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 투쟁인 24일 ‘부민관 의거일’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가운데 34명을 공개했다. 도는 지금까지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중 77명을 공개했으며, 마지막 3명은 광복절에 공개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으로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주요 독립운동 관련 기념일에 경기지역 독립유공자 중 80인을 선정, 순차적으로 공개해 업적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물인 이규채 독립운동가는 포천 출신으로 3·1운동 후,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신익희 등과 신한독립당을 조직해 감찰위원장으로 선출됐고, 1935년 일경에게 체포돼 경성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이어 김세환 독립운동가는 수원 출신으로, 삼일학교와 수원상업학교를 설립해 후진교육에 전념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민족대표 48인으로 3·1운동을 주도하다 일경에 체포됐으며, 신간회 수원지회장과 수원체육회장을 역임하며 수원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활동했다. 차병혁은 1919년 3월 1월 이후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시위가 전개되자 인근 주민에게 만세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화성시 장안면사무소에서 시위를 주도했으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35.1% ▲도청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1.5%다. 이는 김동연 지사의 민선8기 공약인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 목표(공공기관 35%·도청 30%)를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지난 2022년 34%에서 2023년 34.3%, 지난해 34.5%로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올해 처음 35%를 넘어섰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여성 관리자 비율 83.3%에 달하며, 경기도의료원(67.2%), 경기복지재단(62.5%), 경기도일자리재단(56.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임명되고, 2023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 보건환경연구원장직에 여성 원장이 발탁되는 등 조직 전반에서 여성 관리자 진출이 확대됐다. 도청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은 민선8기 임기 1년 차인
경기도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도는 이 제도 운영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부동산 거래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385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유영일(국힘·안양5)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안’이 가결됐다. 해당 조례는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를 제도화해 전세 계약 단계부터 사기 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전세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형 사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 추진 ▲‘안전전세 관리단’의 구성·운영 ▲공인중개사 자율참여 기반의 ‘경기 안전전세 길목 지킴이 운동’ 추진 등이다. ‘경기 안전전세 길목 지킴이 운동’은 개업공인중개사의 참여로 전세계약 과정에서 거래의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임차인에게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실천하는 공공협력 캠페인이다. 여기에 ‘안전전세 관리단’은 도와 시군, 공인중개사가 협력해 운영하는 현장 중심의 예방조직이며, 전세계약 과정에서 사기 의심 거래를 조
경기도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약 39만 가구의 냉방비를 지원하기 위해 총 215억 원을 투입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지역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보장 33만 8630가구와 차상위계층 5만 4615가구, 무더위쉼터 8718곳에 냉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각 가구당 5만 원씩, 무더위쉼터 등에 최대 3개월분의 냉방비를 오는 28일부터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안전취약계층에 재해구호기금 200억 원, 무더위쉼터에 예비비 15억 원을 편성하고, 다음 달 말까지 전액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일반 계좌를 보유하고, 현금 복지를 받고 있는 경우 별도 신청절차 없이 시군에서 5만 원을 일괄 지급받을 수 있다. 압류방지계좌를 사용 중이거나 계좌 정보가 등록되지 않을 경우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유선 또는 방문 신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보장시설 입소자나 기존에 장애인 냉방비를 지원받고 있는 가구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시군 직접 지급은 오는 28일부터 진행하며, 신청 지급은 대상자와 계좌가 확인된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게 된다. 무더위쉼터 중 경로당 8668곳은 현재 지원받고 있는 이달과 다음 달 냉방비
경기도의회는 이애형(국힘·수원10)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22일) 열린 공청회는 이애형 위원장과 김기영 연세대 교수, 경기도교육청 홍정기 사무관, 홍소량 수원교육지원청 팀장, 김형욱 경인일보 기자, 박완식 안산 반월초 교장, 김유미 수원 세류중 학부모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학교 유휴공간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 먼저 이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에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이런 유휴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공간으로 방치됨에 따라 교육환경이 저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교육공동체가 공간의 주인으로서 책임감과 창의성을 가지고,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인 만큼 함께 숙의해 유휴공간의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취지에 대해 “학교 유휴공간의 활용이 촉진된다면 단순한 공간 재배치 이상의 사회적·교육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유휴공간 활용이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학교를 살아있는 공동체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임광현 국세청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비례 의원직을 이주희 변호사가 승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임 국세청장의 의원직 상실로 비례 의원 후보자 추천 순위에 따라 이 변호사를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후보 17번을 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 의원에 궐원이 생긴 때에는 궐원통지를 받은 후 10일 이내에 궐원된 의원이 그 선거 당시에 소속된 정당의 비례 의원 후보 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당 의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낸 이인애(국힘·고양2) 경기도의원이 해당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가 돌연 취소하며, 준비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인애 도의원은 23일 오전 11시 30분 도의회에서 운영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이 시작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장 단상에 오른 이 도의원은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모여 있고 해 직접 사과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가 무섭듯 의원 개인 1명으로 권력 자체가 무서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 도의원은 발언 내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고, 기자회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도의원은 전날(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양 운영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도의회 국민의힘 청년수석과 운영위원 등 자신이 맡고 있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에도 이 도의원은 양 위원장과 관련한 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른 것에 대해 “새로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도의회는 집행부와 손잡고, 재난 대응 전반에 있어 근본적 변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23일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기습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도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본질적 과제를 마음에 새겨본다. 이번 회기 중 가장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잇따른 재해였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생활 터전의 파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준공 2년밖에 되지 않은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는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안일한 대응은 곧 재난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과거의 기준과 방식으로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극한 기후가 뉴노멀이 돼버린 시대에 우리 또한 새로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근본적 변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침수와 산사태, 도로 붕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2일 도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등 경기지역의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경기도당-경기도의회-경기도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수원 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이용욱(파주2) 총괄수석부대표, 김동규(안산1) 정책위원장,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명재성(고양5) 정무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박용진 도 협치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평·포천 등 도내 수해 지역에 대한 대책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추진 협조 ▲여야정 협치위원회 출범 계획 등의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고영인 부지사는 지난 3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발전특별위원장과 만나 정부가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 ‘국민체감 정책’, ‘지역개발·균형발전’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경기도 현안 건의’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도는 도의회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분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관련 예산 17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 등이 지출한 선거 비용이 총 1033억 3600여만 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5억 1700여만 원을, 국민의힘은 449억 9600여만 원을 각각 선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또 개혁신당은 28억 3600여만 원을, 민주노동당은 9억 9000만 원을, 자유통일당은 7600여만 원을 각각 선거 비용으로 썼다. 이중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 비용 전액을 국고로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21대 대선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은 지난 21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정당·예비후보자가 제출한 회계보고서와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등은 회계 관계 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교부를 신청할 수 있고, 증빙서류 첨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도 있다. 선관위는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을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하는 허위 보고·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