 안되고 ‘한국에서의 영업이 중단됐다’는 자동응답만 안내하고 있다. 김 의원실은 의원실은 미국 라임 본사에 환불 안내 문제에 대해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업종 자체가 자유업(등록업)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피해액, 피해금액조차 파악하지 못
사이버대학에도 전공심화과정 설치가 가능해지며 성인 학습자들의 교육 기회가 확장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이날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교육 활성화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원격대학과 사이버대학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원격대학은 특수대학원만 설치 가능하고,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은 불가능하다. 사이버대학 역시 전공심화과정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해 3월 15일 ▲원격대학에도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의학·치의학·한의학 및 법학 전문대학원은 제외) 설치 ▲사이버대학에도 전공심화과정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논의를 거쳐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박진·조경태·조명희 의원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이 마련됐고,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법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외교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체(169명) 명의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 안보 책임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역사상 이런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외교대참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은 미국의회와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으로 한미동맹관계는 물론 국격까지 훼손시켰다”며 “솔직하게 시인하고 국민 앞에 또 전 세계 앞에 사과하기는 커녕 대한민국 국회와 민주당 향한 욕설이었다고 해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 대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가결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울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식품·외식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이다. 농해수위는 쌀값 폭락 및 고물가 시기에 이들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 경위에 질책하는 한편,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지난 26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주요 식품사 대표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확정했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등 주요 식품사 대표들은 다음 달 4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농식품부 국감에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쌀값 하락 및 식품 물가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 부사장은 쌀 가격 하락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 하고자 민주당 안호영·이원택 의원실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실제 이번 달 햇반(210g 기준)의 전국 평균 가격은 1992원으로, 지난해 연말(1781원)보다 11.8%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쌀(20kg)의 소매 가격은 5만5000원에서 4만8593원으로 13.2% 떨어졌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등은 최근 식품 물가 뿐 아니라 쌀 수급 안정 방안 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