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효양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전시공간 ‘브룸예술공감터’가 있다. 효양고는 학생들 모두에게 교과 수업만 따라가는 학교생활을 벗어나 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취지로 조성된 브룸예술공감터는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교내 중앙현관에 위치한 브룸예술공감터 전시 활동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 전시활동에 참여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 브룸예술공감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학생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효양고는 전시공간 조성에 앞서 우선 공모전을 열어 구성과 명칭, 설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조성 이후에는 효양고 학생들이 전시 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전시운영팀과 전시기획팀을 구축, 브룸예술공감터의 전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 이승윤 군은 “전시공간 조성 과정에서 직접 구상한 시안이 적용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브룸예술공감터의 보완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더 나은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효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반 만에 불이 진압됐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966 지식산업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0분 만인 7시 9분 완전히 꺼졌다. 당시 아파트형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가 현장에 즉시 도착했다. 건물 4만 1644㎡가 불에 타고 차량 3대 및 기타 집기류들의 재산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금속도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1개동이 전소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 공장 안쪽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인근 관계자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발했다. 소방은 91명의 인원과 38대의 장비를 투입해 3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1개동이 전소하고 또 다른 공장 100㎡ 및 기계 설비 등이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지역 시의원으로부터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김일권 부장검사)는 박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박 전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박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안산시의원 2명과 자영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3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안산시의원과 자영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사실을 제보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12일 박 전 의원의 사무실과 안산시의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후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14일 박 전 의원과 시의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시의원 2명은 영장이 기각됐다. 박 전 의원은 혐의에 대해 “그런 적 없다”며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독직폭행한 혐의를 받은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30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연구위원에 대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독직폭행의 고의와 상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정 연구위원은 2020년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시절 ‘채널A사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한 장관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폭행해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없애려 시도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형법상 독직폭행죄를 유죄로 보고 정 연구위원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단 한 장관이 입은 상해 정도가 가벼워 상해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정 연구위원이 폭행할 내심의 의사가 인정되긴 어렵다 보고, 고의성이 없었다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증거인멸을 시도하지 않았고, 정 연구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승강장은 출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노조 파업으로 지하철이 연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업 여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날 지하철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경기 용인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사당에 도착했다는 양모 씨(35)는 “파업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일찍 역에 도착했다”며 “다행히 지하철이 제시간에 도착해 어렵지 않게 출근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출근길 대란을 방지하고자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률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4호선은 일부 열차가 3~10분 운행이 지연됐다. 5~8호선은 정상 운행됐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9시부터는 운행 횟수가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을 평시의 72%, 퇴근 시간대는 85% 수준으로 운행한다
셀프주유소에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변경허가 없이 가설건축물을 무단 설치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경기지역 주유소들이 소방당국에 줄줄이 적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부터 경기지역 주유소 3100곳을 대상으로 소방검사를 실시해 불량한 270곳(8.7%)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적발된 270개 주유소에 대해 입건 11건, 과태료 처분 5건, 시정명령 670건, 현지시정 30건, 기관통보 4건 등 총 720건을 처분했다. A셀프주유소는 지난 9월 불시 방문 검사에서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웠으며, 대리자도 지정하지 않아 적발됐다. 주유소는 일정 자격을 취득한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상주해야 하며, 자리를 비울 경우 대리자를 지정해 상주시켜야 한다. B주유소는 주유소 부지 내 부대시설을 허가없이 설치해 사용하다 적발돼 변경허가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와 함께 위험물 지정수량과 품명 변경 신고를 하지 않는 주유소와 정기점검결과를 보관하지 않다 적발된 주유소도 있었다. 한편 이번 소방검사에서는 셀프주유소 위반률이 기존 일반주유소인 풀서비스형보다 4배 높게 나왔다. 풀서비스형은 검사대상 2028곳 중 불량한 곳이 85곳으로 불량
거액의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부수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안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안 회장은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지원사업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 20억 원을 받고 이중 1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쌍방울 그룹 등으로 받은 기부금 중 8000여만 원을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부장 등 고위측에 전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안 회장이 북한에 건넨 외화가 총 5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5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공소장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모 현 부회장 등을 대북송금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해당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 10월 중순부터 잠적했으나 지난 9일 서울 강북의 한 은신처에서 그를 추적하던 검찰에 붙잡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엿새째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하며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곧바로 시멘트업계 화물차 운전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면허정지 또는 취소된다. 화물연대 측은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지자 운전기사들을 사지로 모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업무개시명령은 계엄령에 준하는 죽으라는 명령”이라며 “교섭 파행의 모든 책임을 화물연대에 있다는 식으로 명분을 위조해낸 것이다”고 비판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물연대 서울경기본부 노조원들은 “어떤 피해가 와도 총파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파업은 안전운임제 추진을 이끌어내 운전기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노조원은 “이번 총파업은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라며 “어떤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 구성에 나섰다. 10·29 참사 희생자 65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유가족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된 진상과 책임 규명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왜 국가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어서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며 “유가족들은 서로 소통할 기회를 스스로 찾아야만 했다”고 협의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모든 희생자 유가족들이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소통을 원하는 유가족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를 통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