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수입되는 돼지고기 중 30%이상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검역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수입식육 미생물 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로 수입되는 수입식육 중에는 식중독 유발 균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 비율이 평균 2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쇠고기·닭고기는 4개국, 돼지고기는 16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식육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육 전체 평균 31.1%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쇠고기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의 검출 비율을 국가별로 보면 뉴질랜드산의 검출비율이 4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산 쇠고기는 15.7%, 미국산 쇠고기는 6.2%의 검출비율을 보였다. 돼지고기의 경우 아일랜드와 헝가리가 100% 벨기에산과 오스트리아산이 66.7%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산 50%, 네델란드산이 44.4%로 많았다. 닭고기의 경우 헝가리산 100%, 브라질산이 22.1%로 나타났다. 또 전체 수입육에서 사람과 포유류, 조류 등의 장에 기생하는 살모넬라균도 일
경기도내 병원 구내식당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구내식당 위생상태 점검 결과’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식약청 점검 결과 무려 219곳의 병원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적발됐다. 올 들어 경기도내의 경우 수원의 소망요양병원, 백성병원, 라파엘노인전문병원, 연세세미래병원, 윌스기념병원 등과 안성 현대요양병원,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평택 안중백병원·굿스파인병원·박애병원, 포천 우리병원·사랑요양병원 등 12곳이 기계류의 위생상태 불량,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이물 혼입 등의 문제로 적발돼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수원 성빈센트·강남여성·다애요양·백성, 안성 혜성원, 평택 중앙성심병원 등 6곳이 적발됐으며, 2009년에는 16곳이 적발된 바 있다. 성빈센트 병원의 경우 조리장 바닥 파손 등 시설물 관리의 허술함을 2년 연속 지적받기도 했다. 인천에서도 올해 10곳, 지난해 1곳, 2009년 8곳이 적발됐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21일 시장 재임 시절 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주원 전 안산시장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임씨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비록 돈이 지인의 사업자금 용도로 사용되는 등 실제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지 않았더라도 이는 정치자금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법원에서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된 뇌물수수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 박 전 시장의 방어권을 보장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5월 임모(52) 씨를 통해 안산 풍도에서 골재채취사업을 하던 이모(66) 씨로부터 3억원(수표 2장)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박 전 시장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지난해 1·2심에서 징역 6년, 추징금 1억3천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지난 5월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현재 계류 중이다. 한편 재판부는 박 전 시장에게 돈을 건넨 골재채취업자 이 씨와 이 씨로부터
건강보험에 대한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보험혜택을 받은 고객정보에 대해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정보유출 문제의 허점이 드러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과 보건복지사이버안전센터에 따르면 심평원에 대한 외부 해킹시도 건수는 올 들어 7월까지 930건으로 지난해 946건, 2009년 227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까지 해킹사례가 전무하고 위험도가 가장 높은 DDOS 공격이 14차례나 발생했으며, DB유출이 우려되는 웹해킹도 107건으로 지난해 77건, 2009년 10건보다 크게 높아졌다. 상·중·하로 분류되는 해킹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사례도 올 들어 75건 발생했으며, 위험도 ‘중’의 발생도 803건으로 정보유출이 충분히 가능한 위험도 ‘상’과 ‘중’의 해킹이 올해 발생건수 전체 중 94%(803건)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총 80건에 불과했던 정보유출형바이러스는 올 들어 7월까지 231건이나 발생해 고객정보 유출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에는 북한 IP주소로부터 공격받은 사례도 6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지난해 직원 283명으
