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2 경기 시 축제 '시경'(시가 있는 경기)를 개최한다. 경기도에서 ‘시’를 주제로 한 첫 축제로 시인 오은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시가 끊임없이 예술과 만나는 순간들을 축제에서 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시는 만난다’라는 표어와 ‘엄마’ 핵심어를 주제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7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는 여러 언어를 접목한 시적 실험무대, 공연 ‘시심으로 가는 길’이 진행된다. 출연진(엘로디 스타니슬라스, 알파고 시나씨, 김양호, 로르 마포)들과 함께 크리올, 튀르키예어, 바밀레케, 디지털 기호 등 다양한 언어로 쓰인 시를 낭독으로 만나보는 색다른 시 체험이다. 이 시 중에는 ‘엄마’를 향한 시도 포함되어 있어, 청중에게 언어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김희정 감독이 영상 대본부터 공연 연출까지 맡아 준비했다. 8일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사색의 동산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하는 시 낭독회 ‘마음과 엄마는 초록이었다’가 진행된다. ‘엄마’를 주제로 유진목 시인이 각본을 쓴 시극 공연과 ‘엄마와 문학’을 주제로 한 경기 문학작가 확장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교생의 작품 '윤석열차' 외압 논란이 일자 만화계 주요 협단체가 7일 공동 성명을 내고 "만화공모전 수상 학생과 기관에 가해진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라"고 했다. 성명은 ▲우리만화연대 ▲웹툰협회 ▲한국카툰협회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출판만화가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 ▲지역만화웹툰단체 대표자 모임 등 7개 협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윤석열차'를 선정하고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유감을 표명하고 엄중 경고한다는 보도 자료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고등학생의 공모전 작품 선정을 상대로 정부가 한 판 씨름이라도 해 보겠다는 것인가"라며 "문제가 될 수 없는 문제를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문체부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문체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진흥원에) 고지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이러한 결정은 명백한 차별이며 사상 검열로서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만화의 기본 속성은 ‘풍자와 재미’라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배우 박하선과 함께 주시경의 삶을 기리는 다국어 영상을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한글의 전문적 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을 통해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를 이끈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주시경의 삶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순 우리말 신문이었던 독립신문의 발행과 최초의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 원고 집필 등을 통해 민족문화의 얼을 지켜나가기 위한 그의 숭고한 업적을 재조명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도 중요하지만,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주시경 선생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박하선은 "이번 한글날을 맞아 주시경 선생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KB국민은행과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국내외로 펼쳐 왔으며, 지금까지 전형필, 강우규, 이회영, 조명하 등을 재조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 척추센터 의료진이 국내외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와 수술 시연으로 척추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7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척추센터 장재원 부병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가을 척추 심포지엄(FALL SPINE SYMPOSIUM with CADAVER WORKSHOP 2022)에 초청됐다. 미국 여러 지역에서 많은 전문 외과의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최신 기술인 양방향 내시경수술에 대한 발표와 카데바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장재원 부병원장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이에 대한 대처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직접 양방향 내시경을 통한 요추감압술과 확장형 케이지인 DUAL-X를 이용한 요추 추체간 유합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5㎜ 내외의 작은 구멍 2곳으로 내시경과 치료 장비를 각각 삽입해 두꺼워진 인대나 협착을 일으키는 뼈, 디스크 등을 제거하는 수술로 근육손상 및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척추수술법이다. 또한 10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
◆ 테스터(tester) → 체험 평가자 (원문) 신국제여객터미널 국민 테스터가 활동을 시작했다. (고쳐 쓴 문장) 신국제여객터미널 국민 체험 평가자가 활동을 시작했다. (원문) 자율 주행 택시 테스터를 모집한다. (고쳐 쓴 문장) 자율 주행 택시 체험 평가자를 모집한다. (원문) 새 게임의 성패는 제대로 된 테스터 모집에 달려 있다. (고쳐 쓴 문장) 새 게임의 성패는 제대로 된 체험 평가자 모집에 달려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올해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배역 명단이 공개됐다. CJ ENM은 12월 20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캐스팅을 6일 공개했다. '물랑루즈!'는 1980년대 프랑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의 최고의 스타 '사틴'과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을 그린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와 김지우가 주인공 '사틴'으로, '크리스티안' 역은 홍광호와 이충주가 맡았다. 클럽 물랑루즈를 이끄는 단장 '지들러' 역에는 김용수와 이정열, 클럽을 후원하는 부유한 귀족 '몬로스 공작' 역은 손준호와 이창용이 맡았다. 