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입국한 A씨는 국내에서 2주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심한 우울감에 빠졌다. 외국에서도 코로나로 무척 답답한 생활을 하다 돌아온 터라 국내 격리쯤은 거뜬히 버틸 것으로 생각했는데 2주를 견디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진 것. A씨는 “격리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국에 와서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격리돼 있으니까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훨씬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출 및 모임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답답함, 부지불식간에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 언제쯤 이 사태가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막막함 등이 코로나 블루를 유발하고 또 강화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 달 40만 건을 돌파했다. 인천의 경우, 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이 8월 말까지 집계한 코로나 심리상담 건수는 총 4만7853건이다. 2일 오전 기준 인천시 코로나 확진자수가 756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수 십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호소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음식점 중 밀집도가 높은 대형음식점(150㎡ 이상)에 체온계를 선착순 무상 대여한다. 물품대여를 원하는 영업자는 구청 위생과로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담당자 확인과 관리대장 작성 후 체온계를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체온계를 통한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지역 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인천시 부평구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이 대통령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구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0년 성별영향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성별영향평가는 이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는 제도로 전년도 성별영향평가 종합결과를 바탕으로 성별영향평가 실적, 정책 개선 정도, 공무원의 성인지력 향상 교육 실적, 제도화 수준 등을 평가한다. 올해는 226곳의 기초지방정부와 정부기관, 광역지방정부, 교육청 등 총 305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져 이 중 우수기관 6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20명의 우수공무원과 3명의 우수컨설턴트도 함께 발표됐다. 구는 지난 201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구정 전반에서 성주류화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별영향평가 업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와 일자리, 도시, 청년지원, 4차 산업혁명, 안전 등 구정 전반에 걸쳐 대상 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성인지통계집을 발간하고, 부서별 성별영향평가 실적을 구정평가에 연계·반영해 계획 수립단계부터 성인지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자결재시스템을 보완했다. 또 여성 정책참여율 향상을 위한 자치법규 일괄개정과 구민참여단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연구 및 정책 관련 주요 담당자 10명만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시민교육 교재 개발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학교급별 각 36차시 분량의 동아시아시민교육 교재 내용과 교재 활용 방안, 2015 개정교육과정 맵핑자료 등이 담긴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아시아시민교육 교재는 교육 현장에 시범 적용, 수정·보완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캠프마켓(옛 부평 미군기지) 일부 반환 이후 첫 구성된 시민참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발족된 시민참여위원회는 올해로 9년 째 접어든다. 1~4기까지는 주로 캠프마켓의 조기 반환과 오염토양정화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말 캠프마켓 A·B구역을 우선 반환받은 것과 관련, 이번 5기 위원회의는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의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5기 위원회 구성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지난 7월 한 달 간 캠프마켓 및 주변지역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 주민대표와 관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모집에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5기 위원회는 당연직을 포함해 모두 34명으로 구성됐으며 9월부터 앞으로 2년 간 시민 위주의 활용방안을 만들어 내는 활동을 한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등 당연직 7명과 전문가 및 시민대표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캠프마켓
인천시교육청은 4조2173억 원 규모의 2020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1일 "코로나19 대응체계 구축 및 위기 극복에 중점을 뒀다"고 3차 추경 편성 배경을 밝혔다. 이는 2차 추경 예산 4조2,009억 원보다 164억 원 증가한 규모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사업 462억 원을 조정해 교육재난지원금 및 초·중·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지원 강화, 학기 중 평일 미급식일 저소득층 학생 중식비 지원 등에 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급식 미실시 등 교육재난지원금 310억 원 ▲원격 수업 기반구축 316억 원 ▲방역물품 구입 17억 원 ▲미등교에 따른 저소득층 학생 중식비 지원 64억 원 등 총 707억 원을 수정, 반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무상급식 미사용 예산이 교육재난지원금으로 학생 가정에 돌아가게 됐다”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학교의 원격수업 실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차 추경안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8일 확정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대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선고가 3일로 다가온 가운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다양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1일 도 교육감은 “31년 전 참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탄생한 전교조는 촌지 거부, 입시경쟁교육 해소, 교육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 과정에서 단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500여 명의 교사들이 해직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노조를 할 권리는 모두가 누려야 할 헌법이 보장한 보편적인 권리"라며 "세계노동기구(ILO)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국가인권위 등 국내외 단체들이 한결같이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외노조의 이유가 된 9명의 해직 교사 또한 사학비리를 고발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선 교사들이었다”며 “동료교사를 내쫓지 않았다는 이유로 6만여 교사들의 권리를 박탈한 것은 헌법정신은 물론 양심의 자유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교육을 혁신하고, 학교에 화합과 상생의 꽃을 피워내는 첫걸음은 모든 교원단체를 교육의 든든한 동반자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인천 부평공업고등학교가 ‘군(軍) 특성화고'로 거듭난다. 1일 부평구는 부평공고와 ‘군 특성화고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졸업과 동시에 18개월의 전문병 생활 후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전문화·정보화 능력 향상 등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2021년부터 교육경비로 해마다 3천만 원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는 국방부 지정 해병대 자주포조종, 상륙장갑차 조종 교육과정 및 군 기술교육과 일반 군사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군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국방 수요에 부합하는 소양과 전문 능력을 갖춘 미래사회에 준비된 인재가 양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계양구 효성마을에 주민쉼터와 공원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1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마을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효성동 186-3번지 일원에 주민쉼터(500㎡), 177-6번지에 쌈지공원(135㎡)을 각각 조성하는 사업이다. 쉼터 조성(안)은 마을 주민, 계양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계획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회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디자인을 수립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 올해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마을 내 전무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휴게공간 제공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2년까지 추진되며, 총 사업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가 문화예술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희망콘서트’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창단한 계양구립관현악단은 최근 계양산성박물관에서 ‘윌리엄텔 서곡’, ‘가브리엘스 오보에’ 등 클래식부터 ‘고향의 봄’, ‘파란마음 하얀마음’ 등 동요까지 12곡을 연주했다. 31일 유투브 계양구청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3000건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상에는 함석헌 예술감독 등 구립관현악단 단원의 곡 설명과 ‘제4회 전국 시·청각 장애 학생 가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고은 어린이의 노래가 담겨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구 관계자는 “영상을 공공저작물로 등록하고 개방해 유치원, 학교 등에서 영상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다양하고 안전한 문화 공연을 기획, 구민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