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낮춘다. 26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틀니 보철 시술비를 지원했으나 해당 사업을 통해 임플란트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군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이번달 관련 조례를 개정·공포했다. 임플란트 시술 시 ▲1인당 최대 2개 ▲65세 이상은 노인 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전액▲40~64세는 노인 치과임플란트 단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한다. 대상은 군에 1년 이전부터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4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자다. 지원을 원할 경우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대상자로 결정되면 시술 후 의료기관에서 군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해 저소득 군민의 구강기능 회복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술에 취해 아버지를 때린 50대 아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7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씨(88)의 얼굴·다리 등을 주먹과 효자손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자는 모두 탈북민으로 사건 발생 후 B씨는 법정에서 아들을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앞으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등을 치료하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아버지를 상대로 범행했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뿐 아니라 A씨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경찰관도 선처를 요청했다”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과거에 존속상해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의장이라는 직책에 생각보다 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저는 특히 이번 후반기 의회에서 ‘소통’으로 화합을 이뤄 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항상 ‘사람이 재산이다’는 신념을 갖고 먼저 주민, 집행부, 의원들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그다음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한발한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의회 임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4주째를 맞고 있는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은 28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구의원이 되기 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이력이 있다. 그는 4살이었던 딸의 교통사고를 직접 목격 후 어린이를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에 20여 년 전 녹색어머니회로서 봉사의 첫 발을 뗐다. 이어 학부모회,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 운영위원회, 아파트 동대표, 새마을부녀회 회장 등을 거치며 탄탄한 경험과 리더십을 쌓아 자연스레 정치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 2018년 7월부터는 8대 구의원으로 입문하고 2022년 9대 재선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로 세 달전 ‘2024 거버넌스정치대상’에서 ‘갈등해소사회통합 분야’ 우수상을 받은 것을 강조했다. 해당 상은 지역사회의
차량에 혼자 남은 6살 아이를 납치하려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미성년자약취미수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4시 1분쯤 인천 시내에 있는 길거리에서 B군(6)을 납치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군은 부모가 잠시 물건을 사러 간 동안 주차된 차량에 혼자 있었다. A씨는 이 차량에 탄 뒤 “죽여버리겠다”며 B군을 위협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초등학교 교사에게 제지당했다. A씨는 범행 10여 분 전 근처 편의점 앞에 있던 C군(8)에게 다가가 “죽여버리겠다”며 팔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공 판사는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피해자들 나이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엄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최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여성 A씨(24)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아직 항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새벽에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둘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대전에 살고 있는 A씨 부부는 사건 전날 인천에 놀러 왔다가 이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놨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던 계부 B씨(21)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평소 쌍둥이 의붓딸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환자 얼굴에 핀셋을 떨어뜨려 각막을 손상한 치위생사가 과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치과 위생사 여성 A씨(30)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0일 인천의 한 치과의원에서 치료용 의자에 누워있던 20대 여성 환자 B씨의 얼굴에 핀셋을 떨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A씨는 B씨의 입에 남은 솜을 핀셋으로 제거하려다 떨어뜨려 B씨의 각막을 손상시켰다. B씨는 병원에서 전치 20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날카로운 치료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환자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로 재판에 넘겼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도 심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보험금 등 2000여만 원이 피해자에게 지급됐고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그간 묵혀 온 부지를 쉼터로 탈바꿈한다. 24일 구는 간석동 522번지 일대 연와마을 인근 철도 유휴부지를 보행로와 주민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인전철 간석역과 주원초교 사이에 있는 연와마을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지어진 주택과 이면도로 위주의 구도심지다. 이곳은 그동안 심각한 주차난으로 폭이 좁은 도로에 노상주차가 행해져 안전한 보행이 어려웠다. 녹지공간 등 주민 휴게시설도 부족했다. 대신 구는 인근 경인선 철도부지 중 무단 경작물이 있던 공간을 이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현장 조사를 벌여 방안을 계획했다. 이후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통해 해당 공간에 대한 사용 허가를 얻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우선 기존 무단 경작물을 철거했다. 또 어두운 이면도로에 밝은 조명시설로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녹지·벤치 등 설치로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 간석역 이용 주민뿐 아니라 주원초교 학생들이 차량 걱정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보행공간 겸 주민 쉼터가 원도심 주민의 거주 여건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해외 직접구매 화물에서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인천항 해상 특송화물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 9487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 제품이 적발되는 사례가 늘었다. 이에 세관이 집중 단속을 기획했다. 적발 물품 대다수는 루이비통·샤넬·디올 브랜드 등 명품과 스타벅스·나이키 등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제품들이다. 한국 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K팝 인기 아이돌 굿즈, 이어폰·충전기, 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제품도 1497점이 적발됐다. 품목별 적발 물품은 ▲열쇠고리 등 잡화류 1만 1375점(23%) ▲문구·완구류 1만 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향수·디퓨저 3060점(6.2%) 등이다. 세관은 이번에 적발한 해외직구 구매자 수천 명 중 일부가 다량의 짝퉁 제품을 여러 차례 반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해외 직구를 통한 위조 상품 반
급여 데이터베이스(DB)에 들어가 직원 1000여 명의 월급 명세서를 훔쳐 본 가천대 길병원 노조 간부 3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 간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또 C씨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남동구 길병원 지하에 있는 지부 사무실에서 병원이 관리하는 급여 DB에 접속해 다른 직원들의 월급명세서를 1348차례 불법으로 들여다본 혐의로 기소됐다. B씨와 C씨도 각각 1033차례, 19차례 같은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 급여 DB는 직원 각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식별부호를 입력해야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조회할 수 있다. 또 타인의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에 대한 경고 등의 문구가 담긴 팝업창에 ‘예’를 클릭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월급 명세서만을 볼 수 있도록 접근 권한이 부여됐다. 그러나 A씨 등은
남동구에서 최근 6년간 빛공해 민원이 인천 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빛공해는 가로등, 간판 등 광고 조명과 같은 ‘인공’ 조명이 필요 이상으로 방사돼 환경 또는 사람의 건강 및 생활에 주는 피해를 뜻한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2023년 남동구의 관련 민원 누적 건수는 454건으로 인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구월동은 올해만 이날까지 16건, 지난해 22건으로 구 내 가장 높았다. 간석동, 만수동은 그 뒤를 이었다. 구월동은 유동 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상가 밀집 지역 등이 다수 조성된 이유로 파악된다. 빛공해 규제 대상인 장식·광고·공간 조명 중 광고 조명으로 인한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간석오거리역 근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한 모 씨(30)는 “이쪽 주변이 유흥가다. 저층에 살고 있는데 새벽 중에도 상가 간판의 지나친 불빛이 잠을 설치게 한다”며 “암막 커튼이 필수다”고 불편을 털어놓았다. 빛 공해는 생태계 교란은 물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쳐 수면장애, 면역력 저하 등을 유발하고 유방암 등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환경부는 지난 2013년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시행했다. 또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