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축산농가에 피해를 주던 소 브루셀라병이 올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가 추진한 ‘경기도형 방역대책’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26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소 브루셀라병 감염이 단 한 마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소 브루셀라병 방역을 시작한 1956년 이후 62년만에 처음이다. 브루셀라병은 주로 소에서 유사산을 일으켜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지만 사람에게도 종종 감염돼 오한과 발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소 브루셀라병은 매년 발생, 도내 축산농가에 피해를 줬다. 최근 5년(2013년~2017년) 사이에도 도내에서 19건 233마리의 소에서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 이에 도는 브루셀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경기도형 방역대책을 세워 추진했다. 경기도형 방역대책은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축산농가를 3년간 특별관리하는 형태다. 특히 전염병이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과 살균, 농장주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 재발을 막는다. 전연병 종식 후에도 3년간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교육을 통한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의
경기도는 최근 불거진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 붕괴 위험’ 문제와 관련,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도내 유사 건축물 10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 4~31일 진행되는 점검 대상은 현행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실태점검 의무대상이 아닌 도내 노후시설물이다. 도는 관할 시·군, 민간전문가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실태조사 추진 상황 ▲기둥, 보, 슬래브 등 주요 구조부의 안전 상태 ▲시공당시 설계도면 대비 건축물 안전관리 현황 등을 중점 살필 계획이다. 특히 마감재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점검되지 못했던 기둥, 보 등 건축물 주요 구조부까지 점검해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시설물의 중대결함 및 보수·보강 필요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관리주체에 안전조치 명령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종빌딩’과 같이 노후된 건물임에도 안전점검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건축물을 ‘제3종시설물’로 지정, 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한편 건축물 주요 구조부에 대한 점검구 설치 의무화 등 안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정부
경기도는 내년부터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들에게 재산 관리 및 신상 결정 등 다양한 사무를 대신 처리할 수 있는 후견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경기도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업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내년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전문가 후견 사회복지사 양성 ▲저소득층 심판청구비 지원 ▲공공후견인 교육 등이다. 도는 우선 1회당 40시간씩 2차례에 걸친 ‘후견사회복지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결정능력이 부족한 장애인, 치매노인 등에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후견사회복지사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비용 부담으로 후견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20건의 후견 심판청구비를 직접 지원한다. 장애인·치매노인·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후견인 교육’도 진행, 성년후견제도의 개요 및 이용 방법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교 도 복지정책과장은 “이 제도가 후견이 필요한 도내 성인들의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고, 공공후견인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경기도가 여성과 가족·보육 복지 분야에 3조6천40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올해 대비 18.6%가 증액된 규모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내년도 여성·가족·보육 분야의 핵심 목표는 실질적 성평등 실현, 공공보육 강화, 한부모가족 지원 등을 통한 차별 없는 공정한 복지 실현이다. 이를 위해 여성분야 391억원, 가족분야 1천355억원, 보육·청소년분야 3조4천65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성분야는 ▲워킹맘ㆍ워킹대디를 위한 가사지원 및 긴급돌봄 등 토탈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생활 균형지원 플랫폼 구축·운영(3억원) ▲도의원 및 4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성인지 교육(4천만원)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15억4천281만원) 등이 새로 추진된다. 또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월 160만원 상당의 생활안정지원금(1억5천86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가족분야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맞춤형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거점기관 신설 운영(1억4천만원)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진로상담 서비스 지원(1천863만원) ▲미등록 이주아동 실태조사 실시 등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운영(5억4천900만원
경기도가 내년 1월 18일까지 ‘2019년도 경기도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 사업은 양성평등 실현 촉진,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통해 도내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의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도내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가 참여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양성평등 확산 ▲여성의 권익증진 ▲여성단체 활동지원 ▲가족관계 증진 ▲다문화가족 지원 ▲여성경제활동 촉진 ▲결혼 및 출산 장려 촉진 ▲기타 여성가족 정책 발전 등 8개 분야다. 각 단체별 1개 사업만 신청 가능하며 지원 규모는 사업 규모나 성격, 내용에 따라 700만~2천만원이다. 신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도정뉴스 고시공고란에서 관련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도여성정책과로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2019년 1월 18일자 우체국 소인분까지 인정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28일 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여성정책과(031-8008-2505)로 문의하면 된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다사다난’(多事多難)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밝힌 지난 7월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본 소회다. 