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를 통해 누구의 자존감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을 위해 자존감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이제 무조건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라고 자책하는 일은 그만두라고 조언하며, 한 개인을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자존감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현대인이 피해야 할 것은 가짜 자존감이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가짜 자존감(pseudo self-esteem)’이란 실제로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높게 평가하는 데서 비롯되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쾌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쓸모나 기여도와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기준 삼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 여성에게는 외모, 직장인에게는 연봉이 가짜 자존감을 높이는 도구로 쓰인다. 잘못된 사회 풍조로 인해 사회적 가치 평가의 기준이 완전히 뒤흔들린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가장
‘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2’는 과학 관련 분야에서 활약한 한국의 과학자 24명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책이다. 종두법을 보급한 의학 교육의 선구자 지석영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양의사이자 독립신문의 창시자인 서재필,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 우장춘이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활동이 쉽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선 여성 과학자도 언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 김점동과 균학의 선구자 김삼순의 일대기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아울러 양자화학 연구로 한국인 최초 노벨상 물망에 올랐던 이태규, 바이러스계의 권위자 이호왕,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등 꾸준히 노벨상의 문을 두드린 과학자의 이야기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은 각각 과학자의 삶에 대한 만화와 그에 따른 지식정보로 구성돼 유익하다. 기본적으로 과학자의 생애를 따라가는 인물이야기 성격을 띠고 있지만, 지식정보 꼭지를 통해 관련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4인의 과학자 이야기를 탄생연도순으로 배치,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자연스럽게 역사의 진행을 이해하고 우리 과학의 발전을 느끼도록 했다.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만화를 따라
미식의 발전과 함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음식과 관련된 담론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문 기자와 편집자를 거쳐 프리랜스 편집자, 강연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를 진행하며 음식글에 관한 블로그 ‘Will Write for Food’를 운영하고 있다.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에서 가르치는 전반적인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맛있는 음식글 쓰기’를 출간했다. 2005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새로운 내용을 보강한 2차 개정판을 토대로 번역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맛있는 음식글 쓰기’는 음식글의 정의부터 시작해 다양한 형태의 음식글과 책을 출판하고 소득을 내는 법까지, 음식 작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이다. 레스토랑 비평과 요리책 등 전통적인 음식글을 비롯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음식 블로그, 음식에 바탕을 둔 에세이와 논픽션, 음식을 소재로 한 소설 등 여러 유형의 음식글 쓰기를 두루 다루고 있다. 또한 글쓰기뿐만 아니라 음식 블로그의 A t
2017 경기창작센터 결과보고전 ‘괄호 안에 제시하다’가 내년 2월 11일까지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다. 2017년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강주희, 김남현, 박문희, 빈우혁, 신유라, 안효찬, 양승원, 양유연, 윤성필, 윤제호, 이수진, 임영주, 전우연, 전희경, 정진국, 조현익, 하태범, 허우중, 홍란 등 19명 작가가 참여해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상에 접근함에 있어 관습적인 가치관이나 편견을 유예하고 본질적인 속성을 능동적으로 포착해낸다는 뜻을 담은 ‘괄호 안에 제시하다’ 전시는 19명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의 일면들이 전시장에 펼쳐져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예술가들은 삶에서 예술을 끊임없이 실천하고 적용함으로써 고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예술의 본질로 다가가는 일련의 단계들을 거친다. 그 흥미로운 과정의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뮤지컬 ‘빨래’가 오는 23일과 2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 열린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빨래’는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장의 눈치를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아저씨, 미어터지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줌마 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지며 가슴 진한 감동을 전한다. 2003년 초연 이후 1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빨래’가 수원을 찾아 2017년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형제는 용감했다’, ‘노틀담의 꼽추’ 등에서 활약한 배우 이준혁이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을 맡아 열연하며 뮤지컬 ‘그리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존재감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장혜민이 주인공 ‘나영’역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주인할매’와 &ls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연장 노후설비 시설개선 공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휴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민들에게 좀 더 안전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공사는 극장의 오래된 설비와 배관을 바꾸고 객석 의자를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에 집중하며, 공사기간 동안 대극장,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컨벤션센터를 휴관하며 대관도 전면 중단한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사 기간 동안 서울과 경기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기획공연과 예술단 공연,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해 도민들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실내악축제(5월), 청소년교향악축제(9월)는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개최하며 경기도문화의전당 대표 브랜드 공연 ‘話양연화’와 ‘브런치 콘서트’도 연간 4회 공연을 이어간다. 아트플러스 유료회원제 역시 기존대로 운영되고,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경기도립예술단들도 내부 기획력과 단원 기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시설 공사로 인해 극장이 잠시 휴관할 뿐, 전당이 보유한 예술단 인프라와 우수한 기획력은 여전하고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여기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12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전문로봇 I-Ro(아이로)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전문회사 ㈜로보케어가 개발한 이 로봇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얼굴 인식모듈로, 관람객에 맞춘 응대가 가능하며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안내요청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Ro(아이로)는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를 비롯해 2016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 블라스트 씨어리의 개인전 ‘당신이 시작하라’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을 선도해온 백남준아트센터는 그동안 AI, 로봇, 사이버네틱스 등 기계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21세기, 미래형 주제 들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이를 예술 전시로 선보여 왔다”라며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축척 되어지는 미술관의 로봇 활용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향후 진행될 공유미술관 프로젝트에 활용되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경기 남부 및 동부 보훈지청에 동절기 이불을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건협 경기도지부는 날씨가 추워지는 동절기를 맞아 생계 및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고자 이불 후원에 나섰다. 지난 20일 경기지역 보훈지청을 통해 전달된 이불은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해진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 2002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보훈가족에게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해 수호의 날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묘역 정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혜인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리고 국가 안위에 소중함을 다지기 위해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부평구문화재단은 송년음악회 ‘김완선’을 오는 28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다. 1986년, 17세의 나이로 첫 무대에 오른 김완선은 데뷔곡 ‘오늘 밤’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계를 흔들었다. 이후 ‘오늘밤’, ‘리듬 속에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로 떠오른 그녀는 관능적인 안무와 프로페셔널한 무대매너, 화려한 패션으로 대중을 열광시켰다. 데뷔 31년을 맞으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완선은 SBS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지난달 11일에는 신곡 ‘오즈 온 더 문(Oz on the moon)’을 발표하며 다시한번 대중음악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국내 댄스음악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여가수로 평가받는 김완선은 오는 28일 부평을 찾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의 진면목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완선의 신곡과 함께 ‘오늘 밤’,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내년 2월 4일까지 ‘장욱진의 숨결Ⅱ : 앙가쥬망 2017’ 전시를 개최한다. 1917년 충남에서 태어난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한다. 한국전쟁 이후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동화적이고 심플한 선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를 선보여온 그는 1967년부터 앙가주망 동인전에 참여하기 시작, 동시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받았다. 앙가쥬망(Engagement, 자기부정)은 급변하는 정치 사회적 변화 속에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며 자기실현을 위해 창작하는 참여적 의미를 담은 그룹으로, 장욱진은 1982년까지 총 16번의 앙가주망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이 유일하게 미술동인으로 참여하며 상징적 구심적 역할을 했던 미술단체 ‘앙가쥬망’의 현재의 모습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그룹 앙가쥬망 창립멤버이자, 장욱진의 제자이기도 했던 故최경한의 작품부터 현재 앙가쥬망 회원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앙가쥬망 회원 각 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