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2일까지 관내 노인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3051곳을 대상으로 전기안전도 파악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복지시설 화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진데 따른 것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화기 취급 여부와 전기안전도, 피난 용이성, 재실노인 특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안전관리 전문성 등 8개 분야 26개 안전성 항목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특히 노후 전기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노호화된 전열 및 냉방기기 사용연수를 중점 확인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시설 화재위험도에 따라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하는 등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끝으로 정부에 노인복지시설 화재예방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재도개선도 건의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노인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내실있는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고위험 노인복지시설의 화재 위험성을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며 "노인복지시설 관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6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원역, 김건희 특검 촉구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가 보행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11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지정했다. 1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보행로에는 보행자의 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즐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도·차도 구분 없어 등굣길 학생 '위험천만'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매일 아침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마다 걱정이다. 자녀가 매일 다니는 통학로는 인도와 도로 구분이 없는 3~4m의 좁은 '이면도로'여서 자칫 차에 치이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등교시간이 출근시간대와 겹치면서 학생들이 이동하는 차량을 피하며 학교로 향하기 일쑤다. 종종 보행로로 쓰이는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이 주차된 경우도 있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은 지난 5월 수원중부경찰서가 통학로 개선 사업을 실시하면서 인도와 차도를 다른 색으로 구분했지만 역부족이란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학부모 A씨는 "인도와 차도가 물리적으로 구분되지 않아 아이들이 차가 오는 소리를 듣고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근 주민 B씨는 "아침마다 아이들과 차량이 섞여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사람과 차량은 많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검찰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가 모두 삭감되자 검찰 예산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이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임세진 법무부 검찰과장(부장검사)은 법사위 예결소위가 검찰 특수활동비 약 80억 원과 특정업무경비 약 506억 원 전액 삭감을 결정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과장은 법무부에서 외청인 검찰의 인사와 예산, 조직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추 실·국인 검찰국 내에서도 선임 과장이다. 임 과장은 검찰 예산을 통한 정치권의 '통제'에 소관 과장이 항의성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주어지는 수사 활동비인 특경비까지 모두 삭감되면 검찰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소위는 과거 검찰 특활비 용처 등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이유로 예산 삭감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 처리라며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현희(민주·서울 중구성동구 갑) 의원이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권력기관의 특활비 예산은 (용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
출산한 아기 둘을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이른바 '수원 냉장고 영아 유기 사건' 30대 친모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8일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살인죄, 사체은닉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 소재의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11월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에서 살해, 이어 2019년 11월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에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살인죄보다 법정형이 낮은 영아살해죄가 적용돼야 하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살인죄와 사체은닉죄를 적용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 사건
고양시의 한 카페에서 현금다발을 나누던 조직폭력배가 인근을 순찰하던 기동순찰대의 불심검문으로 검거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오후 6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카페에서 남성 6명이 둘러앉아 5만 원 현금다발을 나누고 있었다. 당시 도보로 인근을 순찰하던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대원들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접근해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경찰이 "왜 이렇게 많은 현금을 나누고 있냐"고 물으며 신분증을 요구하자, 남성들은 "용돈을 받으러 왔다", "월급을 받고 있다"며 횡설수설했고 자리를 피하려 했다. 또 돈을 나눠준 30대 남성 A씨가 신분증을 제시했으나 타인 명의 신분증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A씨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안 믿어주냐"며 항의했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 했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A씨를 붙잡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일산동부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체념한 듯 인적 사항을 털어놨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구·포항 지역 조직폭력배로, 2019년부터 5년간 특수상해 등 체포영장 3건, 벌금 수배 1건, 지명 통보 10건 등 총 14건의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8일 오전 9시 40분쯤 명 씨는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은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입장을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이 명 씨를 불러 조사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로, 사실상 수사팀이 확대된 뒤 검사가 진행하는 실질적인 첫 조사다. 명 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6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후 7시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역, 정권퇴진 경기시국 촛불문화제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제62주년 소방의날을 앞두고 소방당국 내부에서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의 주요 업무인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투입되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현장 경험 없으니…이해도 낮은 소방 지휘부 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소방당국 내부에선 소방 지휘관들의 현장 경험 부재로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위험성이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소방학교에서는 매년 30명 상당의 '간부후보생'을 배출한다. 이들은 약 1년간 합숙교육을 이수한 후 6급에 해당하는 소방위로 부임하며 소방서장과 지휘팀장 등 '소방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구급활동이나 화재진압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은 불과 약 10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화재 진압 요원인 A소방관은 "화재 현장은 모든 것이 체계적인 교과서와 달리 각종 돌발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며 "그러나 화재 진압에 대한 지식과 실제 불을 끈 경험이 충분한지 의심되는 지휘관들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 현장에 필요한 정책은 '묵묵부답' 불만 터져 결국 현장을 모르
경찰이 다수의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각종 테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구)경찰대학에서 국정원과 경기도, 육군 등 9개 기관과 함께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각종 테러 상황에서 경찰과 군 등 각 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가상의 시설에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이 침입해 인질을 잡고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상황을 기반으로 실시됐다. 훈련에서 경찰은 접근이 어려운 건물 옥상과 고산지대에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모습을 사실상 최초로 선보였다. 아울러 최근 외국에서 발생하는 드론 공격 사례를 상정해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상황에서 군의 화학물질 분석 및 제독 등 기관별 합동 대응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테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테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