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을 진행중이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여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50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가 건물 계단에서 인터넷 방송인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복무 및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A씨는 112에 자수했고,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이인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 범행 장면이 노출되지 않았으나 A씨가 욕설하는 음성과 흉기에 찔린 B씨가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화성 소재 아파트에서 불이 나 피신하려던 주민이 투신해 사망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7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11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9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불을 피하던 60대 주민 A씨가 투신해 숨졌다. 소방당국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9층 복도에 나와 있던 A씨는 소화 호스를 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포착한 소방관들은 내부에 구조 대상자가 있다고 판단, A씨를 1층으로 피신시킨 뒤 문을 강제로 개방해 화재 진압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피신하지 않고 갑자기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으며 화재는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만에 진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대피하지 않고 투신했는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화재 당시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청년의 권리 보장과 발전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 ‘청년의 날’이 올해로 6회를 맞아 경기도 수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년의 날'은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제정된 '청년기본법 제7조'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됐다. 제1회 기념행사는 2020년 9월 19일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실 주도로 처음 열렸으며,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청년정책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후 정권 교체 과정에서도 ‘청년주간’ 운영, 청년정책 박람회 등으로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며 정책적 연속성을 이어왔다. 경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행궁동, 용연,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열린 제5회 수원시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청년정책 소개와 청년 운영 체험 부스 등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올해 열리는 제6회 수원시 청년의 날 행사는 ‘청년 꿀팁존’, ‘청년 고민존’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구
SPC 삼립 노동자들이 회사와 기존 노동조합의 무책임,무능력을 비판하며 노동조합 신설립을 선언했다. 18일 화섬식품노조 SPC 삼립지회는 이날 오후쯤 보도자료를 내고 설립선언문을 발표했다. 지회는 지난 5월 일하던 중 사망한 직장동료를 언급하며 "그 황망하고 억울한 죽음에 온전히 슬퍼하며 추모하지도 못한 채 회사의 무책임과 노동조합의 무능력에 그저 숨죽이고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일방적 임금 및 퇴직금 삭감 조치, 줄어든 야간 노동만큼 주말에 일을 더 하라는 막말 뿐"이라며 고통을 분담하자던 회사가 오히려 모든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회는 이런 상황에 조합원들을 대변해야 하는 노동조합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회사는 노동조합이 결정한 것이기에 책임이 없다고 말한다"며 "우리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회사와 결정 할 때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결정한 건가?" 라고 기존 노동 조합에 따져 물었다. 지회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회사와 노조가 하라는대로 해야만 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이제 목구멍이 포도청인 우리가, 이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우리가, 우리의
일면식이 있던 80대 노인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뒤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2부 박건창 부장판사는 30대 남성 A씨의 강도살인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피고인과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로 인정되는 범행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은 피해 회복이 불가능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오후 5시쯤 평택시 80대 B씨의 빌라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주먹과 발로 폭행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B씨 집에서 나와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을 요청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모친과 함께 B씨의 집으로 가 혼자 술을 마시다가 당시 모친과 화투 놀이 중이던 B씨의 지갑에서 5만 원을 훔쳤다. A씨는 B씨가 이런 사실을 알아채고 훈계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일 피고인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무
연천에서 집을 나간지 이틀 째가 넘어서도 연락이 되지 않던 70대 노인이 119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1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경기북부 119특수대응단 소속 인명 구조견 '대찬' 과 임성희 소방위, 훈련사 강동찬 소방장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연천군으로 출동했다. 앞서 지난 11일 소방당국에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70대 남성 A씨가 외출 했다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투입된 대찬은 약 30분 만에 수색 구역 특정 지점에서 반응했다. 일대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도랑에 빠져 간신히 구조요청을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무사 구조돼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호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실종 후 58시간 정도 지난 3일째여서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구조견 대찬과 훈련사팀의 신속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최근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의 주요 범행 대상이 '2030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2%는 2030 청년층이었다. 특히 최근 범죄조직이 가상자산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1억 원 이상 피해자 중 2030 비율은 작년 7~12월 17%에서 올해 1~4월 26%, 5~7월 3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당 피해액은 작년 1~8월 4218만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438만 원으로 76.3% 증가했다. 2030 청년층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이유는 이들 세대가 비대면 금융환경과 가상자산 투자 등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 조직이 정교한 시나리오와 범행 수단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고립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찰 소개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경찰청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면서 "등기를 보냈는데 전달이 안됐다", "IP주소를 보낼테니 접속해서 내용 확인하라"와 같은 수법으로 접근한다. 이후 피해자가 실제로 접속하게 되면 마치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꾸며진 문서와 구속영장을 보여줘 아무도 없는 곳으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로 중국 국적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힌 현 시점에서 이번 사건의 주범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본래 이번 사건 주범으로 알려졌던 중국교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 B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윗선이라고 밝힌 B씨의 개인정보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진술하면서 최근 중국에서 만난적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범행 특성을 고려할 때 B시가 A씨에게 자신의 실제 이름과 나이, 국적 등의 신원을 밝혔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경찰은 아직 B씨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A씨의 진술 및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할 때 이 사건의 진짜 주범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의 진술대로 주범이 B씨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 또한 조직화·체계화한 거대 범죄 집단에 속한 하부 조직원에 불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범행 전모는 경찰의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이 A씨를 검거한 뒤 수사기관 안팎에서는 A씨가 저지른 범죄 유형, 범행
지난 2023년에 데뷔한 5인조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연기하는 멤버들이 자신을 비하한 누리꾼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8단독 장유진 판사는 버추얼 아이돌그룹 측이 누리꾼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 5명에가 각 1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메타버스 시대에서 아바타는 단순한 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행위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들을 연기하는 실존 인물을 조롱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버추얼 그룹 측은 모욕 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대로 '멤버 5명에게 각 65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법원에서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이고, 신상이 비공개인만큼 가상 캐릭터와 원고들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관계법 관련 사건 수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 도내 25개 소방서 소속 소방특별사법경찰관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특별사법경찰 우수 수사사례 발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소방관계법 위반 사건 중 검찰 송치 우수 사례와 수사 기법을 참석자들이 상호 공유함으로써 소방특별사법경찰의 수사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심사는 변호사 및 외부 특별사법경찰 전문가 등 법률·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총 3건의 우수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도소방재난본부, 우수상은 안성소방서, 장려상은 하남소방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소방청이 주관하는 '전국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전국의 소방특별사법경찰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의 가치 아래,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특별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