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달성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4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신항 2개 터미널과 남항 2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지난해 2월보다 6.5% 줄어든 15만8천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한중카페리 컨테이너 물동량 등을 합친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이달 하순에 공식 집계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던 탓에 올해 2월 터미널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4일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 폭은 더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 주요 항만이 지난달 9일까지 정상 운영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물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물동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09만TEU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와 같은 325만TEU로 정한 상태다. 자동
주한미군 유류저장시설이 있었던 인천 문학산의 오염 토양 정화사업이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 이후 20년 만에 완료됐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주도로 2014년 2월 연수구 옥련동 등 문학산 일대 8천206㎡ 터에서 시작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이 지난달 완료됐다. 정화사업 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벤젠·톨루엔 등 토양 내 오염물질 함유량은 모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TPH는 한때 9천863㎎/1㎏으로 기준치(5천㎎/1㎏)를 크게 웃돌았지만, 현재 354㎎/1㎏까지 떨어졌다. 벤젠은 10.5㎎/1㎏에서 0.1㎎/1㎏으로 떨어져 기준치(1㎎/1㎏) 밑으로 내려갔고, 톨루엔도 124.6㎎/1㎏에서 1.9㎎/1㎏으로 줄어 기준치(20㎎/㎏)를 충족했다. 문학산 토양 오염은 2000년 인천녹색연합의 문제 제기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인천시 기초조사와 환경부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1953∼1968년 문학산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유류저장 시설에서 유류가 누출돼 주변 지역 토양이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리고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 건설 공사 때 유류오염 사실이 재차 확인되자 환경부는 인천시의 건의를 수용해 115억원을 들여 국비 사업으로 오염 토양
인천시가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도로 건설사업을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4월 중으로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앞서 행안부가 계획했던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구축’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지난해 1월 국비지원 재정사업으로 변경됐으며, 2019년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그동안 시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월28일 국비 정액 지원사업 추진의 최종 협의를 완료하며 총사업비로 1천249억원(국비 764억, 시비 485억)을 확정했다. 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턴키방식으로 시행해 최대 1년의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11~12월)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 오는 2025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 1단계 선도사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천과 북한간 물류 이동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고, 옹진군 북도면 2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 기반시설로 설치된 각종 폐쇄회로(CCTV)가 1천7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에 설치돼 상시 모니터링 중인 CCTV는 송도 1천62대, 청라 485대, 영종(미단시티) 151대를 합쳐 모두 1천698대이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방범) 1천335대, 차량번호인식 110대, 방재(화재감시) 7대, 교통 106대, 시설관리 140대다. 인천경제청이 2014년부터 가동 중인 스마트시티운영센터에는 28명의 관제요원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제요원들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범죄·사고 발생과 비상벨 호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향후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하늘도시에 설치한 CCTV 300여 대를 인수하고 송도 6·8공구와 청라 등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방범·방재·환경·정보제공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인천 동구가 배다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활성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 개관, 배다리 스토리텔링 개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가로변 파사드 경관사업 등 다양한 ‘배다리 헌책방로 테마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더해 이달부터 4월 말까지 총 3억6천여 만원을 투입,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구는 도원역부터 배다리지역에 이르는 구간에 배다리입구에 역사문화마을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쇠뿔고개길에는 주민들을 위한 갤러리 및 쉼터공간을, 창영초등학교 주변에는 역사문화회랑을, 배다리 철교 주변에는 배다리 그린프라자를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연말까지 배다리지역에 ▲복합문화 숙박시설인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조성 ▲예술인 및 청년·다문화상인의 창작·창업지원을 위한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 ▲도깨비 장터 상설화 ▲마을상품 개발 ▲로드갤러리 운영 ▲북페스티벌 축제 개최 ▲배다리 문화투어 등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배다리 지역을 역사와 테마가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근대문화관광 지역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배다리지역을
정의당 인천시당이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조세·재정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부의 세습으로 인한 출발선 자체가 불공정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과세 체계는 고액자산가들에게 합당한 과세를 부과하는 것이 어렵고, 허술한 과세체계로 인해 공정한 과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보조금의 부정 수급, 국민들로부터 감시당하지 않는 예산의 낭비,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인한 예산 낭비, 징계도 법적 책임도 허울뿐인 재정준칙, 제대로 된 심의와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국회의 예·결산 기능 등의 문제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의당 인천시당은 21대 총선 정책으로 ▲‘사회복지세’ 도입으로 복지재정 확충 ▲소득세 최고세율 45% 인상 및 구간 단순화 ▲법인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확대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세율 대폭 인상 및 주택임대소득 과세 강화 ▲부의 대물림(세대생략 상속·증여)에는 50% 할증 과세 ▲주식양도소득 누진세율 적용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 종합과세 1천만원 이상으로 확대 ▲과표 100억원
미래통합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이 3일 부평구 관내 상인회 대표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평종합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 상인회 대표 10여 명이 참석해 부평구 각 상권의 방역상황 및 방역물품 지원상황과 최근 매출감소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의회는 3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외식업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용범 의장, 박정숙 시의원, 시 관계자, 한국외식업중앙회 시지회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식업계의 피해상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 부평구가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자를 위한 전자지문 장비를 도입해 발급과정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행 종이문서(잉크지문 채취)방식을 개선해 앞서가는 스마트 민원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현관문 앞에 이웃 주민이 서 있는 사실을 알고도 문을 세게 열어 다치게 했다면 과실치상죄가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이아영 판사)은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62·남)씨에게 벌금 4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6일 오후 7시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현관문을 세게 열어 문 앞에 서 있던 이웃 주민 B(80·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발생 당시 B씨는 층간소음을 항의하기 위해 A씨 집을 찾았다가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당시 B씨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며 A씨는 B씨가 현관문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도 문을 세게 열어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혼자 넘어져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면서도 “피해 부위를 찍은 사진 등을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서 등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과실로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