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 첫날인 2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옹호하면서 야당 공세에 맞섰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을 거세게 비판하는 의원들에 “정부의 대책은 적절하고 선제적인 조치”라는 입장을 밝히며 정부를 엄호했다. 도내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정부 대책이 과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김 지사는 “여건이 달라졌다”며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 정책 방향도 바뀔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1반은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출범 후 4달 동안 3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것이 적절하냐”며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남발하는 모습은 앞서 발표한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갑자기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게 아니고 과거부터 누적된 결과”라며 “10·15 부동산 대책은 지난 대책과 함께 균형을 갖추고 있다. 가수요 유입, 유동성 과다 유입을 차단하는 데 있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포함해 김 지사를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를 높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약 2년 동안 멈췄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가동하고, 도내 현안 해결과 도민 민생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수년 여간 ‘협치 러브콜’을 보낸 도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두 기관의 관계가 앞으로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대표,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등은 13일 수원 도담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협약으로 ▲여야정협치위원회 위원 구성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의 사항 반영·산하 분과위원회 신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 개최 ▲여야정협치위원회 분기별 진행 및 수시 개최 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여야정협치위원 구성을 보면, 도 소속으로는 도지사와 경제부지사, 협치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등 5명이 활동하며, 도의회에서는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총괄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 9명이 참여한다. 또 여야정협치위원인 도의회 여야 대표들과 도 경제부지사는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이어 도와 도의회는 여야정협치위 산하의 분과 기구를 만들고 주요 조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