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0년을, 한동근 피고인에게는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각각 재판부에 요청했다. 3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을 보이는 피고인들에게 법의 엄정함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며 “이석기 피고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악용해 전쟁 시 필요한 정보 수집하고, 폭동 준비 지시 등 자유민주주주의체제를 붕괴시키려 하려는 등 주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이 사건의 총책과 권역별 지휘원들로 다시 사회에 복귀하면 (이번보다) 더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내란음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피고인들을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하는 방법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RO없고 내란을 선동하고 내란을 음모하지도 않았다”며 &
경기도내 변호사 업계에 인력이 넘치면서 일부에선 사무장들이 변호사를 고용하는 ‘변종 법률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본보 1월17일자 1면 보도)는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이하 경기변호사회)가 자체 정화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기변호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경기변호사회에는 ‘사무직원(사무장)이 변호사를 고용해 운영되는 법률사무소로 의심된다’ 등의 제보가 10여건 접수됐다. 변호사법 제34조 4항에는 ‘변호사가 아닌 자는 변호사를 고용하여 법률사무소를 개설·운영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변호사는 물론 고용한 자 역시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변호사회는 이 같은 위법한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경기변호사회 제1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 9명으로 구성되는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조사위원회’는 곧 수원지법과 성남 등 5개 지원 관내에 위치한 법률사무소 중 의심이 가는 법률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실제 ‘조사위원회’는 이들이 5~6개월 가량만 운영한 뒤 간판(?)을 바꿔 달거나 변호사들을 교체해 사무실을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윤강열)는 2일 남자친구에게 친구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18·고등학생)양과 김양의 남자친구 김모(19)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2년6월(단기 2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피해자에 대한 사소한 복수심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피해자를 성폭행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전력이 없으며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양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 A양이 자신에게 화장품을 뺏긴 사실을 담임선생님에게 알린 뒤 야단을 맞게 되자 김군에게 A양을 성폭행해달라고 요구했으며 김군은 지난해 6월15일 수원의 한 모텔에서 A양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일 진행되는 결심공판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1시간여의 최후 변론 시간이 주어진 만큼 설 연휴 기간에 옥중에서 직접 원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는 결심공판 도중 검찰과 변호인단에 각각 3시간씩의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한 의견진술 시간을 주며 이후 이 의원 등 피고인들의 2시간에 걸친 최후변론이 진행된다. 이 의원을 뺀 나머지 피고인들은 1시간동안 최후변론을 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과 변호인단은 설 연휴 기간에도 최후변론에 사용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등 마지막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공판이 시작되기 전 10여분간 법정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변호인단에서 ‘사건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커 자료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사진기자 2명과 방송기자 2명 내부를 촬영하게 되며 취재기자들은 평소와 같이 법정에서 취재를 벌이게 된다. 결심공판의 모든 일정이 끝나면 재판부는 외국의 사례와 각종 연구와 학술 자료 등을 바탕으로 판결문 작성에 들어가게 되며 검찰의 구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이 ‘혁명동지가’ 제창을 근거로 검찰이 기소한 것에 대해 ‘평양냉면을 좋아하면 북을 좋아하는 것이냐’며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피의자 신문에서 증인석에 앉은 이 의원은 검찰의 주신문 전 “이 사건은 국정원에 의해 날조돼 답변을 거부하겠다”며 “검찰이 압수수색 때 현장에 있던 비서관과 당원 등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말한 뒤 검찰 신문에 입을 닫았다. 하지만 변호인단이 지난 2012년 6월21일 당직선거 후보 지지대회에 참석, ‘혁명동지가’를 부른 것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의원은 “(국가보안법이 있는 것은) 문명국가의 수치이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특히 “‘혁명동지가’는 집회나 당 행사에서 많이 불렀으나 평상시에는 부를 일이 없다. 가사를 다 알지도 못하고 곡이 경쾌해 좋다고 생각했다”며 “아바이 순대를 좋아하고 평양냉면·함흥냉면을 좋아하면 북을 좋아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검찰은 “국가보안법이 있는 것 자체가 문명국가의 수치다고 한 이유는 무엇이고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42차 공판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을 통해 이상호·홍순석·한동근 피고인 등은 제보자의 거짓 진술을 근거로 검찰이 왜곡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24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이 피고인은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RO지침인 한나라당 당사 점거를 지시했다’거나 ‘한 피고인 등과 함께 세포모임을 진행했다’는 제보자 이모씨 증언은 “거짓증언”이라고 반박했다. 