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7차 대만정형외상학회(TOTA) 연례학술대회에 '국제 교류연자(International Traveling Fellow)'로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 TOTA 국제 교류연자 프로그램은 대한정형외상학회(구 대한골절학회)와 협력해 매년 국내 우수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정, 아시아 외상 치료분야의 학술교류를 촉진하는 제도다. 올해는 강화준 교수가 대한민국 대표로 선정됐다. 강 교수는 타이중의 주요 외상 전문병원 2곳을 방문해 현지의 외상환자 진료체계, 수술기법, 병원 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참관했다. 이후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에서 '이점 견인과 간접 금속판 정복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종골 골절에 대한 새로운 경피적 수술법의 임상결과'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수술법은 강화준 교수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기법으로, 기존 12cm 이상 절개하던 종골 골절 수술 부위를 2mm 수준으로 최소화해 합병증과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강 교수는 "아시아 외상 전문가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치료기술을 알릴 수 있어 의미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팀이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의 최적 시작 시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위암 환자 1만 914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위암 치료의 실질적 임상 가이드라인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위암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2~3기 위암 환자의 경우 근치적 수술 이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나 그간 항암치료의 시작 시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부족했다. 이에 최진혁 교수팀은 이현우, 김태환 교수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표준 보조항암치료 요법인 S-1(에스원) 또는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으로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 1만 914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군은 항암치료 시작 시점에 따라 ▲6주 이내(1만 2843명) ▲6~8주(5386명) ▲8주 초과 16주 이내(911명)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보조항암치료를 수술 후 6주 이내에 시작한 환자군의 5년 무병생존율은 63%, 전체생존율은 72%로 가장 높았으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23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을 각각 방문해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후속 조치로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성빈센트병원과 양 병원은 협약을 통해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프로세스 개선,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등에서 상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지역 의료기관과의 의뢰·회송을 활성화하고 협력체계를 보다 긴밀하게 구축하는 것이 지역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영록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간 유기적 협력이 균형 잡힌 지역 의료 발전에 중요하다"며 "공공의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도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강제구 지샘병원장은 "협력체계가 강화되면서 중증 환자 진료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샘병원은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2차 종합병원으로서 체계적 진료 연계를 통해 주민 건강 증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 씨(33)는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일주일 후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일명 '생인손'으로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변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붉게 부풀어 오르며 열감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통증과 함께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발생한다. 조갑주위염은 대개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혹은 저절로 생긴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손거스러미가 쉽게 생기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경우에도 유발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톱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톱이나 거스러미를 뜯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손톱 주위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이나 핸드오일을 자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에 물이 자주 닿는 경우에는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손거스러미를 제거할 때는 손이나 이를 사용하지 말고 소독한 손톱깎이나 전용 가위를 이용해 손끝 방향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예비 문화기획자를 위한 실전형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문화재단은 8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도내 예술공간 4곳에서 멘토링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지역문화 프로젝트 기획 경험을 지원한다. 이번 과정은 문화기획 이론 및 사례 강의부터 멘토링, 실제 기획 현장 실무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성장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실무 경험을 통해 문화기획 역량을 체화하고 실전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장 인턴십은 4인의 멘토가 운영하는 경기도 내 문화예술 거점공간에서 진행된다. 참여 공간은 ▲의정부 ㅃㅃ보관소x예술공간 송산반점(김현주 작가, A.C클리나멘 대표) ▲파주 DMZ 문화예술공간 통(박준식 작가, 자연과예술 대표) ▲대부도 문화공간 윤슬(양쿠라 작가, 예술과환경 대표) ▲안산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처75(김태현 기획자, 컬처75 이사장) 등이다. 신청은 8월 10일까지 온라인(구글폼)으로 접수 가능하며 총 20명을 선발한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 거주자로 문화기획 교육과정을 수료했거나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예비 문화기획자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프로젝트 운영비가 지원되며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 경기문화재단의 지
