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비행장을 비운다면, 그곳은 어떤 용도로 써야 할까.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전에 오랜 시간 비워둔다면 어떻게 될까. 1인 생활자, 노인, 청년, 여성, 이주민, 반려동식물과 생활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지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공공예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의 2022 수원공공예술 ‘멈추면 생동’ 전시다. 다음 달 13일까지 푸른지대창작샘터 오픈스페이스 및 실험목장 AGIT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법정문화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으로, 문화도시 수원 비전에 맞는 공공예술을 통한 지역 내 문제 해결 방법 모색한다. 수원은 2021년 문화도시 예비단계부터 원도심 교동 지역에서 수원공공예술 ‘도시충;동 예술충;동’을 추진하여 지역 내 문제를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했다. 올해 주제는 수원 내 가장 큰 현안인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다. 대도시 수원에서 여유로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탑동 시민농장에서 느닷없이 비행기 굉음이 덮치면 도시의 역사와 장소의 아이러니를 실감하게 된다. 수원역과 세류역에 인접한 역세권 공군 비행장의 존재는 서수원 전체의 도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의 지원기업인 ㈜백스포트(대표 신윤수)가 3차원 입체사진(홀로그램) 전시 ‘증언: 잊혀질 수 없는’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연다. 경콘진은 문화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2022 공공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제작을 지원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특별전으로 개최한다. ㈜백스포트는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사로 전시에서 일제강점기 생존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3차원 입체 사진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 인권 운동가 이용수, 강제징용 피해자 박만희, 원폭피해자 곽귀훈의 증언이 3차원으로 구현됐다. 피사체를 360°로 촬영하여 3차원로 구현하는 볼류메트릭 기술과 홀로포테이션 프로토(PROTO)를 접목하여 생생하게 전달되는 증언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위해 개발된 디지털 휴먼 ‘바다(VADA)’가 도슨트로 참여해 데이터 기술의 진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백스포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장을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과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기록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3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 관람객 41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인근 상권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최대 50%까지 신장했다. 문화재청과 수원특례시가 공동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올해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약 한 달간 수원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정조대왕이 꿈꾸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영상과 빛으로 화홍문을 수놓았다. 그리고 2021년 작품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재제작한 작품을 남수문에서 상영했다. 또 주말 저녁에는 화홍문에서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작품 ‘네오토피아 : 만물의 플랫폼, 수원화성’을 선보였다. 화홍문과 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수원천 1.1Km 구간에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신진작가 등이 참여한 미디어아트전(展)을 진행했다. 미디어아트쇼 기간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구간은 관람객으
경기도 오산 1호 사립공연장인 'MEG아트홀'에서 오는 11월과 12월 클래식과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11월 5일에는 국내 최초 노르웨이 음악원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하고 KBS FM 및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사랑을 받는 이윤석의 패밀리 콘서트, 13일에는 원주시향 비올라 수석 김준성이 리더인 현악 앙상블 더 비전 스트링 퀄텟의 연주를 공연한다. 이어 20일에는 4대 신문사 콩쿠르(동아, 중앙, 한국, 조선)를 석권하고 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김민지의 바흐 무반주 전곡 연주회틀, 27일에는 플루트 박은지와 피아노 나누리 듀오 연주 '판타지 오브 로맨스'를 만날 수 있다. 12월 11일에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인 ‘리스트 위트레흐트 콩쿠르’ 공동 2위와 청중상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박연민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2022년 1월 개관하여 현재까지 40회 이상의 기획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MEG아트홀은 경기도 오산 최초의 민간 공연장으로 공연 애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전국에서 관객들과 연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MEG아트홀의 권지혜, 김용진(피아니스트) 대표는 "문턱 높은 대공연장이 아닌 카페나 영화관 같은
