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가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27일 수원남부서는 아주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친해도, 연인이라도 아니라고 하면 NO예요!' 슬로건을 기반으로 '친밀함'을 착각으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학생들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남부서는 대학 축제가 진행 중인 아주대의 총학생회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 내에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부스에선 QR코드를 통해 교제폭력 및 스토킹 관련 OX 퀴즈를 진행했으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참가자는 "단순한 OX퀴즈 였지만, 생각보다 몰랐던 부분이 많아 놀랐다"며 "연인 사이에도 존중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원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에게 관계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은 관심과 실천이 일상의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하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계엄 사태 당시 모의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을 조사한 뒤 군검찰에 넘겼다. 27일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팀장 이대환 수사4부장)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원 본부장의 내란 혐의 사건을 군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그동안 자체 조사해 생산한 2500쪽 분량 기록과 기존에 경찰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이첩했다며 "어차피 저희가 기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혐의 유무는) 나중에 군검찰이 (수사해)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소제기(기소) 요구가 아닌 단순 이첩 방식으로 사건을 보냈다. 내란 혐의가 인정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원 본부장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원 본부장은 정보사 예산 보고 자리에 배석했을 뿐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3월 소환 조사했다. 한편 공수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시민단체 등이 각각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됐다. 경찰은 계엄 당시 이들이 계엄에 묵인하거나 동조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인 26일 한 전 총리와 최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순쯤 한 전 총리와 최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미 수사당국에 의해 출국금지 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을 묵인하거나 동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한 전 총리와 최 전 장관이 계엄을 묵인·동조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쯤부터 이튿날까지 계엄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언론 보도 및 국회 증언에서 사실과 일부 다른 주장을 했다
중국동포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을 일으킨 차철남이 검찰에 넘겨졌다. 차철남은 '우발범죄'를 주장하지만 경찰은 이달 초부터 그가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시흥경찰서는 이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차철남을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전 4시쯤 중국동포인 50대 A씨와 그 동생 B씨 2명을 각각 자신의 집과 인근에 위치한 이들 형제의 집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집 근처 편의점에서 점주 60대 여성 B씨와 한 체육공원에서 본인 집 주인 7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있다. 차철남은 13년 전부터 알고 지낸 A씨 형제에게 수 차례에 걸쳐 총 3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들이 변제 능력이 있음에도 갚지 않아 살해했다며 "그동안 이용만 당한 것 같아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만 경찰이 차철남의 금융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차철남이 3000만 원을 이체하는 등 거레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17일 A씨 형제 중 형에게 술을 먹자고 유인한 후 살해하고, 이후 동생을 살해했다. 이후 어
시흥 SPC 삼립 시화공장 작업자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관기관과 감식에 나선다. 27일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 소속 22명으로 꾸려진 감식팀은 사고가 난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사망 근로자의 몸이 기계에 끼인 경위를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감식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경찰은 다른 작업자들로부터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 할 때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 기계 안쪽으로 몸을 깊숙이 넣어 직접 윤활유를 뿌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살포장비가 있어서 작업자가 직접 윤활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만약 작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해도 기계 작동을 멈춘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사망 작업자가 뿌린 윤활유를 수거해 성분 등에 대해서도 분석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센터장(공
경찰이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띠 착용 생활화를 당부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요 교차로 및 차량 통행이 잦은 지점 18개소에서 경기남부지역 동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타면 착! 안전도 착!' 슬로건을 활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교통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띠 착용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시간 운전하는 화물차·버스·택시 등 영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경기남부청은 이날 수원중부경찰서·수원시청·팔달구청·수원중부모범운전자회·수원중부녹색어머니연합회 등 80명과 수원시 팔달구 종로사거리 일대에서 합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운전자 등에게 안전수칙 리플릿을 배부하고,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에 대한 계도·단속을 병행하기도 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안전띠 착용은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이라며 "특히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안전띠 미착용 시 교통사고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띠 착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을 맡았던 김시철 사법연수원장을 직권남용 및 법관 윤리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 감찰 요청했다. 27일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는 “김시철 사법연수원장이 노소영 관장과의 특별한 관계를 숨기고 재판을 진행한 것은 공정성을 훼손한 법조 비리”라며 대법원 부조리신고센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시철 원장은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 재직 당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항소심을 맡아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환수위는 “김 원장이 재판 배당 당시 노 관장과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였음에도 기피나 회피 없이 사건을 맡은 것은 법관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아버지 김동환 변호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고, 형 김시범 교수와 노 관장은 국제미래학회에서 각각 위원장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수위는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 이상원 변호사는 6공 실세였던 박철언 전 장관의 사위로, 박 전 장관은 김시철 원장 부친과도 절친한 사이로
▲ 오전 7시 안산시민시장상인회, 안산시청 앞, 안산시민시장 폐쇄 중단 및 대책요구 ▲ 오후 12시 30분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 안성시청 정문 앞 인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집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김 후보 측 선거사무원들을 폭행하고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차량에 있던 선거 피켓을 발로 차 파손하는 등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선거사무원을 발로 차는 등 부상을 입혔고, 차량에 있던 선거운동 피켓을 가격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관계 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폭행 등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국적과 언어 등 이유로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분노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시흥 흉기 사건’을 막기 위해 외국인과의 공존을 위한 문화적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6명 중 1명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17.4%가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54.5%는 ‘출신 국가’를, 31.2%는 ‘한국어 능력’을 차별 이유로 꼽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평가를 인용해 “대한민국 내 이주민 및 체류 외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혐오 표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혐오 정서가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결국은 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과 분노가 누적되면서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발생한 시흥시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차철남은 지인인 A씨와 B씨를 각각 자택과 편의점에서 흉기로 공격해 중상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