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경제대 경영학과 교수와 재학생들이 지나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신격호 기념관과 서울스카이 전망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둘러보며 창업주의 경영 철학과 도전 정신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백 교수는 지난 2023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업가연구포럼 특별 강좌에서 ‘경계 없는 개척자, 롯데 신격호’를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기업가 정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견학단은 이날 가장 먼저 신격호 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에서는 롯데그룹 성장사를 담은 영상과 사료를 통해 신 창업주의 경영 궤적을 확인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123층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를 직접 체험했다. 또 국내 최초의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방문해 창업주의 숙원사업을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백 교수는 “신격호 창업주의 삶을 연구하며 발견한 경영학적 가치들을 일본 대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국토교통부가 레미콘 믹서트럭 신규 등록을 2027년까지 금지하면서 건설업계가 ‘레미콘 수급 절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단 한 차례도 증차가 허용되지 않으면서 현장 곳곳에서 공급 불안과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에서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를 이유로 레미콘 믹서트럭 신규 등록 제한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건설기계 수급조절제도는 2009년 8월, 건설기계 대여업자의 생존권 보장과 시장 질서 안정을 명분으로 도입됐다. 이 제도는 레미콘 믹서트럭, 덤프트럭, 콘크리트 펌프카, 소형 타워크레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덤프트럭은 연 3% 증차가 가능하고, 펌프카는 대상에서 제외된 반면 레미콘 믹서트럭만은 18년째 신규 증차가 전면 금지돼 있다. 문제는 수급 제한 장기화가 운송비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레미콘 가격은 2009년 5만 6200원에서 올해 9만 1400원으로 62.6% 올랐지만, 운반비는 같은 기간 3만 313원에서 7만 5730원으로 150% 폭등했다. 업계는 “수급조절이 특정 사업자에게 영업권을 사실상 독점시켜 시장을 왜곡하고 있
대한항공이 추진해온 일반석 3-4-3 배열 전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프리미엄석 신설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병행했지만, 소비자 불만과 정치권 압박에 부딪혀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7일 “보잉 777-300ER 기종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를 중단한다”며 “좌석 제작사와 협의 및 재검토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계획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항공은 약 3000억 원을 들여 777-300ER 항공기 11대를 개조할 예정이었다. 전체 보유 여객기 138대 중 약 8% 규모다. 기존 좌석 구성은 ▲일등석 8석 ▲비즈니스석 56석 ▲일반석 227석 등 총 291석이었으나, 개조 후에는 ▲일등석 폐지 ▲비즈니스석 40석으로 축소 ▲프리미엄석 40석 신설 ▲일반석 248석으로 확대해 총 328석으로 늘어나는 구조였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20% 넓고 좌석 너비도 2.5인치 커 편의성이 개선된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석 개조였다. 기존 3-3-3 배열에서 3-4-3으로 바뀌며 좌석 간격은 그대로지만 좌석 너비가 2.5cm 줄어든다. 일반석 승객은 공간이 좁아지는데 반해 프리미엄석 요금은 일반석 대비 10% 이상 비
삼성전자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가우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파트너사의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AI 선도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을 앞두고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DX부문장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공식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삼성 AI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DX부문 전체 제품과 서비스에 최신 AI를 빠르게 적용해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 고유의 가우스 모델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AI까지 유연하게 활용해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하이브리드 AI’는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 삼성 기기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와 필요 시 클라우드 AI를 적재적소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특정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 파트너 AI까지 적극 도입해 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공동주택 관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난 4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경기남부본부에서 건설임대·매입임대 관리소장과 현장 근로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 안전·상생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데 방점을 뒀다. 실무 교육과 위험성 평가 기법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권운혁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개개인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주변 안전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시설 안전과 관련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주택관리 안전보건 실무 ▲위험성 평가 활용 등 두 과정의 교육이 진행됐다. 실무 과정에서는 임대주택 근로자의 7대 재해 유형별 20개 안전대책을 점검했으며, 위험성 평가 과정에서는 공동주택 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5대 사망사고 작업 유형과 안전수칙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체크리스트 기법을 직접 활용하며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주 전국에서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를 포함한 10개 단지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5512가구(일반분양 321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경기 수원시 영통동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 충남 천안시 부대동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 등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일원에 건립되는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가까운 데다 단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부대1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임대분(245가구)을 제외한 9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성호수공원 일대는 부대지구를 포함해 성성, 부성, 업성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부성역이 2029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300여 명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단속 사유는 단기 방문자용 전자여행허가제(ESTA)나 B-1 비자 소지자가 취업 활동을 했거나 체류 기간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를 단속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한국 기업과 산업계는 “투자를 독려해 놓고 필수 인력 투입은 막는 모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현장에서 근무하려면 H-1B(전문직 취업), H-2B(비농업 단기 근로자), L-1(주재원) 비자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H-1B는 매년 8만 5000개로 한정돼 있고, 실제 한국인 승인 건수는 2000여 명에 불과하다. H-2B 역시 연간 6만 6000개로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ESTA(최대 90일)나 B-1 비자(최대 6개월)를 활용해 기술자와 엔지니어를 단기 파견해왔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 취업 활동이 금지된 범주여서 단속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건설 특성상 수시로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 제도는 이를 전혀 반
롯데건설이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유리철판 접합 방식(Glass to Steel, GtoS)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공동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임희중 현대제철 제품개발 센터장, 유재열 한화솔루션 한국사업부장, 김정배 삼화페인트 CBO, 박성철 엡스코어 대표, 황성호 고려대학교 ku-kist 그린스쿨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로에너지 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ZEB)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GtoS BIPV의 성능 향상과 건축물 적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는 소재 단계부터 체계적인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롯데건설은 ZEB 기술 및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제품의 실증과 건물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며,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모듈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한다. 고려대학교는 학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의정부우정 공공주택지구 A-1 블록에서 538호 규모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이 단지는 2021년 10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곳으로, 전용 59㎡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전체 538호 가운데 사전청약분 300호를 제외한 238호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대상자에게 돌아간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호당 약 3억 8000만 원(3.3㎡당 평균 1519만 원) 수준이다.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입주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입지 여건도 강점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녹양역에서 약 1.7km 거리에 있으며, GTX-C 노선 개통 시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 접근성이 좋아 인근 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졌다. 반경 1km 내에 버들개초·녹양중학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홍복산·천보산 등 자연환경과 의정부종합운동장 등 문화체육시설도 가깝다. 기존 녹양 택지지구 인프라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약은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9월 15~16일)을 시작으로, 특별공급(
신협중앙회가 저금리 금융 지원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사회연대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저금리 대출상품이 2025년 7월 말 기준 누적 2115억 원의 금융 공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신협은 2016년 7월, ‘신협 상생협력대출금’을 도입하면서 사회연대경제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신협중앙회 지역신협이 공동 조성한 ‘신협 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활용해 연 2~4% 수준(변동금리)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했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은 일반적으로 짧은 업력, 영세한 규모,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시중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신협은 기본적인 재무 심사를 넘어 사회적 가치 평가와 전용 심사기준을 적용해 사회적 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의 문턱을 낮추고,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왔다. 2025년 7월 말 기준, 신협은 전국 1107개 사회연대경제기업에 총 2056건, 누적 2115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제조업(374억 원) ▲햇빛발전(307억 원) ▲교육서비스(243억 원) ▲보건·사회서비스(21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