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수 신임 제28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따뜻한 세정과 엄정한 탈세 대응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
2일 이승수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제 부진과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납세자에게는 선제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복지 시스템과 연계해 경제적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따뜻한 세정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아울러 이 청장은 탈세와 체납에 대한 엄정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탈세, 국부 유출을 초래하는 역외탈세, 가상자산을 활용한 신종탈세 등 반사회적 탈세에는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문화와 관련해 이 청장은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할 때 조직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존중과 배려, 활기 있는 소통을 통해 건강한 중부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 < 이하 취임사 전문 > ---
중부청 국세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28대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중부지방국세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임광현 국세청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중부청을 잘 이끌어주신
박재형 청장님께도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세정 여건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중부청 직원 여러분,
최근 우리나라 경제환경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기화된 저성장은
서민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저출산・고령화는
경제활력을 약화시키며
복지재정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의 기대수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중부청의 모습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세정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경제 부진과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납세자에게는
세정지원을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서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복지 시스템과 연계하여
경제적 재기를 도와야 합니다.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안내하고
신속하게 지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공정과 준법의 가치를 훼손하는
탈세와 체납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탈세,
국부를 유출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가상자산을 이용한 신종탈세 등
반사회적 탈세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자의 생활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은닉재산을 환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여
모두가 행복한 중부청을 만들어 나갑시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고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을 때
조직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부터
존중과 배려, 활기 있는 소통으로
건강한 중부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저의 취임을 축하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었던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2일
중부지방국세청장 이 승 수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