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도주극을 이어가던 김길수가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7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도주 혐의로 체포한 김길수를 이날 서울구치소로 넘겼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4일 도주를 시작한지 70여 시간만에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김길수는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9시 26분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위치 추적 끝에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노상에서 체포됐다. A씨는 김길수가 도주 직후 처음 찾아간 인물로, 경찰은 김길수를 체포하기 위해 그와 신뢰관계를 쌓고 있었다. 마침 김길수가 A씨에게 전화를 걸 때 그는 강력팀 소속 여경 B 경찰관과 함께 있었다. B 경찰관은 그의 휴대전화에 일반적이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경찰상황실에 연락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위치 추적 결과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린 것을 확인, 곧바로 현장에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김길수는 순찰차와 경찰관이 몰리는 것을 보고 도로 위 자동차 사이로 질주하는 등 도망을 쳤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가 공중전화를 이탈하기 전 빨리 출동해 검거할 수 있었다”며 “병가 중에 현장을
경찰이 지난달 화재 현장 조사 중 추락해 숨진 부천원미경찰서 박찬준 경위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최근 5년간 관내 공상 경찰관은 123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52%인 640명은 안전사고, 26%인 325명은 피습 부상, 19%인 237명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3일 부천 원미산 정자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원미지구대 박찬준 경위가 추락 사고로 순직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현장 경찰관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지키고자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외근 활동을 하는 전 기능에 걸쳐 ‘현장안전 TF’를 구축했다. 지난달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현장안전 TF는 현장 경찰관이 겪는 각종 어려움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경찰관의 심·뇌혈관 질환 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 및 심리 상담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혈관계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특수건강 검진이 가능한 11개 기관과 MOU를 체결, 야간 교대근무자 검진의 편의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마음동행 센터 1개소, 민간 심리상담소 160개소를 활용해 교대
사흘째 도주 중인 김길수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빠른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청과 북부청, 서울경찰청, 교정 당국의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김길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를 시작할 당시 검은색 계열의 상·하의를 입고 도주한 그는 이후 베이지색 계열의 상·하의로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검은색 계통의 가을용 점퍼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을 통해 김길수가 서울고속터미널을 배회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예측 할 뿐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추적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김길수가 도피자금으로 구속되기 전 범죄 수익금 중 경찰이 회수 못 한 7000만 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자칫 도주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조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 신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김길수 관련 신고는 15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현상금을 기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경찰 관
경기 지역에서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비와 함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17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장비 130대와 인원 503명을 동원해 안전조치에 나섰고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번호 안내판이 쓰러져 행인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와 부딪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안산과 시흥, 김포, 화성, 평택 등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경기도 지역에 5∼20mm의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를 조심하고 낙과 등 농작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지역에 밤새 내린 폭우로 곳곳에 침수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비는 그쳤지만 강풍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3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도소방재난본부는 인명 구조 1건, 배수지원 8건, 안전조치 221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다행이 사망이나 부상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29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서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4시 40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오전 6시 4분에는 의왕시 오전동과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서 각각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안전 조처를 했다. 오전 4시 24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3시 49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는 굴다리와 사거리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경기 지역에서 이번 폭우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61.4mm이다. 평택이 83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어 과천 80.5mm, 여주 79.5mm, 용인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중 병원 치료를 받다 도주한 피의자 김길수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김길수는 이틀째 도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폐쇄회로를 통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서울 노원구 일대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전 의정부역에서 택시를 타고 양주로 이동한 것이 목격된 이후 당일 서울 뚝섬유원지역 등에서 목격됐다. 그는 택시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김길수의 지인을 상대로 그가 도착할 만한 목적지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며 추적 중이다. 그러나 현재 경찰에 접수된 목격자 신고가 충분하지 않아 김길수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폐쇄회로의 경우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등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의정부에서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으로부터 택시비와 현금 10만 원을 받는 등 지인의 도움을 받은 기록이 있어 쉽게 숨을 가능성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30대 김길수 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양주역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오전 7시 2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던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 씨가 달아났다는 교정 당국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가 오전 8시 56분쯤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택시를 탄 뒤 양주역에서 하차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당시 그는 의정부시에 거주하던 여자친구에게 현금 10만 원을 받고 헤어진 후 양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교정당국과 함께 그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된 김 씨는 이튿날인 2일 송치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교정당국은 김 씨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용 당일 오후 8시 30분께 안양의 병원으로 김 씨를 옮겼다. 그런데 김 씨는 병원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6시 47분 환복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당국은 김 씨 도주 이후 30여 분이 지난 오전 7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버스 5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통근버스 3대와 광역버스 1대, 전세버스 1대로 운전자 포함 총 91명의 승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객 6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망자는 없다.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전체 5개 차로 중 3개 차로의 출입이 2시간가량 통제되면서 하행선 8km 구간에 심각한 정채가 유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양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고장 차량을 수습 중이던 안전순찰원이 졸음운전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안양시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삼성산터널 안에서 40대 안전순찰원이 SUV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A씨는 현장에서 고장 차량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고장 차량을 견인하고 러버콘(안전꼬깔)을 수거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다른 안전순찰원 1명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A씨를 친 SUV 차량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수원지검 형사1부(오종렬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안민석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안 의원은 독일 검찰 및 외국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