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사회보장급여 대상 가구의 수급 자격 및 급여 적정성 확인을 위해 조사에 나선다. 군은 오는 1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약 3개월 간 ‘2024년도 하반기 사회보장급여 정기 확인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기 확인조사는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한부모 가족, 차상위장애인 등 12개 복지사업 수급자에 대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조사는 군 복지대상자 6167가구 중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소득·재산 변동이 확인된 273가구(4.4%)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군은 조사대상 가구의 소득자료 및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재산 자료, 부동산 공시지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급 자격을 재정비한다. 조사 결과 급여감소 또는 자격중지가 예상되는 가구는 사전 안내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양거부, 처분 곤란한 재산 때문에 복지대상자로 선정이 힘든 가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통한 구제로 누락 되지 않도록 하는 등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기조사를 통해 지원이 꼭 필요한 가구가 복지혜택을 받도록 조사를 철저히 하고,
남동구가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재난위험시설을 정비했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정비 대상은 주원초등학교와 인접한 높이 5.8m, 길이 21m 규모의 석축이다. 특히 이 상부에는 빌라가, 하부에는 학교가 있는 구조로 인명 및 재산 피해 위험이 크지만 비용 등의 이유로 정비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시 동부교육지원청과 주원초, 인근 빌라 주민들과 협의회를 구축하고 협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물 정비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계 석축 균열 안전성 평가’를 위한 정밀 안전 점검과 함께 오수 유출 원인 파악을 위한 하수관 검사를 실시했다. 정밀 안전 점검 결과 D등급으로, 평가 성능 개선을 위한 보수·보강이 조속히 필요했다, 오수 유출 원인은 주택 오수관 파손으로 이 역시 긴급 정비가 필요했으나 사유 시설물이라 예산 사용이 불가능했다. 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교육청·초등학교·빌라 주민들과 다수의 협의를 진행해 오수 유출의 원인이 되는 석축 상부 오수관은 재능기부업체 모집을 통해 정비했다. 이어 석축이 쓰러질 위험이 있는 하부 균열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보수·보강 공사를 동시에 추진, 정비 완료했다. 박종효
재혼한 여성이 치매에 걸린 남편을 현혹해 50여억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B씨(89)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 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전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자식이 아닌 아내 A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오랜 기간 방치된 학교 용지(논현동 580-3) 일부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이전부터 논의해 온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고사하고, 근처 유치원도 있어 아이들 안전이 우려된다며 주차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논현동 580-3번지 1만 532㎡ 중 3000㎡에 임시 주차장 80면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번 달 둘째 주부터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계속 발생하는 데다 20여 년간 비어 있는 땅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가 모색한 결과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부지를 무상으로 빌리는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야 할 자리가 주차장으로 영구히 굳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 당초 학교 용지에 수요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불가해지자 지난 2021년 주민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달라’는 내용의 시민 청원을 벌였고, 시는 이에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부터는 LH가 부지 일부를 활용한 SOC시설 관련 내용을 포함해 ‘논현2지구 도시관리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지난 4·10 총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 최종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허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29일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의 정당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의원은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사건’에 연루돼 당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됐다. 이후 그는 “저는 돈봉투를 본 적이 없고 돈봉투를 저한테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허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한 국민의힘 후보 측은 지난 5월 “(허 의원은) 마치 돈봉투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아니고 검찰도 아무런 증거 없이 기소한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이후인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우인성 부장판사는 허 의원의 정당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남동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명예 도로를 지정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승훈 묘역(장수동 산 132) 인근인 만수역부터 인천대공원역까지 도로 1801m를 ‘이승훈베드로길’로 명명하고 최근 제막식을 열었다. 명예 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이승훈 베드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고 신앙공동체를 이끌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후 선산인 남동구 장수동에 묻혔다. 시는 해당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묘역 인근에 4만 6000㎡ 규모의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해 착공 3년여 만인 지난 9월 개장했다. 또 천주교 인천교구는 공원 내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을 건립, 가톨릭 신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명예 도로 지정은 역사공원과 성지기념관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구는 도로명판과 기념 조형물도 설치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으로 구 방문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0일 오전 4시 5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서구는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최초 신고는 행인이 건물 외부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119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때 동일 신고가 3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33대와 소방 82명, 경찰 4명, 한전 2명 등 모두 88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당국은 연면적 8701.15㎡ 규모의 4층짜리 공장 3층에서 처음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원인은 진화 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중학생들이 또래 청소년을 상습적으로 폭행·협박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군을 비롯한 10대 중학생 4명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7월 인천의 한 중학교와 거리에서 또래 중학생 B군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아버지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A군 등은 CCTV 사각지대인 학교 복도 구석과 저희 집 근처에서 40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아들의 종아리, 가슴 등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해자들이 계속 금품을 갈취하고, 수십 통의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여학생 앞에서 아들의 무릎을 꿇게 하고, 가해자 중 한 명은 SNS로 피해 학생에게 알몸 사진을 요구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처벌은 사회봉사와 출석정지에 그쳐 B군의 부모는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피해자 측 고소장이 접수되자 수사를 벌였고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해자들이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어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인상된 가운데 요금 인하를 원했던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 남부권 시민들이 서울 등으로의 접근을 위해 해당 구간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그 중 고잔 영업소(TG) 부근 교통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인천시는 교통 불편을 덜도록 주무관청인 경기도에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를 요구했지만 유효 폭 문제로 설치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 고잔TG의 통행료가 기존 1200원에서 지난 1일부터 13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비스와 거리에 비해 요금이 적정치 않은데도 인상은 문제 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오히려 고잔TG가 교통 정체를 유발한다며 철거 의견에 대한 시민들의 말이 오가기도 했다. 고잔TG의 좁은 차로 폭과 제한속도 규정(30㎞/h), 아암대로에서 고잔IC 구간이 병목현상을 만드는 등 상습 정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구간으로서 관할권을 갖는 경기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운영 중 사업 시행자가 입는 손실을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부지에 건립될 물류센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검신연합은 성명서에서 해당 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 빈번한 화재와 화물차량 사고 등을 언급하며 “지역 시, 구 정치인들과 협심해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철저히 무산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교통 인프라 부족에 도로가 협소해 출퇴근에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추가로 택배와 물류 차량이 다니게 되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림로는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 차량과 트럭으로 이미 몸살을 충분히 앓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건립 예정인 센터로부터 300m 거리에 특수학교가 자리하고, 근처 아파트 단지도 있어 화물차량 사고 가능성에 주민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에 연합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려는 행동”이라며 “물류센터가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또 두 배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는 것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는 행동”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