수입의약품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보다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기부전치료제 비급여의약품의 생산·수입원가 및 공급단계별 원가’ 자료에 따르면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비아그라(100㎎)의 경우 국내 수입원가가 3천750원이지만 요양기관 공급가격은 1만2천395원으로 3.3배였다. 반면 동아제약 자이데나(100㎎)는 생산가가 5천68원이지만 요양기관 공급가는 5천925원으로 1.17배에 그쳤다. 수입의약품 시알리스(10㎎), 레비트라정(20㎎), 카버젝트주사(㎍)도 생산수입단가 대비 요양기관제공단가가 1.8배에서 2.3배까지 높은 반면 국산의약품 야일라정(10㎎), 엠빅스정(50㎎)은 생산가와 공급가가 최고 1.4배로 차이를 보였다. 신상진 의원은 “유독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높은 이유는 인지도를 활용한 취급업체·기관의 폭리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비정상적인 유통마진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 확립차원에서 수입 및 출고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희귀질환자나 체질적 질병을 겪는 환자에게 임의로 약제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식약청 허가사항 초과 약제사용 사후 승인제’가 의료기관들의 낮은 참여율로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 승인단계가 심평원-식약청의 2단계로 이뤄지고 있지만 심평원의 승인 이후 식약청의 번복사례도 잇따라 애꿎은 환자와 의사만 피해를 보고 있어 승인단계를 재정비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의료현장에서 희귀질환이나 체질적 문제의 환자에게 쓸 약제가 없을 경우 허가되지 않는 약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허가초과 약제사용 사후 승인제’가 지난 2008년 8월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은 자체 윤리위원회(IRB) 의결을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1·2차 승인을 받아 약제 초과사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들은 별도의 IRB를 개최해야 하는 어려움과 근거자료 등을 통해 사후 승인받는 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이후 올 8월까지 3년 동안 ‘허가 또는 신고 범위 초과 약제 비급여 사용 승인’에 대한 신청건수는 329건에 불과하다. 특히 심평원의 1
수원지법 형사1단독 최규일 판사는 2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펜싱선수 A(30) 씨에게 벌금 50만원의 형을 선고유예했다. 최 판사는 “초범이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직업, 나이, 환경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유예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9년 8월 춘천지법 법정에서 열린 국가대표 펜싱코치 B 씨에 대한 폭력사건의 증인으로 출석, 폭행 여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코치로부터 폭행당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과 진술을 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증인이나 신고자에게 해를 가하는 ‘보복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처벌규정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7월까지 총632건의 보복범죄가 발생했고 이는 한해 평균 115건 가량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78건, 2007년 101건, 2008년 107건, 2009년 136건, 지난해 132건, 올 들어 7월까지 78건을 기록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복범죄는 서울에서 130건(20.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부산 124건(19.6%), 경기 62건(9.8%), 경남 40건(6.3%), 충북 36건(5.7%) 순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보복범죄는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사회 안전망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보복 가능성이 높은 피의자에 대해서는 접근금지나 보호관찰, 치료명령 등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고급리더과정의 교육연수를 받던 전국 광역자치단체 고위 공무원들이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과 주먹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4급 공무원인 경기도북부청 소속 안모(55) 씨와 경북도청 소속 한모(55) 씨, 경남도청 소속 민모(53) 씨 등 3명과 식당 업주 A(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 등은 지난 15일 밤 11시55분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A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A 씨가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4급 고위간부들인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제31기 고급 리더과정 연수’에 참여해 교육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수는 매년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자체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가치와 소양 함양 등을 위해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경위 파악을 마친 뒤 연수원과 해당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며, 지방행정연수원은 협의입증 결과에 따라 교육 평가상 불이익 여
살인사건 발생 10건 가운데 4건은 음주상태에서 벌어진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발생한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술을 마신 사람에 의한 범죄 비율은 평균 28.8%였다. 범죄유형별로는 살인 3천785건 중 1천499건인 39.6%, 강도 1만7천810건 중 2천519건인 14.1%, 강간 3만8천824건 중 1만3천619건인 34.2%, 절도 32만4천8건 중 2만1천285건인 6.6%가 음주범죄였다. 김태원 의원은 “술을 마시고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10명 중 3이며, 묻지마 폭행이나 존비속 상해, 경찰관 폭행 등의 상당수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다”며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주취 감경을 없앴지만 아직도 다른 범죄에 대해서는 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술을 마시면 실수할 수도 있다는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 문화도 음주 범죄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음주와 강력범죄 간 상관관계가 큰 만큼 음주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