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표 '국민생활기준2030 범국민특별위원회'가 금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고위전략회의 뒤 "이번주 중 특위 가닥을 잡고 구체적으로 실행할 정책을 신속 정리해나가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복지체계 관련 토론회가 많이 열릴 것으로 본다. 공론화 과정에서 신복지체계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정책적 완성도와 실행계획도 상당히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생활기준2030은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당이 처음으로 내놓은 국가 비전"이라며 "기존 복지 제도에서 빠졌거나 들쭉날쭉한 것을 채우고 맞추며 플랫폼 노동자와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제도를 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생활의 '최저기준'은 보편적으로 높이고 '적정기준'은 단계적, 선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 세미나에서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제해 발표된 이낙연표 신복지체제의 구체적인 구상안에는 국민생활기준은 크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최저기준'과 중산층 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정책이 도내 지자체에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재정여력이 있는 지자체는 확대를, 그렇지 않은 지자체는 지원을 축소해 효율적 재정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대학생, 대학원생과 미취업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대출 상품의 직전 학기에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지사는 취임 후인 2018년도 후반기부터 지원 대상 자격 중 기존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였던 소득제한을 폐지했다. 2021년부터는 대학 졸업 후 5년, 대학원은 2년 이내 미취업자였던 대상 기준을 각각 10년과 4년으로 확대했다. 도가 이처럼 지원대상을 확대하자 각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지원했던 정책을 확대 또는 축소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반값등록금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안산시의 변화가 눈에 띈다. 대출이자 지원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나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안산시는 올해 반값등록금 2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지원 대상이던 기초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에서 차상위 계층, 법적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가운데 싱크탱크인 '전북국민시대'가 출범하는 등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정국 속 방역 최전선을 총괄지휘하면서 사실상 국정2인자로써의 모습을 공고히 하는가 하면 직접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를 질타하며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낸데 이어 정 총리의 조직들도 연이어 ‘몸풀기’에 돌입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정세균 조직인 ‘광화문포럼’이 지난달 25일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의 현대사 강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광화문포럼에는 정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영주, 이원욱 의원 등 현역 의원 60여 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문계와 비문계 의원도 다수 포함됐다. 정 총리의 오래된 지원 세력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전북국민시대(대표 이덕춘)도 6일 신년인사회와 제3기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온라인 행사에는 명예고문인 정세균 총리와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도 축사를 전했다. 국민시대는 정 총리가 2011년
이낙연 대표가 뜬금없이 대세 아이돌 멤버로 소환되며 화제를 끌고 있다. SNS 등에서 4일 하루 온종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영상은 바로 이낙연 대표실 공식 트위터가 이날 오전 10시경 올린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앗 ㅎㅎ 방송 인터뷰 마치고 나오다가 이런 행운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해당 사진에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친 이낙연 대표가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과 민니가 팬서비스를 하는 뒤로 지나간 장면이 팬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낙연 대표실 공식 트위터의 해당 게시글은 1만 6900여회 리트윗되며 SNS에 빠르게 퍼졌고, 해당 사진을 팬아트를 그려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당시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까지 올라와 현장의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 번째 멤버로 손색없다”, “이낙연 대표님도 응원하고 여자아이들도 응원합니다”, “진짜 대박이다” 등 긍정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로부터 약 12시간 후 이낙연 대표실 SNS 공식 계정은 추가 게시글을 올려 “혹시라도 불편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고 너그럽게 즐겨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립니다”라며 “미연 + 민니 언제나 응원하고 아이들에 어울리는 대표실 되도
“99.9%가 안된다고 해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곘습니다” 지난 90년 동안 15만4000V 고압전선이 마을 한복판을 지나가도,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사람들은 ‘나랏일인데 어쩔 수 없지’라며 위험에 노출되고 불편해도 체념하기 일쑤였다. 화성시 전역에서 고압전선이 1종 일반주거지역에 송전선로 통과하는 유일한 지역인 원평리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심용진 원평1리 이장은 취임과 함께 전국의 지중화 사례와 인체유해 성분 분석 등의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시에서 경기도로, 또 국회와 청와대까지 공무원과 정치인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호소하고 설득했다. 그렇게 노력하기를 2년여. 마침내 2019년 5월 서철모 화성시장과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의 결실을 맺으며 길고 긴 투쟁이 마무리됐다. 한전과 화성시는 사업비 총 83억 3300만원을 절반씩 부담, 오는 7월 첫 삽을 떠 내년 12월에 송전선로 지하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타고난 일복 때문일까. 심 이장은 다시 마을 인근 어천역을 경유하는 'KTX 경부선'으로 야기된 고속철도 소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표해 기꺼이 'KTX 경부선 소음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어린이집에서 8시간 근무하는 정교사를 모집했는데 코로나로 원생이 적다며 수당을 챙겨줄 테니 2시간 일찍 퇴근하고 월급의 10%를 현금으로 반환할 것을 요구했어요” 월 179만원의 급여를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반환한 금액은 17만 9000원. A씨가 급여 반환을 대가로 받은 수당은 정부와 경기도가 모든 보육교사에게 매달 지급하는 처우개선비의 일부다. 한 보육교사 커뮤니티에도 급여반환을 요구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원장이 4시 퇴근을 지시하며 페이백(급여반환)을 조건으로 내세운다”며 “새학기를 준비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확인해보니, 복지부에서 지원되는 보육교사 지원비는 영아반 보육교사는 24만원, 유아반 보육교사는 36만원이 지급된다. 경기도에서도 영아반 교사에 20~23만원, 유아반 교사에 20만원을 처우개선비로 지급하고 있다. 지원비는 개인계좌로 직접 지급되고 있다. 그런데도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급여 반환 요구 문제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복지부가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급여를 '인건비'라는 명칭으로 지급하는 반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는 '기관 보육료'라는 명칭으로
시립광명푸드뱅크·마켓의 아침은 눈코 뜰새없이 분주했다. 직원 6명이 동트기도 전인 오전 6시부터 출근해 3시간 동안 오전에 나눠줄 40인분의 먹거리를 포장하고 진열하기에 바뻐 말을 붙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마침 기자가 직접 방문한 지난 12일 역대급 한파에 손발이 저절로 오그라들 지경이었는데도, 광명의 푸드뱅크 마켓 행복바구니 1호점 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문 열기 전부터 찾아온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오전 9시. 마침내 그냥드림 코너의 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사람들은 언 손을 비비며 먹거리가 담긴 흰 봉투를 손에 쥐었고, 이내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이날 만난 진금옥(67)씨는 “가사도우미로 생계를 꾸렸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을 그만둬 소득이 거의 없었다. 생계가 막막해졌는데 경기 먹거리 드림이 희망이 됐다”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로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익명을 요구한 A(49)씨는 “코로나19 이후 지출대비 수입이 크게 줄어 대출금만 늘었다”며 “서민 입장에서는 수백 마디 말보다 바로 피부에 직접 와닿는 참 좋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요즘 화제를 모으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