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0곳 중 1곳이 청력을 손상시킬 수준의 소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업장 대기오염도 검사를 실시하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태파악에만 급급할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평택·김포·남양주 등 도내 19개 시·군의 450개 지점을 대상으로 3분기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의 9.3%인 42곳에서 주간 소음치가 기준소음치은 7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이 수치는 도로변 등에서 청력을 손실시키기 시작하는 수치로 소음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조사결과 가장 소음도가 높은 곳은 준공업 지역인 김포시 풍무동 신영화학 입구로 주간 소음치가 78㏈이었으며 야간에도 71㏈의 높은 소음치를 기록했다. 일반주거지 중에서는 평택시 비전동 대교타일 앞이 주간 75㏈, 야간 69㏈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 도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실태파악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올해 들어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 비산먼지, 소음·진동 등 오염실태를 3천50건 조사했으며 내년에도 3천200건 조사할 예정이다. 이같이
행정기관의 무관심속에 불법 개간 등 각종 산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통선 지역에 대해 경기도가 직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내년부터 민통선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기로 하고 이미 훼손된 산림지역에 헛개나무 등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의 민통선지역 복원은 그동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산림불법 개간이 만연해 왔던 곳이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의 단속의 손길이 뜸한 틈을 이용, 산림지역이 대규모 경작지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민통선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5㏊ 면적, 22건의 산림불법 개간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도는 훼손 지역의 자연 생태환경을 복원의 한 방법으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 양봉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아카시아 벌꿀 생산량의 80%를 민통선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 수의 감소로 양봉산업이 위축, 생태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착수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도 2청과 파주시, 연천군 등과 12월 중 민통선지역 불법 산림훼손 일제 합동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헛개나무와 쉬나무 등 밀원수가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유입과 경기도 인구의 서울 출·퇴근현상, 관광레저 활동 증가로 교통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수도권 도로 혼잡비용은 13조원으로 전국 24조원의 55%에 달한다. 또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환경이 열악하고 투자·개발 기피현상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이 저해되고 있으며 대규모 도로사업 투자재원의 안정적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도 전 지역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순환 격자형 광역도로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북부지역의 도로망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철도망(GTX)과 맞물려 경기도의 교통혼잡 개선이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통팔달 도로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체적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기도의 광역 도로망 확충계획은 오샵(O#)플랜이다. O는 제2외곽순환축, #은 동서남북 격자형 도로망축을 뜻하며 경기도를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도로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그림 참조) 이를 통해 도 전지역을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순환 격자형 광역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중앙정부와
2道, 승진후보자명부상 근무성적 경력평점 10점 하향<br>점수 반영 기간도 확대… 연공위주→역량다면 개선 경기도 공무원의 평가·결정제도가 내년부터 대폭 개선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무원 승진후보자명부상 근무성적의 평가·결정 즉 평정 점수가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70점에서 80점으로 높아지는 대신 경력평점 점수는 30점에서 20점으로 낮아진다. 현행 승진후보자명부의 점수는 근무성적평점과 경력평점 외에도 직무관련 자격증, 외국어, 특수지 근무, 실적 가점 등 6.38점 총 106.38점으로 나뉜다. 이와 함께 승진후보자명부상 근무성적평정 점수의 반영 기간도 늘어난다. 5급은 3년에서 5년, 6급(연구·지도사)은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며 7급은 2년에서 3년, 8급 이하는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반면 경력평정기간(만점도달기간)은 계급별로 4년씩 단축된다. 5급은 14년에서 10년으로 2년 단축되며, 6급(연구·지도사)은 12년에서 8년, 7급 이하는 10년에서 6년으로 4년 각각 줄어든다. 또 그동안 연공위주 평가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승진다면평가도 내년 7월부터 역량다면평가로 개선되며 그동안 수시로 실시된 평가시기는
국토해양부가 대-중소기업간 원·하청 협력 시 공개모집이나 경쟁입찰방식에 대한 평가 항목을 없애 대기업의 일방적 업체선정 방식과 공사비 증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24일 1면) 도내 일부 중소기업과 시민단체가 공정한 업체선정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우수건설업체들의 독과점 계약현상이 우려되고 있음에도 경기도와 건설협회,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기업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에서는 대책마련에 뒷짐만 지고 있어 도내 건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24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건설업자간 상호협력에 관한 권장사항 및 평가기준’의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원·하청의 협력을 할 때 ‘협력업자 선정과정의 투명성’ 평가항목이 삭제되면서 공개모집이나 하도급 경쟁입찰 방식에 따른 평가가 없어지게 됐다. 특히 재무분야의 평가를 30%까지 반영하는 내용을 신설하면서 일부 건설업체만이 하청을 받게 되는 독과점 현상이 초래될 우려가 제기되자 도내 일부 중소기업과 시민단체는 개정안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회 최용록 중소기업위원장은 “이렇
