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지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훼손한 7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72)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지인을 살해한데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이 매우 냉정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후 경찰관의 방문에도 거짓말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고, 유족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일 오후 5시 45분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자인의 농막에서 지인 A(87)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로 부터 “평소 행실에 문제가 있으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변변한 직업도 없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이후 A씨의 시신을 훼손해 포대에 담아 인근 택지개발공사 현장에 유기했다. 또 범행 직후에는 이웃 주민 B(64·여)씨를 찾아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고 둔기로 B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이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온 B씨의 아들과 몸싸움을 하다 달아난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을 기공식이 오는 17일 진행된다. 15일 을지대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에는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을지학원 홍성희 이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을 비롯,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와 의료·교육계 인사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공사는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6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캠퍼스는 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오는 2020년 10월 각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돼 지하 3∼5층에는 1천20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앙진료부가 갖춰지는 등 규모면으로는 국내 최대 의료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여성센터 ▲뇌신경센터 ▲근골격센터 ▲소화기센터 ▲내분비센터 ▲심혈관센터 ▲난임센터 등 각종 센터가 중심이 되는 병원로 조성되며 영상의학·핵의학·방사선종양학과에는 암치료를 위한 각종 첨단장비가 구비된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기숙사
국내 첫 프로야구 트레이드 사기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아온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이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신승희)는 14일 NC구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 단장 배모(48)씨와 운영본부장 김모(45)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성민 선수가 승부조작한 사실을 알고도 현금 트레이드로 이 선수를 KT위즈 구단에 보내고 1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배 단장과 김 운영본부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KBO의 ‘특별지명제도’에 주목, 이성민 선수가 NC구단에서 KT구단으로 이적한 것이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성민 선수는 KT구단의 특별지명으로 이적, 계약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NC구단 측이 이성민 선수의 신상을 KT에 고지할 의무가 없다는 의미다. KBO 규정내 특별지명제도 시행세칙 역시 NC구단이 이성민 선수를 KT구단에 보내고 받은 돈 10억원을 양수금이 아닌 보상금으로 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NC구단이 이성민 선수의 승부조작 의혹을 인지하고도 KT구단에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덕적인 비난은 있겠으
내려진 양형에 불만을 품고 법정 난동을 부린 피고인에게 형량을 높여 재선고한 재판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적법한 선고 절차였다”고 판단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4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한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절차는 재판장이 주문과 이유를 설명하고 피고인이 재판장의 허락을 받아 법정을 나갈 때까지로, 주문을 낭독했다고 판결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법정 난동에 대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형이 다소 무겁다고 인정돼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2012년 4월과 2013년 3월 각각 차용증을 위조해 행사하고 “지인이 증권 개설신청서 용지를 위조해 행사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인 고양지원 김양호 판사는 지난해 9월 애초 한씨에게 징역 1년을 양형했지만 한씨가 이에 불만을 품고 판사에게 욕설과 법정 난동을 부려 결국 교도관에게 제지돼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 김 판사는 법정 경위에 의해 다시 법정에서 선 한씨에게 형량을 늘려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변론종결 후 판결선고 시점까
지난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차량들이 5대 중 1대꼴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지방청·경찰서·기동대 소속 경찰 차량의 속도위반(94건)이나 신호위반(26건) 등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121건, 교통사고 건수는 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체 보유 차량 673대 중 19.1%에 달하는 것이다. 단 공무수행 중 긴급한 사유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아 현재 13건에 대해서는 면제를 신청한 상태다. 특히 최근 5년간 경기북부지역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지난2012년 140건, 2013년 144건, 2014년 161건, 2015년 123건, 2016년 121건(13건 제외 예정)으로 나타나 모두 689건이었으며 이중 인명피해 교통사고도 42건에 달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경찰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매달 교통 안전교육을 하는 등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준수율을 강화할 예정이며 법규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를 내면 특별교육을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줄어들고 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수 트레이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기소여부가 이번 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은 8일 “NC 구단의 사기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C구단은 구단 소속이던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 후 현금 트레이드로 이 선수를 케이티 위즈 구단에 보내고 1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4년 7월 프로야구 경기에서 볼넷을 주는 대가로 현금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이성민(27) 선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NC 구단이 이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KT 구단에 넘긴 것으로 보고 NC 구단 단장 배모(48)씨와 운영본부장 김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트레이드가 일반 거래와 달라 단순 사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트레이드는 시에 전 구단이 새로운 구단에 선수의 신상을 일일이 알릴 의무가 없어 형사
의정부교육장으로 윤계숙(59·사진) 교육장이 부임했다. 윤 교육장은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과정 석사를 받았다. 1981년 금오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윤 교육장은 2003년 동두천양주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버들개초등학교 교감, 가양초등학교 교장, 연천교육청 과장, 경기도과학교육원 부장 등을 지냈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도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영어마을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선배들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기도가 뒤늦게 조사에 나섰다. 특히 한 피해 학생은 현재 불안증세로 병원에서 심리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진행된 파주시 경기 영어마을 방학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학생 부모가 최근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 학부모는 캠프에서 오후 6시∼7시까지 저녁 식사를 마치고 9시까지 쉬는 시간마다 중학교 2학년 학생 3명이 1학년 학생 6명을 방으로 불러 안마 등을 시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킥복싱 기술까지 사용하며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영어마을에는 기숙사 사감이 있었지만, 폭행이 이뤄진 시간에는 교대 근무 시간인데다 방 내부에는 인권문제 등으로 폐쇄회로(CC)TV가설치돼 있지 않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선배들의 폭행은 입소 사흘째부터 퇴소 때까지 이뤄졌다”면서 “아이가 선배들에게 맞아 팔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양호실을 찾았는데도 영어마을에서는 이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
6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에서 추진중인 연천군 청산면 장탄사거리(37번국도) 일원 위험도로구조개선사업 ‘적성~전곡간 1구간 공구’ 일부 공사현장에서 철재 가드레일이 아닌 임시적 성격의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사용하고 있어 해당 구간을 통행하는 주행 차량이 추락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김홍민기자 wallace@
가수 연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연예기획사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A(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가수지망생을 집요하게 성적으로 착취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아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연예인에 대한 성폭력·성적착취가 자주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4년 3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소속 가수 연습생인 B(32·여)씨와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사귀어 보고 싶다”며 B씨를 강제추행하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가슴 수술했는지 확인해 보겠다”며 가슴을 만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B씨가 A씨에게 추행당했다면서도 군부대 등 각종 행사에 나섰고 그해 4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