수원시립미술관이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 및 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2025년 소장품 수집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2025년 수집 공모는 여성주의,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성주의' 부문에서는 정월 나혜석(1896~1948)의 작품을 비롯해 1970년대 이전 한국 미술사에서 여성주의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과 국내외 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동시대 여성주의 작품을 수집 대상에 포함한다. '수원미술' 분야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수원 지역 소그룹 활동과 관련된 작품, 수원 출신 또는 연고가 있는 작가의 근·현대미술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 우수작품'은 최근 10년 내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국제 미술제에서 2회 이상 참여한 작가의 작품을 수집 목표로 한다. 올해 공모는 다양한 창작자와 소장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 요건을 완화했다. 세 가지 주제 중 하나에 부합하면 1인(팀)당 최대 2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회화 작품의 경우 기존 소장품 매체의 편중을 고려해 두 가지 주제를 동시에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반면 기증 작
경기도 내 독립영화 제작·배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각 투자’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온라인 소액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 공동 주관한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 투자 운영’ 사업의 작품 심사가 지난 22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더링크에서 마무리됐다. 본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된다.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 투자 운영’은 관객이 투자자로 참여해 독립영화를 직접 후원하고, 그 수익도 공유하는 신개념 콘텐츠 펀딩 모델이다. 관객은펀더풀 플랫폼을 통해 영화 제작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적 참여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독립영화 자금 조달 안정화 ▲관객 참여형 투자 문화 확산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총 33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은 SPC 설립 지원, 투자자 리워드, 마케팅 등에 사용된다. 올해 안에 개봉 가능한 작품 1편 이상을 선정해 본격적인 조각 투자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제작사 및 배급사는 별도 법인(SPC) 설립 능력은 물론 채무·법적 이력 검증, 회계 감사 보고서 제공 등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률,
수원시립공연단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창작 뮤지컬 '향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수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 열사의 생애와 시대상을 바탕으로, 기예를 갖춘 여성들이 일제의 탄압에 어떻게 저항하며 살아냈는지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에서 전통 국악에 기반한 창작곡과 안무는 극의 주제와 결합돼 기생이라는 존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함의를 예술적으로 전달한다. 또 장구춤, 검무, 선유락 등 전통 기예도 무대에서 재해석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수원시립공연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향화'를 기획한 배경에는 김향화 열사의 삶이 수원 지역사와 깊게 맞닿아 있다는 점이 있다. 그는 기생이라는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만세운동에 앞장서며 독립을 외쳤다. 그의 외침은 수원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고 사회적 약자도 독립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김 열사는 1897년 한성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18세에 이혼 후 생계를 위해 기생이 됐고, 수원 권번에 소속돼 활동했다. 그는 검무, 승무, 가사, 시조, 양금 연주 등 다양한 기예에 능했고, 성품이 단아하며 목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4일 오후 2시 재단 회의실에서 '경기도 결혼이주여성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재단이 수행 중인 동명 연구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결혼이주여성의 실질적인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취업, 돌봄, 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이뤄졌음에도 관련 지표 개선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태 분석과 정책 제안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2024년 실시된 '경기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비롯한 기존 조사자료와 정책현황 분석, 심층 면접을 통해 이주여성 당사자의 경험과 정책 수요를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통합적 정책과제와 세부 사업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영혜 재단 선임연구위원과 조명희 고려대학교 박사가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동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장주영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문숙현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임영희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 다문화가족팀장이 참여하며, 좌장은 박재규 한국사
수원시립미술관이 오는 30일 행궁 본관에서 전시 감상 프로그램 '천천히 작품 읽기: 머무는 만큼'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해설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와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 작가,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소수 인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현재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를 관람하며 미술관 도슨트이자 인문학 강사인 박현수의 해설을 듣고, 이후에는 개인 감상과 감상 공유 시간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나누게 된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성인 8명 선착순 사전 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감상 방식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미술관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