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이 20분만에 마무리됐다. 2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 대표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제3자 뇌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 준비 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측의 사건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아 약 20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을 10월 8일로 지정한 뒤 최대한 기록 검토를 마쳐줄 것을 피고인 측에 주문했다. 다만 수사 기록이 80권 분량인 약 5만 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고인 측이 범죄 혐의에 관한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판준비기일도 몇 차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김성태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4일 실시된다.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졸업생 등 'N수생' 수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9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8292명이다. 재학생은 38만 1733명(78.2%), 졸업생 등 수험생은 10만 6559명(21.8%)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자는 1년 전보다 1만 246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1만 285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2182명 각각 늘었다.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였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21.9%)보다 불과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두 번째 수치다. 졸업생 등 수험생 규모 자체 역시 2022학년도 9월(10만 961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최근 텔레그램에 개설된 채팅방으로 딥페이크 합성 성착취물이 유포되며 학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피해 학교 확인에 나섰다. 27일 도교육청은 딥페이크 범죄 관련 '디지털 성범죄(불법 합성 및 유포) 대응 및 예방 교육'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전날 오후 늦게 각 가정에 보내는 등 대처를 시작했다. 긴급 가정통신문에는 '최근 딥페이크 피해가 잇따르니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해달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과 타인의 신체 사진이 합성돼 다른 SNS에 게시된 뒤 지인을 통해 전달받은 경우와 친구한테만 보낸 자기 신체 사진이 불법 사이트에 게시된 경우 등 피해 사례도소개됐다. 도교육청은 추가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자료를 각급 학교에 배포하는 등 예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SNS에서 딥페이크 피해 지역과 학교명을 담은 게시글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등 일부 경기지역 학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학업중단 위기학생과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27일 백 의원은 위탁교육기관과 대안교육기관에 폐교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도록 하는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학령기 학업중단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22년 기준으로 약 5만 2 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학업중단 위기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사회적 보호망을 제공하기 위한 대안교육 및 대안교육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학업중단 위기학생의 위탁교육을 위해 교육감이 인정하는 기관이나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법률'에 따른 대안교육기관이 교육용 시설로 폐교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대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 통과 시 대안교육기관은 안정적으로 교육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이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 의원은 "학업중단 위기학생과 학교밖청소년들이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려면 이들 학생들을 위한 충분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경기도교육청이 직원들의 예산 이해도를 높이고 예산 편성 업무역량을 강화한다. 27일 도교육청은 오는 28일 예산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본청 각 부서, 직속기관 예산업무 담당자 6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2025년 본예산 편성 기본 방침 ▲세출예산 사업설명서 작성 요령 ▲지방자치단체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편성 운영 기준 ▲예산의 성과계획서 ▲교육비특별회계 재정 집행관리 등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 편성 기본 방침을 안내하고 학교 재정 자율성 확대를 위해 목적사업비 축소와 학교기본운영비(총액교부사업) 확대 등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한 예산 편성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안준상 도교육청 예산담당관은 "예산 편성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연수를 마련했다"며 "업무역량 강화 연수를 다양하게 제공해 경기교육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가운데 전국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27일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동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고 전했다. 오전부터 강원 영동과 경상권해안,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10~60㎜ ▲강원영동, 제주 5~40㎜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남부와 충청, 전라, 경상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남부, 강원영동 중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대구·경북 내륙, 경남 내륙 5~40㎜ ▲경기 남부, 광주·전남, 전북 5~30㎜ ▲서울·인천·경기 북부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제주 31도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부산회생법원이 26일 수원법원종합청사 가인홀에서 개원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회생법원과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도산전문법원의 바람직한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도산사건 처리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도산전문법원 확대 설치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법원, 변호사 단체, 학계, 금융기관,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회생법원의 현황 및 과제 – 확대설치를 위한 제언', '법원 내‧외부 기업구조조정 절차의 연계 방안 및 법원의 역할 모색', '개인도산절차의 성과와 전망'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펼쳤다. 특히, 도산사건의 급증에 따라 도산사건 처리의 신속화와 전문화, 그리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산전문법원의 확대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수원회생법원 측은 "도산사건의 급증에 따라 신속한 사건 처리와 전문화,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도산전문법원의 확대 설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부천 호텔 화재사고로 숨진 희생자 5명의 장례가 마무리됐다. 26일 부천시는 부천 중동의 한 호텔 투숙 중 화재로 희생된 5명의 발인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여성 2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은 남성 4명, 여성 3명이다. 지난 22일 부천 중동에 있는 한 호텔 810호에서 전기적 문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7명 중 2명은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숨졌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부상자 3명 중 1명은 이날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호텔은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에게는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배상보험금은 4000만 원이다. 부천시도 시민들이 재난으로 사망했을 경우 시민안전보험으로 1인당 15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발인이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아파트단지 내 물놀이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받던 8살 여아가 끝내 사망했다. 26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화성시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마련된 물놀이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A양이 같은 날 오후 10시쯤 숨졌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 46분쯤 해당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현장 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 중 A양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병원 치료 끝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발견된 물놀이 시설의 수심은 40∼50㎝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주관하에 외부 업체를 통해 운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사망 사고와 관련한 관리 업체의 과실 여부, A양의 지병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아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청정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인 수소·산소 안전 센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26일 아주대와 엠엔텍·이노테코·비퍼플·동서발전·전남테크노파크로 구성된 산학 공동 연구팀은 '수전해용 방폭형 수소 및 산소 센서 시스템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기간 36개월·사업비 56억 원 규모다. 서형탁 아주대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와 공동 연구팀은 이번 사업 선정을 기반으로 수전해용 안전 센서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서형탁 교수팀은 10년 이상 수소 센서 기술 개발에 몰두해왔으며 고온·고습의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감지 소재 및 소자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이번 과제의 주관을 맡은 ㈜엠엔텍은 미세 전기 기계 시스템(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센서 전문 기업으로, 아주대 연구팀의 센서 기술을 반도체 양산 기술을 통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서형탁 아주대 교수는 "수전해 수소 생산은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안전 확보가 관건"이라며 "그동안 해외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