경기도가 도시계획·개발과 기반시설의 합리적 조정을 반영하는 성장관리계획은 수립돼있지만 개별적인 전략에 대한 시나리오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황금회 연구위원은 24일 ‘경기도 성장관리 시나리오 설정방향과 전략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장관리 실행을 위한 시나리오가 미비한 상황에서 시나리오의 설정방향과 비전, 목적, 미래 변화요인, 형태론적 방법을 이용한 시나리오 매트릭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경기도 성장관리 시나리오의 비전은 ‘경기도 미래의 전략적 선택과 성장관리의 전략적 실행’이다. 인구의 다산화, 성장의 체계화, 다극(핵)화, 자족화, 소량 소비와 재생이 시나리오의 목적이며 아울러 미래 변화요인을 인구변화,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공간집약화, 저에너지·저탄소형 토지이용, 구시가지 재생, 주택, 교통, 환경, 여가 공간, 산업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설정방향으로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대책이 시급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방임함으로써 시가지확산이 발생하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무질서한 개발을 체계화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소형주택 공급과 스톡(Stock)이 관리되지 않아 소형주택
국토해양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건설업자간 협력에 관한 평가기준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선정과정의 투명성 평가’ 즉 공개모집이나 경쟁입찰방식에 대한 항목을 없애면서 대기업의 일방적 업체선정 방식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협력업체로 선정될 때마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적용하면서 도내 일부 중소기업의 독과점 계약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와 국토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중소기업과 원-하도급간 상호협력의 촉진, 공사의 품질향상을 골자로 한 ‘건설업자간 상호협력에 관한 권장사항 및 평가기준’을 일부 개정해 24일 행정예고하며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에는 기존 ‘협력관계의 안정성’과 ‘협력업자 선정과정 투명성’의 내용이 삭제되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 시 공개모집이나 하도급 경쟁입찰에 대한 평가가 없어지게 됐다. 더욱이 우수업체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다음 업체 선정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게 돼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11대 생산적 테마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파크 조성사업’이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글로벌 파크 조성사업엔 사업비 50억여원이 투입됐으며, 4만3천144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공원은 ▶해외 자매결연국가의 특징 조형물, 토피어리 ▶일본, 중국 전통정원 ▶국가별 특징적인 대표 수목, 초화류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도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마련해 주고자 희망근로 참여 근로자를 활용했으며 지난 6개월간 각 시·군별로 총 28개소의 지역 특색공원 조성을 완료했다. 경기도 김진흥 환경국장은 “글로벌 파크 조성사업은 시·군 자치단체장의 지대한 관심과 실무 담당자들의 열성과 희망프로젝트 참여근로자의 땀방울에 의해 6개월간의 짧은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공원을 다양하고 특색있게 꾸며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에 처음 문을 연 경기도의료원이 내년 9월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지난 5월 경기도립의료원에서 경기도의료원으로 명칭을 바꾼 이 의료원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0년 9월 5일 조선총독부에 의해 현 화성행궁 터에 수원자혜의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25년 4월 경기도립 수원의료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33년부터 1954년까지 이천, 안성, 포천, 의정부, 파주, 금촌에 산하 병원과 출장소를 개설했다. 1980년대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각각 지방공사로 운영돼 왔지만 2005년 경기도립의료원으로 통합됐다. 현재 120여명의 의사와 400여명의 간호사가 근무 중인 도 의료원은 하루 병원별 평균 400~500명의 환자가 찾는 등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도 의료원은 내년 설립 100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건강증진병원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인근 대학병원들과 예방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각 시·군 보건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도민 평생건강 돌봄사업의 중심
<속보>행정안전부가 지방 SCO사업추진을 위해 서울·경기·인천으로부터 재정을 거둬들이면서 국비 지원 축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수도권 SOC사업에 더 큰 차질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지 22일 2면) 행안부가 당초 3조원을 거둬들이기로 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출연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안부는 이에 대해 뒷짐을 지면서 수도권과의 마찰이 계속 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올해 안으로 처리되면 행안부는 내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SOC사업추진 지원을 위해 서울·경기·인천으로부터 총 3천억원씩, 10년간 3조원을 거둬들이게 된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국세인 부가가치세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해 지방세수를 확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울은 지방소비세의 35%, 경기·인천은 45%씩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출연키로 했다. 더욱이 경기도는 현재 5%인 부가가치세가 2013년부터 10%로 오르게 돼 행안부가 수도권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총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향후 비수도권을 위한 수도권의 재정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행안부에 지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