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에 2천만원에 달하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휴대용초음파진단기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동현(더불어민주당·시흥4)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재 34대의 휴대용초음파진단기를 보유중이다. 소방청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소방안전교부세를 교부, 각 소방서별 1대의 휴대용초음파진단기를 의무배정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6년 34대의 휴대용초음파진단기 구입에 1대당 2천여만원 등 모두 6억9천600여만원을 소요했다. 전국 배정 대수는 총 130대다. 하지만 이 진단기는 사실상 재난현장에서 사용이 안되고 있다. 소방청이 휴대용초음다진단기를 전문구급장비로 한정, 의사가 직접사용하거나 의료지도하에서만 사용토록 해서다. 이 의원은 “초음파진단기는 의료기기로 의료인이 아닌자가 단독으로 활용시 의료법 27조에 따라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도소방재난본부는 휴대용초음파진단기 신청을 하지 않았다. 소방청이 지방 재난본부에 강요한 흔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경기도가 내년 3월까지 도내 고시원 2천854곳에 단독경보형감지기(화재경보기) 10만개를 설치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노후 고시원 화재 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 하므로 노후 고시원에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차원에서 노동자들이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며 닭장 같은 고시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불평등한 주거환경구조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는 고시원은 도내 전체 2천984곳 가운데 86.5%에 달하는 규모다. 설치는 2단계로 나눠 다음 달 31일까지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고시원 585곳에 2만개가 우선 설치된다. 나머지 2천399개 고시원 가운데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를 갖춘 400곳을 제외한 1천999곳의 고시원에는 내년 3월 말까지 8만개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교체된다. 이들 고시원에는 열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만 연기감지기능이 없어 화재발생시 위험한 것으로 도는 판단했다. 열 감지기는 열이 70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경
경기도가 총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First’ 공모결과 30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고 100억원에서 60억원까지 지원되는 대형사업에 16건, 최고 60억원에서 45억원이 주어지는 일반사업에 14건 등 총 30건이 접수됐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First’는 민선6기 경기도가 추진했던 ‘Next경기 창조오디션’을 잇는 사업이다. 시·군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에 최대 100억원, 총 10개 정책에 600억원 규모의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이 지원된다. 도는 제안사업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경기도 소속 각종 위원회와 부서에서 추천한 1천여명의 전문가들로 평가위원을 구성한 뒤 이 가운데 무작위로 40명을 심사위원단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20명씩으로 나뉘어 현장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맡게 된다. 도는 26~28일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이 직접 예정 사업부지를 둘러보고 사업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와 질문답변을 통해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대규모사업 상위 3개와 일반사업 상위 7개는 다음
지하철이나 버스에 마련된 장애인과 노약자석, 주차장에 설치된 장애인주차구역, 턱을 낮춘 건널목이나 저상버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애인 배려 사례다. 하지만 이런 배려는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소소함일 뿐이다. 특히 장애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취업 등의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배려도 크지 않은 편이다. 일반인들도 뚫기 어려운 취업문, 장애인들에게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경제적으로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양주시에는 이처럼 경제적으로 홀로서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단체가 있다. 바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양주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 양주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양주시 평화로에 위치한 이들은 2015년 3월 설립된 후 같은 해 11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됐다. 설립 3년 만인 지난 9월에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내일사회적협동조합원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적응능력향상, 직무기능향상훈련, 보호적 조건에서 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이 조만간 가시화할 전망이다. 방문이 성사되면 도와 북측대표단이 추진해온 ‘옥류관’ 유치를 비롯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된다. ▶▶관련기사 2면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직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기자단 백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지사의 방북 초청과 관련, 여러 차례 북측에서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리종혁 부위원장은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 더 일찍 오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여담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방북 초청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방북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일을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이 부지사는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발표했었던 북측과의 합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기 위해 애썼다”며 “다만, 유엔의 제재 국면 하에서 가능한 농업, 산림, 