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송평수 변호사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송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주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10월 11일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인 최모 씨와 국회정책연구위원에 이어 추가로 민주당 인사를 포착한 것이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최 씨와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 씨와 공모해 인터넷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기자는 지난해 3월 1일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허위 취지의 보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이 조 씨의 사촌형 이모 씨와 나눴
경기도 교직원 대부분이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총 1만 424명이 참여해 74.7%가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지방공무원 정기승급 및 호봉(재)획정 ▲특수교육대상학생 원거리 통학비 지급 ▲교과용도서 주문·공급 ▲공기질 관리 ▲석면 위해성 평가 업무 등에서 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운재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은 지난 2021년 5개 사무를 시작으로 올해 총 11개 사무로 확대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에서 길을 지나던 행인이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3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21일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9시 51분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벨리 인근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와 차량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왕복 8차선으로, A씨는 보행자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었음에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주변 교통량이 많아 소방당국 구급대원들의 도착이 늦어져 A씨의 생명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행인 B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의사인 B씨의 심폐소생술은 사고 발생 약 10여 분 뒤인 오후 10시 1분 소방당국의 펌프차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계받고 경추‧척추 고정 및 산소공급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시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구급대 도착이 지연돼 A씨가 현장에서 사망할 수 있었다”며 “B씨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법원이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항소심에 넘겨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 남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 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적절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마약 투약 재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속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두 번째 공판일을 선고 기일로 잡았다. 남 전 도지사는 지난 13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형이 확정돼야 아들이 치료감호를 받을 수 있다”며 “연내에 아들의 치료가 시작될 수 있게 재판부에서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3월 23일 용인시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체포된 후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풀려났지만, 5일 후 재차 마약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다시 체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버스에 치어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 군의 부모가 항소심에서 사고 버스 기사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수원지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버스 기사 A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 군의 아버지 B씨는 이날 재판에서 발언권을 얻고 “피고인과 합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씨는 “1심 때도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는데 이는 경종을 울릴 형량이 아니다”며 “제가 나중에 아이를 떳떳하게 만날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의 과실로 인한 피해가 매우 중하다”며 재판부에게 1심 구형량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천 번, 만 번 용서를 빌어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단 한 번도 조 군을 잊은 적이 없다.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보내실 조 군의 부모님, 친인척들에게도 다시 한 번 죽을 죄를 지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 10일 오후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린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최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과 성남 등 경기도 2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광명, 시흥, 부천 3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매우 찬 공기가 서해로 유입돼 서해상에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평택 5.6㎝, 안산 4.9㎝, 오산 3.0㎝, 용인 2.4㎝ 등 눈이 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우랄산맥 쪽에 형성된 기압능 등의 영향으로 고위도 찬 공기가 한반도에 들이닥쳐 21일과 22일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영하 6도 사이로 21일보다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소폭 오르겠다. 또 22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 것으로 추정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가 예고됨에 따라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생겨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보행
경찰의 조직폭력배 특별 단속 결과 10대에서 30대 ‘MZ 조폭’이 꾸준히 세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MZ세대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고 범죄단체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상해, 공갈 미수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개 폭력조직 조직원 34명이 검거됐다.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 이하인 ‘MZ 조폭’이 888명(75.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다. MZ 조폭 검거 인원 비중은 상반기 단속 결과(5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 509명(43.0%), 초범∼4범 432명(36.4%), 5범∼8범 242명(20.6%) 순이었다. 단속 결과 범죄 유형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44.0%)으로 가장 많았다. 또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이 검거됐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추진하려는 '학생 교복', '학교 교통안전', '모듈러 교실 설치 학교 지원'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업이 경기도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6일 18건의 조례안과 계류안건 5건을 2차로 접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6차 회의를 열어 1차로 접수됐던 조례안 8건을 처리했다. 하지만 2차로 접수된 안건들이 전혀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15일에서 오는 21일로 개회가 미뤄진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조례에 포함됐던 '학생 교복', '학교 교통안전', '모듈러 교실 설치 학교 지원' 등 시급한 사안들이 미뤄지면서 내년 개학 시기에 일선 학교 혼란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학교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복인 ‘현물’을 제공하던 무상교복 제도를 ‘현금’을 제공한다.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 유휴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받은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가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줬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심준보 김종호 이승한)는 19일 오전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위법하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에게 내린 징계처분을 취소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을 문제라고 판단했다. 당시 징계 청구자였던 추 전 장관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2020년 12월10일로 지정·변경했다. 재판부는 “징계 청구자인 추 전 장관이 징계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지정·변경하고 기일이 임박해 징계위원을 새로 위촉한 행위 등은 모두 검사징계법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검사징계법은 ‘징계를 청구한 사람은 사건심의에 관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앞서 추 전 장관 재임 시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2020년 1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 사유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전날인 18일 오후 11시 59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송 전 대표가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 1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의원용 돈봉투가 살포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