보헤미안의 아이콘이자 클럽 물랑루즈를 예찬하는 낭만주의자 '로트렉' 역은 최호중과 정원영이 열연할 예정이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CJ ENM이 해외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사전 제작비 2800만불(약 395억 원)의 초대형 규모로 화제를 모았다.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시상식에서 36개의 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물랑루즈!'의 아시아 초연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외압 논란이 이어지자, 5일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성명서를 냈다. '자유!'라는 글자가 총 33번 반복되는 내용이다. 이 외에 다른 내용은 일절 없다. 33번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자유' 단어의 횟수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유엔 연설에서도 '자유'를 강조했다. 그토록 '자유'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는 시대에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문체부가 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윤석열차’에 금상을 주고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비롯해 후원명칭 취소를 예고하면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불거졌다. ‘윤석열차’는 지난 7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난 3일 폐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전시됐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단독]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 정권 풍자 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 ☞ ‘윤석열차’가 사회적 물의?… 문체부, “엄중 경고”에 “후원명칭 중단”도 시사 ☞ [국감] ‘다 비켜’ 윤석열차
매년 다음 한 해의 소비 경향을 전망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3년 소비 경향 핵심어로 ‘평균 실종’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5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트렌드코리아 2023’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불경기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가 첫 번째 핵심어로 선정한 ‘평균 실종’은 경제적 양극화로 평균, 기준 등 통상적인 것들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면서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대체 불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평균을 정확히 낼 수 없다면,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매스 마켓보다는 타깃을 정확히 잡고, 내 타깃에 일치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어로는 ‘오피스 빅뱅’을 꼽았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이 유행하면서 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김 교수는 보수 인상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구성원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기존의 인사구조로는 훌륭한 기업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체리 슈머', '선제적 대응기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이하 국립심포니)가 스웨덴(9월 28일), 헝가리(9월 30일), 오스트리아(10월 2일) 등 유럽 3개국 순회공연을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순회공연은 올해 초 국립심포니(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 변경 후 첫 유럽 진출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팝, 드라마, 클래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관현악의 위상을 높이며 서양의 악기로 한국의 멋과 정서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국립심포니 첫 상주작곡가인 김택수의 ‘더부산조’를 비롯해 한글의 말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 가곡이 연달아 연주됐다. 이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성악가 임선혜, 김재형, 박종민 등이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었다. 국립심포니 6대 예술감독이었던 정치용의 지휘 아래 국립심포니는 최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국립심포니는 "관객들은 일제히 ‘더부산조’와 한국 가곡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스웨덴에서 한국을 오가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마리아는 “‘더부산조’의 이색 사운드가 흥미롭게 다가와 한국이란 나라를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
“문송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한 공무원에게 들었던 말이다. 당시 미르재단과 케이(K)스포츠재단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문체부가 여론의 융단폭격을 받을 때다. 여기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당시 문체부 내 분위기는 초상집이나 다름없었다. 이 무렵 문체부 직원 한 명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자리를 가졌다. ‘블랙리스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그는 툭 이런 말을 꺼냈다.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원래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인데, 요즘은 ‘문체부라 죄송합니다’래요.” 이어 그는 “(지원 배제 명단 같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팔길이 원칙(정부는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이 왜 안 지켜지는지 모르겠다”며 고개 저었다.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 씁쓸하게 웃으며 “문송하다”는 말을 뱉던 그 직원의 표정이 오륙 년이 지난 지금 떠오른 건 4일 문체부가 낸 보도자료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평 ‘윤석열차’가 화제가 되자 문체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행사 취지에 어긋난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하며 신속히 관련 조처를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