보건의료, 체육, 관광분야 등에 대한 협력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지사는 지난달 25일 2차 북측 방문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나라에 침략과 약탈, 학살 만행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범국가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개회식에서 “우리 조선민족은 그 범죄행위의 가장 큰 피해자다”라며 이같이 일본을 규탄했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정부는 1938년 국가총동원범이라는 것을 날조, 그때부터 패망할 때 까지 840여만 명에 달하는 조선사람들을 강제로 납치·연행해 마소처럼 부리다 집단적으로 잔인무도하게 학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2천만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거의 모든 생산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0대 소녀들과 자녀, 유부녀들을 비롯한 청순한 조선여성들을 20만명이나 끌고가 일본군 성노예로 유린한 범죄는 이 세상 어떤 침략군대에서도 있어본 적이 없는 치떨리는 만행”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본은 패망 후 7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피 묻은 침략 역사와 과거 범죄에 대해 사죄와 보상은 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인 강제납치 및 연행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성과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을 위해 경기도를 찾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북한 대표단은 14일 밤 입국해 고양 엠블호텔에 여장을 푼 뒤 15일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참관하고, 16일에는 엠블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교류는 남측 지자체와 북측 간 상호교류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역사상 첫 지방자치단체 방문이고, 북측 고위인사가 남한의 산업시설을 참관한 것도 2007년 이후 11년 만이어서다. 북측 인사가 남측 산업시설을 참관은 2007년 12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 참석차 방남한 전승훈 당시 내각 부총리 등 북측 대표단이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이 마지막 이었다. 북측대표단 이번 경기도 방문은 ‘지자체와 북측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와 북측대표단은 중앙정부가 터놓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지방자치단체가 이어받아야 한다
결혼이주민여성,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소통이 어렵고 문화가 다른 이들에게 타지인 한국에서의 공동체활동을 기대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원룸중심의 주택단지도 1인 가구가 많아 마찬지다. 시흥시 정왕본동은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원룸 주택단지 등 이 모든 것을 안고 있는 마을이다. 올해 9월 기준 정왕본동의 총 인구수 3만6천354명 중 내국인이 1만3천537명, 외국인이 1만3천53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의 1만505명이 1인 가구로 70%를 차지하고 있고, 다문화가정 등이 1천62가구, 차상위계층이 472가구다. 정왕본동은 이주민 단체로 불리기도 한다. 인구 유입과 전출이 타 지역보다 많은데다 최근 3~6개월간에 걸쳐서는 전출율 50%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정왕본동은 사회·경제교육, 문화복지 등의 인프라구축에 취약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런 정왕본동을 위해 나선 단체가 있다. 바로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다. 지난해 2월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는 빈 어린이집에 공간조성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기존의 어린이집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5년 동안 비어있던 곳에 시흥마을교육네트워크가 자리 잡았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많이 허물어져
경기도시공사가 4만2천여평 규모의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성훈(더불어민주당·남양주4) 의원은 15일 경기도시공사를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 1~4블록(4만2천191평)을 총 3천2억원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감정평가를 거쳤으며 1블록 1천247억원, 2블록 522억원, 4블록 339억원, 3블록 894억원 규모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낙찰가격이 큰 입찰 방식을 외면, 감정평가를 통한 추첨방식을 고수했다는 점이다. 특히 공사가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 매각 직전인 2015년 11월 관련법이 개정됐다. 자족시설용지 허용용도가 도시형공장 등 일부시설에서 거주자의 생활복리시설을 포함하도록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된 것. 개정에 앞서 국토부는 같은해 8월 5일 자족시설 용도에 판매와 업무 등의 상업용도를 추가하겠다는 내용의 입법예고도 거쳤다. 공사 역시 같은해 8월 24일 관련법 개정으로 자족시설의 용도가 추가되고, 추첨에서 입찰방식으로 변경 시 공급가격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
경기도가 14일 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자전거도로가 미비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자전거관련 예산에 지난해 3억에서 올해 26억 8천만원을 투입했다. 김인영(더불어민주당·이천2)의원은 이날 행정감사에서 많은 예산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교통수단분담률이 지난해 기준 1.4% 밖에 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서울시를 예를 들며 “도내에는 자전거도로가 부족한 것을 설명했고 자전거도로가 있더라도 자동차불법주차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의 과다로 자전거·보행자 간의 충돌 사고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전거도로가 미흡해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 1만 5천여건 중 98.5%가 비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울시 자동차도로와 안전 경계선처럼 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김 의원은 자전거도로의 문제점과 미연결 구간에 대해 지적하며 조속한 공사추진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용인·이천·여주에 이르는 37.1km 동남축 구간을 연결하지 못하면서 경기도를 한 바퀴 도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용식 건설국장은 “아직은 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