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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된다 해도 주민들이 함께하면 다 됩니다"

- 심용진 KTX 경부선 소음대책위원장, 지역민원 해결에 앞장
- 2019년 지중화사업 결실...오는 7월 첫삽 내년 12월 완료

 

“99.9%가 안된다고 해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곘습니다”

 

지난 90년 동안 15만4000V 고압전선이 마을 한복판을 지나가도,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사람들은 ‘나랏일인데 어쩔 수 없지’라며 위험에 노출되고 불편해도 체념하기 일쑤였다.

 

화성시 전역에서 고압전선이 1종 일반주거지역에 송전선로 통과하는 유일한 지역인 원평리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심용진 원평1리 이장은 취임과 함께 전국의 지중화 사례와 인체유해 성분 분석 등의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시에서 경기도로, 또 국회와 청와대까지 공무원과 정치인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호소하고 설득했다.

 

그렇게 노력하기를 2년여. 마침내 2019년 5월 서철모 화성시장과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의 결실을 맺으며 길고 긴 투쟁이 마무리됐다.

 

한전과 화성시는 사업비 총 83억 3300만원을 절반씩 부담, 오는 7월 첫 삽을 떠 내년 12월에 송전선로 지하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타고난 일복 때문일까. 심 이장은 다시 마을 인근 어천역을 경유하는 'KTX 경부선'으로 야기된 고속철도 소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표해 기꺼이 'KTX 경부선 소음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심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소음 기준에 근소한 차이로 인정받지 못하는 주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된다고 해도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한다면 당연히 부딪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중화 투쟁 당시에도 주민 1300명을 일일이 찾아가 설득해 서명을 받고, 청와대까지 찾아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맡은 직분이 크고 작음을 떠나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과 함께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라며 "반드시 KTX 소음 해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