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4·1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도의원들을 각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선임하기에 앞서 해당 상임위원장들과 의견 조율을 하지 않은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의 위원장, 위원 등과 별다른 소통·협의 없이 당선 의원들이 배정되자 해당 의원들의 소속 정당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안계일(국힘·성남7)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은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 당선인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해 상임위원회와 소통 및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상임위원장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양당 대표의원 및 상임위원장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상임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의장단, 교섭단체대표, 위원장단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도 당선 의원들의 상임위원 선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위원 장은 “양당 대표단 간의 소통 부재, 경기도의회의 협치, 소통의 문제가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
음주운전, 직위의 사적 이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원 10명은 해당 도의원 2명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지난 15일 이들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도의회에 각각 제출했다. 도의회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의원들에게 징계 요구안 접수 내용을 보고했고 향후 이에 대한 검토 및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징계 요구안에 이름을 올린 A도의원은 지난달 3일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바 있다. 다른 B도의원은 자신의 변호사 사무소에 대한 홍보 내용을 올리는 블로그에서 자신의 도의원 직위를 기재해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권익위는 해당 의원의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위반 사실을 도의회에 통보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은 청렴의 의무를 지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하고 관련 법, 자치법규 등에 위배된 행위를 할 경우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의결로써 징계할 수 있다. 또 경기도의회 윤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추념식을 갖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추념식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 10주기 영상 시청, 추념사 낭독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참사 희생자·유가족들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대표로 추념사 낭독을 한 안산시 단원구(안산7)의 김철진 도의원은 “진정한 추모는 슬퍼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자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진상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고 대한민국은 안전한 사회를 향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하면 사회는 퇴보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생명과 안전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것이 안전불감증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교훈”이라며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기억해야 할 이유기도 하다”고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16일 “21대 국회가 끝내 외면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상식을 새로 구성되는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금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혹독하다. 서민들은 삶의 의욕마저 위협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통계청의 ‘2023년 한국 사회지표’ 조사에서 보수·진보의 이념 대립이 사회의 가장 큰 갈등으로 꼽힌 것에 대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가 도리어 심각한 갈등 요소로 지목됐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달랐으면 한다. 도의회가 도민들에게 희망이자,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길 바란다”며 “그것이 의장으로서 가장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도민 삶의 고단함을 어루만지는 일”을 도의회의 역할이라고 주장하며 “그것이 지방자치의 본질이고 지방의회의 참된 역할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현실과 동떨어져 형식에 그치는 지방자치는 이제 바꿔야 한다”며 “21대 국회가 끝내 외면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상식을 새로 구성되는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의회는 세월호의 기억이 세월의 바람에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가 영원의 바다로 침몰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가슴 아린 10년을 견뎌낸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언급하며 “그날의 수학여행이 무탈했다면 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어엿한 청년이 돼 우리 곁에 있었을 것”이라고 한 뒤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의 크기는 여전히,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염 의장은 “그 고통의 봄날 이후 우리는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게 됐고 안전을 지킬 국가와 지방정부, 사회의 역할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소회를 내비쳤다 염 의장은 “잊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던 약속은 아직 다 지켜지지 못했으나 우리 사회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지난 10여 년간 도의회는) 각종 재난 참사로부터 경기도민을 지켜낼 입법정책 활동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는 한 철학가의 말
정윤경(민주·군포1) 경기도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돌봄노동 경력인정 조례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 도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돌봄노동 경력인정 조례 입법공청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도의원은 이날 입법공청회에서 “저출산 등 임신·출산·육아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에 없던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는 일을 경기도가 경력으로 인정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인사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돌봄노동 경력인정 조례’는 가정에서 자녀 돌봄을 경력으로 인정해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날 공청회는 해당 조례와 관련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경력보유여성은 “육아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준다면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민(민주·부천5) 경기도의원은 “이번 제정안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중
오창준(국힘·광주3) 경기도의원은 “실질적인 장애인교원의 편의지원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도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장애인교원 편의지원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2월 자신이 대표 발의한 ‘장애인교원 편의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장애인교원 당사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애인교원 당사자들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및 장애인교원 담당 공무원,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하 장교조) 소속 편도환 정책실장, 박병찬 경기지부장 등이 해당 조례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애인교원 측은 ▲교원용 점자 지도서 및 교과서 우선 제공 ▲보조공학기기 자부담금 지원 ▲청각장애인 교원 전담 인력 배정 ▲접근성 향상을 위한 MS오피스 프로그램 계약 ▲장애인고용공단 미지원 시 교육청 책임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장애인고용공단 근로지원인 예산 소진 시 교육청 자체 지원인력 예산 편성 ▲교육부 ‘장애인교사 인사관리 안내서’ 경기도교육청 발송 ▲교육청 차원의 근로지원인 구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경기도의회가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군 장병이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선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 간 열리는 제374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되는 군 장병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안전장비 지원 및 교육실시, 상해보험 가입 등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늘고 있는 재난 발생으로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는 데 반해 대민지원을 위한 국방부의 예산 부족, 군 장병에 대한 안전 대책 미비로 최근 해병대 병사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고 채수근 상병은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끝내 숨졌다. 당시 그는 거센 물살에도 구명조끼를 비롯해 아무런 구호 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 물에 들어가 수색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도의회 안행위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경기도가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되는 군 장병의 안전확보를 위한
지난 4·10 재보궐선거 이후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2년 전 도의회 국민의힘과 의석을 양분했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순이고 나머지 1석은 공석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0일 치러진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안산8·오산1·화성7 등 3개 선거구를 모두 승리하면서 도의회 의석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민주당이 2년 사이 ‘여야 동수’ 구도를 뒤집으며 재보궐선거에 이어 오는 8월 예정된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비교해 부족한 의석수, 전·현직 대표단 내홍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떠안고 있다. 우선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과반 득표수를 얻으려면 2석을 보유한 도의회 개혁신당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률 득표수를 기록하더라도 승산은 있다. 경기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출석의원 과반의 득표로 당선된다.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2차 투표, 결선 투표를 차례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제22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당의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에 안철수, 나경원 등 중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108석을 얻었으나 더불어민주당에 175석을 내주며 참패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계와 각을 세운 경험이 있는 중량급 인사가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성남분당갑에서 이광재 후보를 꺾은 안철수 후보가 4선 중진 반열에 오르게 되면서 차기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안 후보는 ‘미니 대선’, ‘잠룡 대결’로 불리며 주목을 모았던 이 대결에서 이 후보를 6.55%p 차이로 따돌리며 ‘대선 주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그는 앞서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김기현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후보도 당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나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맡으며 리더십을 검증받은 바 있다. 나 후보도 지난해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접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통령실과 친윤계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