동두천시(시장 박형덕)와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되었던 DDC(동두천) 핼러윈 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한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동두천 핼러윈 축제는 거리 곳곳에 그려진 길거리 그림(그래피티)과 공연장의 힙합 음악이 공존하는 눈과 귀가 즐거운 종합예술축제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길거리 그림 작품 감상은 물론,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인 ‘다이나믹 듀오’와 쇼미더머니 10 우승자인 ‘조광일’을 비롯하여 ’수퍼비‘, ’호미들‘, ’한요한‘,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미란이‘ 등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무대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 출범 개막 행진(퍼레이드)을 함께했을 만큼 1980년대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당시 동두천여상 고적대원들을 중심으로 재결성한 시민 고적대를 필두로 이담농악, 한국 백파이프 연주단 등이 동두천 서울의원 사거리부터 보산동 한미우호의 광장까지 성대한 행진을 선보인다. 더불어 핼러윈 분장 체험, 핼러윈 가면 만들기, 세계 음식 거리 등 다채로운 핼러윈 캠프 보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일부 공방 체험과 먹거리를 제외한 페스티벌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메인 공연은 한미우호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선착순 무료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이 부국원, 수원향교, 인쇄소골목 등 수원을 대표하는 근대여행 자원을 함께 이끌어갈 '근대여행 해설사 양성 입문 과정'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재 수원의 근대여행 골목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내 소비 효과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근대여행 골목길 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근대여행 골목길 투어 코스 운영의 기반 사업인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 근대여행 골목길 투어 사업의 이해 ▲수원의 근대 역사에 대한 이해도 향상 ▲근대 해설사 양성이 주요 내용이다. 수원시 관광 및 근대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자를 대상으로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4시부터 17시까지 총 10회차에 걸쳐 수원시 근대 자원 및 여행 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을 80% 이상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 발급과 함께 2023년에 진행될 심화 교육에 참여할 기회 제공과 전문해설사 활동을 지원한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이번교육은 지역 및 주민 기반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의 모델을 만들고, 수원시 근대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다”며, “평소
크고 화려하면서도 붉디붉은 모란 꽃잎이 피고 진다. 진 모란은 다시 피어나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한다.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매체 예술(미디어아트) ‘모란도’다. 모란은 예로부터 생명의 시작과 끝을 담은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에이스트릭트는 엑스레이 기법을 통해 모란의 시작과 끝이라는 생활 주기를 되풀이하며 보인다. 다른 시각으로 표현한 두 개의 영상은 거울을 매개체로 삼아 공간 자체를 탈바꿈시키는 공감각적인 형태로 구현된다. 이는 생명의 순환을 사유하는 방식을 초현실적인 모습으로 보임으로써 우리에게 인류와 자연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이처럼 수원시립미술관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한 미디어전 ‘찬란하게 울리는’을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9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선보인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심 속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품은 아트스페이스광교가 인류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다채로운 담론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전시에는 앞서 소개한 에이스트릭트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의 혁신을 이끄는 박형근, 부
◆ 클린 뷰티 (clean beauty) → 친환경 화장품 (원문) 클린 뷰티 체험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친환경 화장품 체험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문) 클린 뷰티를 필두로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한다. (고쳐 쓴 문장) 친환경 화장품을 필두로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한다. (원문) 가치소비가 유행하면서 클린 뷰티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고쳐 쓴 문장) 가치소비가 유행하면서 친환경 화장품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 학사학위 독립창작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서울예대 마동 예장에서 ‘댄스 랩(DANCE LAB): 틈’을 공연한다. 서울예대 학사학위과정 공연창작학부 소속 학생 6명(전효정, 이현강, 유지은, 김지은, 김소희, 홍미)이 무대에 오른다. 김소희는 혼자 있는 공간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소음’, 청각적 자극이 움직임을 통해서 어떠한 감정으로 전달되는지를 이야기한 ‘NOis(노이즈)’, 이현강 학생은 살아왔던 나의 기억을 파동으로 그려낸 ‘기억의 나이테’, 김지은 학생은 외형의 모습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고 가려진 상태에 안정감을 느꼈던 경험에 대한 불편함과 의구심을 그려낸 ‘보여지지 않는’을 발표한다. 전효정 학생은 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시간: 몸’을, 홍미 학생은 다름 속에서 보이는 존중과 이해를 표현한 ‘二[간]’ , 유지은 학생은 집을 사는 것이 점점 이상이 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나의 춤으로 집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주제를 ‘Can my dance buy a house?’를 통해 이야기한다. DANCE LAB : 틈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20일 19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책 축제 '2022 파주북소리'에 3일 간 총 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주최 측이 24일 밝혔다. '2022 파주북소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및 지역도서관 등 파주시 일원에서 '탐(貪)'을 주제로 진행됐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探(찾을 탐)-탐구', 현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를 고민하는 '耽(즐길 탐)-탐닉', 기존과 다른 의미의 탐을 살펴보는 '貪(탐낼 탐)-탐욕'을 주제로 책 대화, 연수회, 공연 등이 진행됐다. 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표 책 축제이자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