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가 지난 10일 동원대학교 대학본부에서 동원대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럭비를 포함한 스포츠 전반의 인재 양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스포츠 인재 육성 협력 및 연계체제 구축 ▲교육수요 파악 및 공동 협력사업 개발 ▲인적·물적·지적 자원의 공유와 지원 ▲기타 상호 교류 협력 분야 발굴 등으로, 양 기관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스포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원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럭비부 창단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선수 전용 기숙사와 경기장 등 훈련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며, 2025년 럭비부를 창단해 2026년부터 전국 국내대회에 정식 참가할 계획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국가대표 출신의 최창렬 감독이 선임됐다. 그는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지도자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협회는 최 감독의 전략적 지도력과 경험이 팀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영복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럭비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을 위한 뜻깊은 시작"이라며 "동원대와의 협력을 통해 젊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2025년 상반기 기획전시 '예술이랑 숨바꼭질'을 오는 5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를 '숨바꼭질'을 테마로 구성해 공간 속 숨어 있는 예술의 단서를 직접 찾고, 놀며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필, 지우개, 냉장고 소리, 자연풍경, 음식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요소들이 작품이 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익숙한 일상 속 사물들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즐거움도 함께 전한다. 전시는 '나를 찾아봐!', '소리를 맞춰봐!', '지우개로 그려봐!', '푸드아일랜드' 등 총 4개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에는 숨겨진 단서를 따라 '예술이'를 찾아가는 미션이 마련돼 작가의 시선과 상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예술이'를 찾고, 작품 속 이야기를 퍼즐처럼 풀어가는 탐험자가 된다. 탐험을 마친 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호기심의 눈'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루페' 또는 '재미 있는 지우개'가 선물로 제공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맨숀 옥상에서 백골 사체가 나타났다?!" 백골 사체가 나타난 건 낡은 맨션의 옥상이었다. 재개발을 앞두고 들뜬 입주민들 앞에 드러난 참혹한 진실. 그 순간부터 연극 '대한맨숀'은 관객을 누구나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가장자리로 끌어들인다. 극단 광대모둠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오는 26~27일 서울대회를 끝으로 대한민국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 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지구인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야기는 반상회를 앞둔 낡은 대한맨숀의 옥상에서 시작된다. 백골 사체가 발견되자 입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옥상으로 모여든다. 사체 처리 방식을 두고 논쟁은 과열되고, 급기야 반장이자 무당인 윤정순은 굿을 통해 망자의 진실을 들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옥상의 작은 굿판. 원혼의 입을 통해 맨션 속 감춰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그 속에는 이웃의 이기심과 위선, 말 못 할 욕망과 죄의식이 엉켜 있다. '대한맨숀'은 단순한 미스터리극이 아니다. 사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축소판처럼 그려진다. 누구도 나서지 않고, 누구나 자기합리화를 한다.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과, 외면하는 사람들.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은 결국 '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투쟁, 극복, 환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 537이 연주되며,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동시에 맡아 무대에 오른다. 김선욱 감독은 2024년 경기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첫 프로젝트로 말러 교향곡 1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해 또 한 번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 곡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해, 이번 무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꼽히며, 총 다섯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트럼펫 팡파르로 문을 여는 장송 행진곡으로, 말러 특유의 '죽음의 행진' 모티프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어지는 2악장은 전 악장의 리듬을 이어받아 폭풍처럼 격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는 실질적인 주 악장이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3악장은 교향곡의 중심축으로, 렌틀러와 왈츠 리듬이 교차하는 복잡한 스케르초
프로축구 K리그1 팀과 하위 리그 팀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16일 오후 전국 12개 축구장에서 열리는 3라운드부터 K리그1 팀들이 본격 합류한다. 총 12개 K리그1 팀 중 8개 팀이 하위 리그 팀들과 맞붙으며, 리그 간 격차를 내려놓은 '외나무다리' 승부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 2라운드에서는 하위 리그 팀들이 7경기에서 상위 리그 팀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곳곳에서 '반란'의 불씨가 피어오를지 주목된다. 3라운드에선 K리그1 팀들이 K3·K4 소속 팀들과 치열한 16강 경쟁을 벌인다. K리그1 안양은 직전 라운드에서 K리그2 전남드래곤즈를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K4리그 세종SA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K리그1 수원FC는 K3리그 부산교통공사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최근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탔고, 부산교통공사는 앞선 2라운드에서 K리그2 부산아이파크를 2-1로 격파한 기세를 안고 있다. 