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사상자가 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4일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피의자 조사는 지난달 이 사고 사망자 40대 A씨의 유족이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상진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유가족은 붕괴한 정자교의 관리 주체인 성남시가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 등 업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며,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신상진 시장을 상대로 약 12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초기부터 거론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 시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5일 오전 11시, 시흥에 있는 서해중학교 2학년 5반 교실에서는 영어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3~4명씩 조별로 나눠 앉은 학생들은 교사가 제공한 학습지를 다른 학생들과 큰소리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풀고 있었다. 이후 선생님이 준비한 영어 교육용 게임을 즐겼다. 수업 시간은 흡사 쉬는 시간을 연상케 했지만, 학생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선생님과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다채로웠다. 수업을 진행한 박성연 교사는 “아무 지식이 없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추후 학생들이 자기 생각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총괄평가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이 기존에 정형화된 수업 틀을 벗어나, 협력과 소통으로 스스로 답을 도출하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을 적용한 서해중 수업 현장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임기 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IB 교육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 본부(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 실정에 맞춰 교사가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돕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매년 전기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운행 금지 구역을 법령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퍼스널모빌리티 사고는 지난 2018년 225건에서 지난해 2386건으로 10배 정도 늘어났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59건에서 95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 운전은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원동기면허를 소지해야 운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25km/h 속도 제한과 2명 이상 동승 금지 규정이 있으며, 자전거 도로 통행 및 차로 우측 가장자리 통행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 규정이 있다. 또 야간 주행시 전조등과 후미등이 정상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사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 제한 규정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선 경찰에서는 잠재적 사고 발생 지역인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를 퍼스널모빌리티 운행 금지 구역으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는 인도나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경우가 많아 퍼스널모빌리티 운전자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포천의 한 저수지에서 산불 방재 훈련 중 추락한 민간 헬기는 4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사고가 난 헬기는 홍익항공 소속 AS-350(6인승) 기종으로 1980년 10월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15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또 지난 2011년 강원도 강릉시 산불예방 훈련 중 추락한 산림청 소속 헬기와도 동일하다. 홍익항공 관계자는 “헬기 기령은 40여 년 됐고 중고로 매입했다”며 “정비팀에서 헬기를 관리하고 산불 진화 작업 전 항상 이상이 없는지 점검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헬기는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 사고는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났으며, 헬기에는 기장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목격자 등에 따르면 헬기는 수면에 닿은 뒤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돌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 인원 185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배우자 등을 직원으로 허위 등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휴직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을 빼돌린 법인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 법인대표 40대 A씨를 지난달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명의를 제공해 휴직동의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지인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고용노동부에 허위 고용유지조치계획서를 7차례 제출해 보조금 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배우자와 지인 등 4명을 직원으로 등록하고 코로나19 때문에 휴직시키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이 감원 대신 유급 휴업이나 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노동부가 수당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노동부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A씨 등의 지원금 신청 명세와 계좌 정보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정성일 수원서부서장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며 앞으로도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
추석 연휴 동안 각종 범죄 및 사고 발생이 지난 명절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경기남부지역 112 신고 건수는 967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총 1만 5000건 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일 평균 교통사고는 72건에서 54건으로 2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교통량이 84만 대에서 88만 대로 증가한 반면 사고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추석 기간 범죄와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112 신고는 3227건으로 지난해 3586건 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범죄의 경우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이 하루 평균 작년 101.3건에서 84.6건으로 줄었으며 평균 교통사고도 27건에서 19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 활동’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16일간 경찰력 등 6만 8680명을 투입해 다중밀집 장소에서 순찰 활동을 하고, 중요 범죄 예방을 위한 취약 시설 범죄 예방
산불 방재 훈련 중이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에 추락해 헬기 기장이 숨졌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2명 등 인원 185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사고 저수지 수심이 깊고 탁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3시 헬기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를 발견했다. 추락한 헬기는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오는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날 사전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행계획서 상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씨의 시신과 헬기 인양을 마무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구속영장 재청구와 불구속 기소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 내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기존 수사 기록을 검토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는 영장이 기각 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해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지난 2월 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기각된 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의혹에 대해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특히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법원이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이를 중심으로 우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속히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충분한 직접 증거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사건을 먼저 기소할 때 법원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은 기존에 수사하던 수원지검으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늦어지면서 경기도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3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4차 단체교섭에서 임금 수준 및 근로조건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협의회는 오는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고 오는 1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파업 찬성으로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6일부터 협의회 소속 도내 47개 지부 조합원 1만 7500여 명이 참여하는 버스 파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 160여 대가 속한 경진여객도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임금 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 번복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기 내 준공영제를 전 노선에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9일 도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세수 결손 등 예산 부족으로 일반 시내버스 대상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했다. 이에 사측은 협의회가 요구하는 임금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실시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전진선 양평군수와 양평군 A 국장을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고발장을 통해 ▲전 군수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던 A 국장을 당시 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령한 점(직권남용) ▲전 군수가 공무원을 대동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한 점(지방공무원법 위반) ▲국토교통부의 강상면 종점안 논의를 양평군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직무유기) 등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발장에 적시한 내용을 다시 한번 주장했고, 수사관이 확인하는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리를 검토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