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하나의 장르가 돼 버린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출시가 멈추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자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리니지 라이크'가 아닌 소위 '복붙'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 측은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당사의 지적재산권(IP)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며 "IP는 장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리니지 라이크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장르가 돼 버린 지 오래다. 리니지 라이크는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형식에 확률형 아이템 뽑기 시스템, PK(Player Killing)시스템, 인터페이
SK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한다. 이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평생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돼 SK가 재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조명한다.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 파동, IMF 경제 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했던 두 회장의 어록은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생 실천한 기업인이다. 최종건 회장은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맨바닥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고 말하며 발전만이 미덕인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구성원의 복지 향상에 힘쓰기도 했다. 197
차량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차량에 문제가 없었음을 입증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자동차를 포함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동력발생장치 또는 전자적 장치를 활용한 제조물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물의 결함이 없었음을 입증하도록 하는 '제조물 책임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자동차 사고기록장치 부착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표준화하는 국토부 지침을 마련할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제조물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심의기구를 한국소비자원에 마련하는 '소비자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운전자 보호 3법'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은 "최근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에서 볼 수 있듯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는 온 힘을 다해 원인을 찾고자 하지만 소비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오랜 시간 요구됐던 제조업자의 입증책임 강화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제조업자 책임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법은 '피해자가 제조물이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상태에서 손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경우 해당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2030년까지 9352억 원을 투입해 철강·화학·시멘트·반도체 등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감축 기술을 개발, 1억 1000만 톤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 공고를 내고 약 30일간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 원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해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들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대 업종이 생산 공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 1억 9000만 톤이다. 전체 산업 배출량 2억 6000만 톤의 72%를 차지한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약 2억 1000만 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 이에 지난 2월 정부는 각 업종 대표 기업들과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게임체인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산업부문 탄소감축 목표의 절반 이상인 1억 1000만 톤을 감축할
삼성전자가 홈 오피스 기능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3년형 스마트 모니터 풀 라인업 M5·M7·M8을 출시한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PC 연결 없이도 업무와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OTT(Over The Top) 서비스, 게이밍 허브를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스크린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 후 약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형 스마트 모니터 신제품은 리모콘 외에도 마우스와 키보드로 스마트 허브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중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실행할 수 있다. 또 화면을 분할해 2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Multi View)'가 기존 16:9 비율 화면에서 전체 화면으로 확장돼 쾌적하게 문서 작업을 하거나 웹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다. 업무와 관련된 모든 소스와 서비스를 한 화면에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Workspace)'의 사용성도 한층 진화했다. 소스,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앱, 헬스케어 관련 앱, 북마크 등의 카테고리별로 메뉴를 제공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워크스페이스에서는 ▲
LG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3 LG 어워즈(Awards)’를 열었다. LG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를 진행하고, 어워즈의 주인공인 구성원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수상자(768명)를 비롯해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구광모 ㈜LG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만의 고객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 LG는 상의 명칭을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
LG전자의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유력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슬래시기어(Slash Gear)는 전세계 주요 12개 TV 브랜드 평가 결과 LG전자를 1위로 선정했다. 슬래시기어는 “최고의 T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LG전자 제품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2013년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LG 올레드 TV의 10년 혁신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의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지금까지의 모든 하이엔드 TV를 압도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우수한 휘도와 완벽에 가까운 HDR 성능을 갖췄는데 부자연스럽게 밝아진 것이 아니라 표현력도 더욱 정교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테크어드바이서(TechAdvisor)도 “LG 올레드 에보는 올레드 TV의 화질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치열한 올레드 TV 시장에서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벽에 완전 밀착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webOS 23도 장점으로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EU와 FTA 체결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 경영환경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까지 IT용 OLED 패널 생산공정을 고도화하는 등 총 4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과감한 선제 투자로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자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OLED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원장(마더글라스)'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을 기반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장 면적이 확대될 수록 패널 생산량이 늘어난다. 기존의 6세대 급에서 14.3인치 태블릿용 패널을 연간 약 450만 개 생산했다면 8.6세대 설비로는 연간 약 1000만 개까지 생산하는 식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 시장에 이어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설비·건설투자, 장비 구축 등 투자 과정에서 약 2만 600
현대자동차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EV안심케어 서비스’를 일반 고객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EV안심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서비스를 요청하면 자동차 유지관리 전문기업인 '카123제스퍼'의 전담 직원이 고객을 찾아 차량을 충전하고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신청은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와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마이현대(myHyundai)’에서 할 수 있으며 이후 안내에 따라 예약과 결제를 하면 된다. 현대차는 EV안심케어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전기차 소유 법인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물론 타사 전기차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상세 내용으로 현대차의 차량간(V2V, Vehicle to Vehicle)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20kWh의 전력을 충전한다. 또 유리 세정과 차량 점검을 제공하며 검사 항목은 ▲워셔액(부족 시 보충 포함)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계기판 경고등 ▲타이어 마모·공기압 등이 있다. EV안심케어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