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에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23일부터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빅스비 업데이트에서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을 사용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은 수신자에게 '텍스트'로 전달되고, 수신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은 발신자에게 '음성'으로 전달되는 기능이다. 이 때 사용자(수신자)가 '나만의 음성 만들기'를 통해 본인 목소리를 사전에 설정해 놓으면,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이 자신의 목소리로 변환돼 발신자에게 전달된다.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된 18개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녹음하면, 빅스비에서 AI 학습 과정을 거쳐 음성 출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로 제공되는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지원되며, 향후 지원 모델이 확대될 예정이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에 이어 영어까지 지원하게 된다. 빅스비 호출어도 '하이 빅스비', '빅스비' 두가지에서 사용자가 정의한 키
이동통신업계가 물가안정을 위한 중간 요금제를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5G다이렉트 플러스 2종, LTE 다이렉트 1종 등 신규 온라인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요금제는 월 3만 4500원(LTE)과 5만 9000원, 6만 9000원(5G)의 정액요금제다. 일반 요금제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족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이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고객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중간요금제는 정부의 물가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금융은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동통신업계는 3월 한달간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자 부랴부랴 중간요금제를 다시 내놨다. 다만 업계에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등이 참여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드림팀)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기체·운항 분야는 SKT가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운용 시스템·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국토부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과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UAM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응답성·정밀도를 검증해나가며, 우천·안개 등 기상변수에도 UAM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사업 전면에 나선 뒤 첫 행보로 글로벌 투자자들 맞이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21일 글로벌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사업 설명회 '글로벌 투자자 미팅(AGM, 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는 혁신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들을 해소하는데 저희의 영향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Early Stage: 창업 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상태)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최성환 사장이 합류해 투자 역량 확보와 실행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업형 투자회사'로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심장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최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상용차는 트럭, 버스 등 대형 영업용 차량을 말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ç Holding)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Başkent)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생산하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데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유럽 의회는 최근 2035년부터 유럽연합(EU)내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팔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용차에 대해서도 2040년 탄소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탄소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21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협의회에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노조 등 8개 노조 조합원 6000여 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SK매직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참여할 예정이다.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새로운 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다양한 쟁의행위 시위 방식을 연구해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조합과 관계없는 정치적 구호와 일부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 대신 새로운 시도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들의 소중한 임금으로 조성한 운영 기금에 대한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시영 협의회 부의장은 “저희는 양대 노동조합 조직에 반하는 조직이 아니다. 본질만 보고 편견없이 지켜봐 달라”며 사용자와 정부에도 “편견을 버리고 노동자의 입장도 잘 살펴 진정한 노사정 상생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환 협의회 의장이 출범 선언문을 통해 “기업환경에서 노동자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
스프링ㆍ메모리폼ㆍ라텍스로 주축을 이루던 침대 시장에 신소재와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매트리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 매트리스란 IT 기술을 적용해 가전제품처럼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일컫는다. ‘질 좋은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체 특성에 맞춰 수면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트리스 수요가 다각화되는 모습이다. 단단한 탄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스프링 매트리스를, 몸에 밀착되는 느낌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소재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편이다. 다만 침대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수면 취향이 바뀌어 다른 경도의 침대를 경험해보고 싶거나 키 성장, 체중 증감, 임신, 출산 등 체형 변화가 나타나도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코웨이는 신소재 ‘슬립셀’을 탑재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통해 이러한 고민 요소들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비렉스(BEREX) 스마트 매트리스’로 슬립테크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코웨이는 기존에 없던 혁신 소재 ‘슬립셀’을 선보이며 국내 침대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슬립셀은 공기를 주입한 포켓으로
LG유플러스는 한국 시장에 신규 출시하는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유플러스 드라이브(U+Drive) 기반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를 탑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 구매 후 3년간은 무료로, 이후부터는 월 9900원을 지불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 내 유료 서비스는 별도로 이용료를 내야 한다. U+Drive는 LG유플러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이다. U+Drive에는 '바이브' 등 국내 대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와 팟캐스트, 모바일TV 등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U+스마트홈이 설치된 집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U+Drive는 또 '네이버 클로바(NAVER CLOVA)'와 연동돼 인공지능(AI) 음성인식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관리 기능으로 소모품 교환·점검시기 자동안내가 제공되며, 사고 시 긴급출동서비스도 디스플레이 화면의 버튼을 통해 손쉽게 호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완성차 기업들과 다년간의 협업을 통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LG전자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UP가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주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업그레이드를 3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UP가전 고객이라면 누구나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환경보호에 동참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신기능이다. 이 코스는 트롬 세탁기의 ‘6모션’으로 옷감의 마찰을 줄여 합성섬유 손상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을 줄였다.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감소했다 LG전자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과 대표적인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의 트레이닝재킷 3kg을 세탁하는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이 코스는 세탁 시 발생하는 2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었다.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표준코스 대비 75% 수준으로 물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도 30% 감소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LG전자가 10년만에 OLED(올레드) TV 시장에 진출하는 삼성전자와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를 인용해 전 세계 올레드 TV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 4000대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500만대를 출하했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도 전 세계 60% 수준에 육박했다. 올레드 TV 시장에는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40형 대 중형 TV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 올레드 에보까지 가장 많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LG전자는 전날 삼성전자가 10년만에 올레드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년만에 올레드 TV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이날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과점한 시장을 양분해야 하는 LG전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재진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체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액 기준 지난해 점유율 29.7%로 글로벌 1위다. 17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TV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