사전적 의미의 다사다난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다사다난이라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우선 대외적으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이었던 지난 6월 친형 강제입원과 배우 김부선 스캔들 등으로 고발 당했다. 이후 4건의 고소, 고발이 이어졌다. 성남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청, 자택, 도지사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도 뒷따랐다. 성남 분당경찰서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친형 강제입원, 검사사칭,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협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기간 부인 김혜경 씨의 고발과 검·경 출석 등도 지속됐다. 다행인 점은 부인 김혜경씨의 경우 불기소 처분돼 그간의 혐의를 벗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제명 논란도 빚었다. 도정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지사의 역점사업인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무상교복 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예산이 모두 도의회를 통과, 내년 추진에 청사진을 켰다.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사업, 경기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비, 지역화폐 등도 줄줄이 도의회 관문을 넘었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영예의 1위인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의 주인공은 파주시였다. 경기도는 24일 도청에서 열린 정책공모전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파주시의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이 대상을 차지,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공모전 본선에는 각 시·군에서 출품한 30개 사업 가운데 예비심사를 거친 10개 사업이 진출, 대규모 사업과 일반사업 부분으로 나눠 경쟁을 벌였다.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은 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건물 6동을 리모델링, 해외입양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05억원을 들여 2021년 6월까지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파주시와 함께 시흥시와 군포시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선정, 80억원과 6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일반사업 부문에서는 고양시의 ‘한강하구 남북공동연구 및 경기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대상을 수상, 5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는다. 이 사업은 행주산성∼장항습지 구간의 생태·역사 자원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의 재탄생 업사이클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100여개의 업사이클 브랜드가 있으나 시장 규모는 40억원 미만, 재활용제품 매출규모 약 5조원의 0.01% 수준으로 국내 업사이클 시장은 태동하는 단계에 있다. 국내 업사이클 기업의 대부분은 4년 미만의 신생기업, 연매출 5천만원 미만, 기업주 연령 20~30대의 1~2인 스타트업이다. 이에 반해 업사이클 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포털에서 ‘업사이클’의 검색빈도는 2016년 대비 2018년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업사이클 제품의 구매요인은 환경보전(42.6%)으로 나타났고, 52.6%는 제품 구매 시 소재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선 서울시, 대구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업사이클 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설치·운영 조례’를 마련,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을 지원·활성화하기 위한 업사이클플라자를 2019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강릉 펜션 고교생 참사 등과 관련, 경기도의회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 의원이 도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도의회 제332회 제6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 민생의 기초는 도민 위험예방이다. 이는 재난에서부터 복지·건강·노동·환경의 영역 등 넓고 다양한 영역을 살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는 행안부 ‘지역안전지수’에 4년 연속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교통·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5개 분야는 1등급을 받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취약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다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매년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교통·사고·화재범죄·자연재해·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7개의 분야로 나눠 평가한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농촌 생태마을이나 산림 휴양지 등 공공 숙박시설과 농어촌민박업시성 점검, 도내 주택밀집지역 노후 가스보일러 점검방안, 고시원 등 민간시설의 안전 점검 등 도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하연기자 lft13@ 경기도 하늘 맑아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상당수가 법에서 정한 의무고용 대상자 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공공기관 의무고용 미달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보완대책은 오는 2020년까지 의무고용 대상자의 고용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도가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청년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법으로 정한 의무고용 대상자의 고용률이 지켜지고 있지 않아서다. 현행 제도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은 전체 근로자의 3.2%를 장애인으로, 정원 30인 이상 공공기관은 매년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의무 고용해야 한다. 또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되는 공공기관은 1년 이상 상시근로자의 3∼8% 범위에서 국가유공자를 의무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 조사 결과 국가유공자 의무 고용률을 지키는 산하 공공기관은 24곳 중 11개에 불과했고, 청년은 19개 대상 기관중 16곳이 관련 규정을 지키고 있었다. 장애인은 19개 기관 중 11개 기관이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는 대상기관의 54%인 13개 기관, 청년은 15%인 3개 기관, 장애인은 42%인 8개 기관이 의무고용을 어기고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