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유행하던 시기에 광복절 광화문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기소된 민경욱 전 의원에게 2심에서도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1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민 전 의원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은 인정했지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내렸다. 민 전 의원이 집회를 개최했다고 볼 수 없어 주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함께 당해 지난 8월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을 어기고 집회 허가구역이 아닌 종로와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가 재판을 받게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경기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친 가운데, 해당 탄이 과거에도 세 차례나 오작동을 일으켜 사용이 중지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2021년, 2022년, 2023년 각각 한 차례씩 오작동 사례가 있었고, 당시에도 원인 규명 전까지 사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사례는 불발탄 처리 절차상의 문제였고, 탄 자체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분석돼 안전 절차를 강화한 뒤 재사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고로 해당 모의탄은 다시 전면 사용 중단됐다. 배 과장은 “현재 군사경찰과 국방기술품질원, 탄약사 등이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10일 파주 적성면 육군 포병부대에서 발생했다. 발사음과 연기를 재현하는 모의탄을 장착한 장비에서 폭발이 일어나 장병 10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6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집중적인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의 모의탄은 발사 효과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하고 전기식 점화 방식으로 한 발씩 작동된다.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모닝 차량이 등교 중이던 학생들을 쳐 초등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쯤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등교하던 초등학생들을 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남녀 초등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상대적으로 크게 다친 2명이 이송되고 나머지 2명은 부모에 인계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이 있는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로 진입, 점점 폭이 좁아지며 운전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어떻게든 길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직진을 시도하다 인근을 가던 학생들을 치며 사고가 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졌다. A씨 상대 조사 결과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신속한 재판을 위해 대법관을 늘리자고 하면서 4심제를 하자는 것은 모순"이라고 발언했다. 11일 문 전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강당에서 '법률가의 길:헌법소원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고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등 여당의 사법개혁 방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사법개혁에 대해선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헌법이 사법부에 부여한 권한을 존중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개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개혁의 지향점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가 돼야 하며, 대법관 증원은 이를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재판소원이 활발한 독일에서도 인용률은 1~2%대에 그친다"라며 "한국 대법원이 법률심에 그치지 않고 사실인정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다는 점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뒤이어 "상고심 제도를 사실심의 연장으로 볼 것인지 법률심으로 유지할 건지 큰 틀을 먼저 정하고, 상고가 잦은 이유를 분석한 뒤 이를 해소하려는 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전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과 체계적 조기 지원을 위해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갈등 사안을 조정, 중재하는 교내 조직이다. 외부 위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재단 형태와는 달리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갈등 당사자 사이 관계 회복을 주선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교육청은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준비학교 ▲실천학교 ▲화해학교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했다. 1단계 마음공유 준비학교는 학교 내 화해중재단 운영을 준비하는 학교다. 초·중·고 희망교를 대상으로 9월부터 오는 2026년 1월까지 운영한다. 이후 도교육청은 준비학교를 대상으로 2단계 실천학교 200교를 선정, 2026학년도 1년간 운영하며 실천학교와 더불어 2026 화해중재 연구학교를 초 3교, 중 2교, 고 1교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실천학교 중 우수 운영교 50개를 선정, 3단계 마음공유 화해학교를 2027학년도에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화해학교는 현판 수여와 향후 우수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세계적으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자국 애니메이션 홍보에 무단으로 이용해 논란이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SNS에 '케데헌' 등장 캐릭터들과 중국 자국 애니메이션 '너자2' 주인공을 함께 언급하는 방식으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는 너자2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 누리꾼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데헌과 같은 한국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실정이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너자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로 널리 알려진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의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자, 악동의 탄생' 후속편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밀어준 작품으로 배우 양자경까지 캐스팅해 영어 더빙판까지 만들어 지난 8월에는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했으나 흥행에 참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그야말로 '케데헌'을 훔쳐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에 해시태그로 '케데헌'을 함께 삽입해 자국
의정부에서 신호 위반 트럭이 길을 건너던 부부를 들이받아 부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분쯤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 한 사거리에서 7.5t 카고트럭이 횡단보도를 걷던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부부를 차로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아내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남편 B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C씨가 적색 신호임에도 정지선을 넘어 직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신당 창당 과정에서 입당 원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사문서위조와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조 씨는 지난 2020년 2월쯤 '브랜드뉴파티'라는 당을 창당할 당시 외부에서 확보한 베트남전 유공자 명단을 기반으로 당원가입서 1162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2023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 씨에게 명단을 넘겨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종구 전 주몽골대사와 명단을 활용해 당원가입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 이재섭 전 브랜드뉴파티 경기도당위원장에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고 판사는 "조 씨와 이 전 위원장은 명단을 전달받아 개개인의 입당 의사를 확인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김 전 대사는 명단을 교부함으로써 범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원서 위조로 정당을 허위 등록하는 행위는 정당정치 신뢰를 떨어뜨리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등 폐해가 크다"며 특히 조 씨는 이 사건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변명으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 5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오 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와 함께 법원으로 침입하고 이를 막아서는 경찰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침입 전에는 일명 'MZ자유결사대'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시위 참가자들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방검복을 착용할 것을 권유하면서 경찰을 밀치고 법원으로 전진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는 이 대화방에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해달라"며 "카카오톡 말고 다른 메신저로 대화하는게 어떻겠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판사는 "폭력행위에 대해 죄의식이 없음은 물론, 현재도 반성하고 있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서부지법 사태 당시 법원에 침입해 건물을 부수려 깨진 타일을 던지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 등)를 받는 서모 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취재진을 폭
용인시가 시 예산으로 관련단체 명의 현수막을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현직 시장의 공약 등을 홍보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용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9시쯤부터 용인시청 행정과 등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용인시 A 동사무소 등이 '사무관리비'를 들여 특정 유관단체 명의의 현수막 제작을 여러 차례 의뢰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공약과 치적을 홍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월쯤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인철 의원 측으로부터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박 의원은 "용인시가 시 보조금을 지급받는 주민자치위원회나 체육회 등의 명의를 빌려 시의 치적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