또 K리그2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4리그 평창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리그에서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인천은 컵대회에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5월 6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 '클래식이 있는 뮤지컬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 프랑스 여행'을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스테디셀러 교육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에 드라마와 라이브 클래식 연주를 접목한 '에듀-아트(Edu-Art)' 형식으로 선보인다. 역사, 문화, 음악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만화 속 주인공 '빵떡모자 아저씨'와 엉뚱발랄한 소녀가 프랑스 역사 속 시간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뮤지컬, 팝 음악을 들으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공연은 단순한 교육 콘텐츠를 넘어, 이야기와 음악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만화가 빵떡모자 아저씨는 더 멋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스케치를 하던 중 소녀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책 속에서는 만날 수 없던 진짜 역사 속 이야기로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라는 나라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역사적 순간들을 무대 위에 흥미롭게 풀어낸다. 배역에는 권민수가 빵떡모자 아저씨 역을, 안홍주가 소녀 역을 맡았으며,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실학 정신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주말 프로그램 '밭으로 간 실학자'를 오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농사와 먹거리’로,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실학자들이 중시했던 실천적 삶의 태도와 자연의 순환,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이 지역 생협 '팔당두레생협'과 협력해 기획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다. 참가 가족은 박물관 내 텃밭에서 콩, 상추,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며, 수확한 작물로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된다. 농사의 수고로움과 식재료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과정이 함께 구성돼 있다. 총 3가지 세부 프로그램은 실학자들의 사상과 삶의 흔적을 토대로 구성됐다. 콩 심기와 콩 요리 만들기, 상추 재배와 채소 요리 체험, 고구마 수확과 조리 활동으로 구성되며, 작물 재배부터 수확, 요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익과 콩’은 성호 이익이 강조한 콩의 이로움을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콩을 직접 심고 수확한 뒤 콩떡 머핀이나 샌드위치 등으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이 대사는 여우를 기다린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났을 때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설레는 그 시간이 '행복'이었다"고 표현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전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이 문장에 착안해 일상 속 '행복'을 찾고 상상력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부 '기억의 풍경, 현실과 비현실 사이' 전시는 채지민 작가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채지민은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익숙한 오브제를 불쑥 끌어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란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디지털 3D 툴로 구성한 스케치 위에 정교하게 얹은 붓질은, 회화가 설계된 풍경이자 장면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삶의 순간들을 담은 기억의 파편들로, 조형성에 따라 계획적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방식은 그의 작품이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선 깊이를 갖게 만든다. 특히 ‘압도적인 벽’ 시리즈는 평면 위에 그려진 구조물과 인물, 그리고 실제로 공간을 침범하는 거대한 벽을 통해 시각적 괴리감을 형성한다. 5전시실을 가로질러 복도까지 확장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을 앞세워 PO 1차전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서 75-71로 승리했다. 이날 허훈이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하윤기(14득점·4리바운드), 문정현(12득점·3리바운드), 모건(13득점·4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으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1쿼터를 19-17로 앞서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출발했다. 문정현이 2쿼터 시작과 함께 깔끔한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허훈이 연속 10득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윤기 역시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힘을 보탰고, KT는 전반을 44-34, 두 자릿수 리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압박 수비에 KT의 공격 리듬은 급격히 흐트러졌고, 득점은 뚝 끊겼다. 쿼터 중반까지 허윤기의 2점슛을 제외하면 자유투로만 3점을 보태는 데 그쳤고, 점수는 49-48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숨통을 틔운 건 한국가스공사의 팀파울이었다. 연달아 얻어낸 자유투로 허훈과 하윤기가 3점을 쌓으며 5
경기도시주택공사(GH) 여자레슬링팀이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2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멈추지 않는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김은유 감독이 이끄는 GH는 13~14일 전남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 여자일반부 자유형 종목에서 금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우승을 이뤘다. 이로써 GH는 지난 3월 열린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2연승을 달성했다. 첫 금메달은 13일 여자레슬링 국가대표인 정서연(GH)이 기록했다. 정서연은 여일부 자유형 76㎏급 에서 박수진(대구시청)을 6-0,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어 14일 열린 여일부 자유형 62㎏급에서는 엄지은(GH)이 정혜지(인천환경공단)를 상대로 10-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3월 회장기 대회 62㎏급 챔피언 성화영(GH)은 체급을 높여 출전한 이번 대회 자유형 65㎏급 결승에서 조수빈(유성구청)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밖에 조은소와 김진희(이상 GH)는 각각 여일부 자유형 57, 50㎏급서 3위에 입상했다. 성화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