또 RO에 관한 변호인단의 질문에 대해서도 “어떤 조직인지 모르고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처음 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를 다니며 노조 결성 운동을 하던 때부터 최근까지 회사나 수사기관에서 미행과 감시를 당해 늘 불안했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전쟁이 나면 국가의 보호는커녕 예비검속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공포·분노가 맞물려 (기간시설 타격)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간시설의 보안 현황과 구조 등을 설
철거업체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윤강열)는 26일 철거업체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재건축 심의가 빨리 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김 의장에 대해 징역5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시의회를 대표하고 막중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지위임에도 이를 이용, 아파트 재건축 심의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알선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판시했다. 또 “그 직후 재건축조합장으로 하여금 서울시 건축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면담토록 주선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며 “알선수뢰한 금액이 거액이고 서울시의회 의장 직무 청렴성에 대한 국민신뢰가 현저히 훼손된 점을 고려할 때 엄정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012년 11월 철거업체인 다원그룹 이금열(45·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서울 신반포1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
최근 몇 년간 불구속 수사 원칙이 강조되면서 검찰·경찰 수사 단계의 구속보다 형 선고와 함께 구속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수원지법 관내에서 판사 ‘직권 구속영장 발부’가 검찰 청구에 의한 발부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법원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과 성남·안산 등 5개 지원 관내에서 지난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4천635건으로 이중 3천781건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고 나머지 859건은 기각된 반면 법원의 직권발부 건수는 4천111건으로 검찰 청구에 의한 발부 건수보다 무려 330건이 넘었다. ‘직권발부’는 법정구속, 구금, 구인(피고인·증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실형이 선고된 경우나 판사가 인신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1년에는 4천520건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3천407건이 발부됐지만 직권발부는 3천128건에 그쳤으며 2012년에는 4천707건이 청구돼 3천766건이 발부됐지만 직권발부는 3천428건에 머물렀다. 이 기간에는 지난해와 달리 검찰에 의해 구속된 경우가 법원에 의한 경우보다 각각 279건, 338건 많았다. 수원 법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이석기 의원 등 7명이 24일 부터 진행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 중 검찰 신문에 있어서는 또 다시 ‘묵비권’을 행사한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 사건 41차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피고인들이 앞으로 진행될 검찰 신문에 일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상 ‘피고인은 법정에서 진술하지 않거나 개개의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의원 등은 재판부와 변호인단의 신문에는 답변을 할 계획이다. 앞서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RO 총책으로 지목된 이 의원에 대한 신문 과정에서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판단, 검찰과 변호인단에 각각 3시간씩 배정했다. 피고인 신문일정은 모두 3일간으로 24일에는 홍순석·이상호·한동근 피고인을 상대로, 오는 27일 이 의원을 상대로, 28일 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을 상대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시원)는 이날 지난해 8월28일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로 이모 비서관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수원시는 민방위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2014년 민방위 교육 강사를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공개모집한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민방위제도 및 안보 등 기본교육분야의 강사 6명과 화생방, 소방, 응급처치, 교통안전(신설) 등 실전훈련분야의 각 과목당 3명씩 12명 등 총 18명이다. 자격은 거주지 지역제한 없이 각 분야의 관련 경력자로서, 전문성과 강의능력을 갖춘 만65세 이하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은 시 홈페이지(www.suwon.go.kr) 팝업창 민방위 교육강사 모집공고에 직접 접속해 온라인으로 접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인정되며, 자기소개서와 강의계획서 등의 서식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해당분야 자격증 사본, 경력증빙서 등과 함께 스캔하여 파일로 첨부하면 된다. 기타 강사모집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수원시청 안전총괄과(☎031-228-3160)로 문의하면 된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