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진행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본투표 진행 방식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를 이용하고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 선관위는 또 확진·격리자와 일반 유권자의 동선도 분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확진·격리자는 선거일인 9일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종료되지 않았을 경우,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퇴장한 후 투표한다.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확진자 등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사전투표 규모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으며, 임시기표소 투표에 대한 정보제공 등도 미흡했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투표소 부실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일제히 이를 질타했고, 선관위 측은 결국 사과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26.69%였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26.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가 부실한 상태로 진행되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투표소 부실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26.69%였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26.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가 부실한 상태로 진행되는 등 곳곳에서 대혼란이 일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관위의 준비 부족을 질타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전격 단일화와 관련해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나온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은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지지층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미래를 위한 판단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터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세상에 잔파도는 많지만,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면서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인 여러분이 한 분씩 더 지지자를 확보하고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하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역사가 명하는 대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 선언과 함께 '공동정부' 구성과 합당 추진 계획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양측은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사실상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합당은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거가 끝난 직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이 정권교체의 민의에 부응해서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들이 청사진으로 제시한 '국민통합정부'는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이념 과잉과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지난달 13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제안한 지 19일 만이다. 이후 지난달 27일 윤 후보는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협상 과정을 공개하고 안 후보 역시 '완주' 의지를 드러내면서 두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 상태까지 이르렀는데, 이날 비밀 회동을 통해 극적 성사됐다. 이번 단일화는 안 후보가 윤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는 형태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사퇴하게 되면서 대선 막판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날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면서 "그리고 그 위에 국민들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역대급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종착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승리를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거일 전날인 8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전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상태가 시작돼 가뜩이나 치열한 초접전 상황이 예측불허의 '안개속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이후 4~5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사실상 선거일까지 '초읽기' 상황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중도·부동층 표심 구애에 진력하고 있다. 지지층 결집은 어느 정도 이뤘다는 판단하에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인데, '통합'과 '정권교체'의 메시지를 두고 격돌하는 양상이다. 먼저 이 후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통합정부 구성·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2일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간 강조해온 '통합'의 메시지와 함께 윤 후보를 '담론의 연대'로 포위해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을 기득권 양당 구도, 지긋지긋한 진영싸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선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서로를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렇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와 '정치 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면서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면서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 "썩고 부패한 사람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를 열고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다. 저 같은 정치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신인인 저를 응원 하고 격려하는 이유는 썩고 부패한 정권, 능력 없고 무능한 정권, 그리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나라 만들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늘 정치에 발을 들인 초기부터 지역과 진영을 통합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만 함께 한다면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했는데 이게 국민통합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국민통합 한다고 하는 것 이것도 거짓말인 것 아실 거다"라며 "지난 정권 5년 동안 어땠나. 내로남불로 자기들 끼리끼리 공직 나눠 먹고 업자들과 유착해서 이권 나눠먹는 사람이 정권 잡으면 개과천선해서 국민통합하고 정치개혁한다는 것 믿을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썩은 민주당 정치인이 나라의 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