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에 항의하는 지인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박희근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판사는 “범행 경위나 상해 정도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라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인천 부평구 길거리에서 지인 B(60·여)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해 B씨 일행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B씨로부터 항의를 받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 강화군은 다음달 14일까지 작지만 강한 농업, 경쟁력 있는 농업인 육성을 위한 ‘2020년 강소농 농업경영체’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총 415명의 강소농을 육성했다. 올해에는 20여 명의 신규 강소농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모집하는 강소농은 청년농업인이다. 경영, 마케팅, 창업농 등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젊은 인력의 강화 유입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해 강화군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진행되는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올해 강소농으로 최종 선정되며, 이후 경영 목표 달성 및 경영개선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후속교육과 현장교육 등을 받게 된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이상환 소장은 “미래 강화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들이 작지만 강한 농업을 지향하는 강소농의 주체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청년농업인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맞춤형 컨텐츠 발굴 및 창업농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강소농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농업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기자 pcw@
인천시는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대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안심구역으로,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통밀집 인접 주거지역, 산업단지 인접 주거지역 등에 위치한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한 4개 지역을 추천받았다. 시는 추천받은 4개 지역에 대해 미세먼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여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이용자들의 미세먼지 노출 피해가 심각한 2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정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계자 및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보호 방안을 마련해 운영한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설치하고, 민감
인천병무지청은 최근 자원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길안과병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병역이행 기준에 미달 판정을 받았으나 군 복무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치료를 받은 후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지원사업이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지난 17일 산업용품유통단지에서 ‘인천시 소공인 공동장비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소공인 공동장비실은 소공인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술 교류를 위해 구매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를 센터가 대신 구매해 지역 소공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지역 대표적인 집창촌이었던 ‘옐로하우스’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계획 승인이 늦어지자 주택조합원들이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19일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옐로하우스가 있던 숭의1구역에는 지역주택조합이 75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가 성매매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일부 건물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리고 성매매 종사자 등 16명은 이주대책위를 구성해 지난달 10일부터 40여 일이 넘는 현재까지 이주 보상금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이다. 이주대책위는 최근 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한 후 총 16명에 대한 이주보상비로 6억3천여 만 원(1인당 4천여 만 원)을 요구했다. 이날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의 사업주는 숭의1구역 인근 주민과 인천지역 무주택자들로 구성됐다”며 “이주대책위는 구청의 사업승인과 허가를 볼모로 지역주택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대책위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려면 조합측이 아닌 포주(성매매 사업자)나 당시 건물주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며 “법적
뺨을 한 차례 때려 동업자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죄명을 폭행치상으로 변경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대로라면 우측 두개골 골절이 발생하기 어렵다”며 “왼뺨을 맞은 피해자가 넘어진 후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상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아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다만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7년 9월 25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동업자 B(44)씨의 뺨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뒤로 넘어진 후 머리 부분이 바닥에 부딪혔고, 우측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인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인지 기능 영구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전기 공사 전문인 B씨와 사건 발생 4개월 전부터 함께 승강기 설치 일을 하다가 금전 문제로 다투는 과정에서 범행을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딸을 15년간 병간호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엄마가 실형 대신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0·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면제를 먹여 잠든 딸을 살해했다”며 “가장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빼앗는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15년간 거동이 어려운 피해자를 돌보며 상당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자신이 죽으면 피해자를 간호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같이 죽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낮 12시 40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딸 B(당시 48세)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남편이 외출한 사이 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6)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16일 선고 공판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정씨에게 2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복지 관련 시설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정 판사는 “동종 전과로 기소유예와 벌금형을 한 차례씩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질러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도 상당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같은 해 7월 9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8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09만2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12만1천TEU보다 2만9천TEU(0.9%) 감소한 것이다. 인천항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물동량이 늘었고, 특히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신항이 개장하면서 3년 연속 10% 안팎의 물동량 증가의 고공행진을 보였다. 인천항의 연도별 물동량은 2012년 198만1천TEU, 2013년 216만TEU, 2014년 233만4천TEU, 2015년 237만6천TEU, 2016년 267만9천TEU, 2017년 304만8천TEU이다. 그러나 2018년 물동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2.3%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사는 지난해 물동량 감소세에 대해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천∼중동 항로가 끊겨 연간 4만TEU에 달하는 물동량이 사라졌고,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천항의 주요 화주인 수도권 수출입기업의 물동량의 감소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