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1,700선을 돌파했다. 31일 급등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져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02.01까지 치솟았다가 장 막판이 상승폭이 약간 줄어 1,700.91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929조8천290억원(미화 1조23억달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증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였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가 2000년 3월에 기록한 종전 기록을 7년여 만에 갈아치우자 뉴욕 증시가 실질적으로 정보기술(IT) 거품시대의 주가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관은 2천1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 각각 2천422억원, 1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98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코스피지수의 1,700선 돌파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기.전자와 은행, 운수장비, 통신, 유통, 화학, 철강.금속,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식시장과 경기회복을 자신하는 정부, 잇따른 민간연구소의 성장률 상향 전망 등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기업경기와 자금사정도 경기회복의 물결을 탔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대비 10p 상승한 85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74→90)과 중소기업(76→83)이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중소기업 경기도 나아지고 있음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92→90)이 소폭 하락한 반면, 전자·영상음향(67→90)과 섬유·의복·신발(73→79)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5월 중 매출BSI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한 103으로 나타났다. 대기업(111→110)과 수출기업(111→107)의 경우 각각 전월대비 1p, 4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96→99)과 내수기업(95→100)은 각각 3p, 5p 상승해 매출BSI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5월중 경기지역내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에서도 내수경기의 회복조짐을 보였다. 주요
어느덧 6월, 올 해 상반기도 한 달만을 남겨논 가운데 유통업계는 여름맞이와 상반기 결산을 동시에 진행,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31일 도내 유통업계는 다양한 경품과 저렴한 상품들을 앞세워 한 달 남은 상반기 결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 = 13일까지 ‘상반기 결산전’ 이마트 수원점은 오는 13일까지 ‘넘버원, 상반기 결산대전’을 진행, 하반기로 넘어가기 전 상반기 결산에 마지막 스파트를 내고 있다. 일년에 딱 한번만 진행, 그 어느때보다 풍부한 전시상품물량을 확보한 냉장고·세탁기 대전은 삼성카드 최대 50만원 선할인에 6개월 무이자 혜택, 더불어 최대 40만원 추가 에누리까지 있어 냉장고와 세탁기 장만을 생각했던 고객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과 동원, 태평양 등 30여품목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내마음대로 골라담는 골라담기 대전과 최대 50%까지 할인되는 절반가 대표상품전까지 이마트만의 단독기획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별 여름맞이 경품 대축제를 함께 진행해 저렴한 가격은 물론 경품이라는 행운도 노려볼만 하다. 동서식품은 동서창립 39주년을
한국씨티은행이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지급 소송에 대해 상고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하면서 씨티은행의 재판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던 다른 은행들의 생리휴가수당 지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0일 한국씨티은행 등에 따르면 씨티은행(전 한미은행)의 전·현직 여성직원 1천298명은 지난 2005년 5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기존 유급이었던 생리휴가가 무급으로 바뀌자 2002년 6월부터 법이 개정된 2004년 6월까지 2년간의 생리휴가 근로수당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는 “구 근로기준법은 생리휴가를 쓰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근로수당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회사는 원고들에게 총 18억7천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판결 후 씨티은행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지난해 8월 서울고법에 항소했고 서울고법 민사15부는 지난 4일 선고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에서도 패소한 씨티은행은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었으나 지난 28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2년여에 걸친 재판에 종지부를 찍었다. 씨티은행에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은행권의 대표 소송으로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복귀, 수출 활성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50원 상승한 9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오른 929.30원으로 거래가 시작, 930원대 복귀의 전초를 알렸지만 한때 매도세 유입으로 928.3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930원선으로 반등한 후 930원선 고지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공방을 거치다 장막판 매수세가 강화되자 931.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역외세력의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 거래세 인상 소식으로 엔캐리 거래의 일부 청산 움직임이 엿보이면서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월말 수출업체 매물이 꾸준히 공급됐지만 대부분 흡수됐다. 환율이 930원을 넘어서면서 손절성 매수세가 촉발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임현욱 상무는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환율이 상승했다”며 “엔캐리 정리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엔.달러 상승때문에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움직임에 대해 원.달러가 엔.달러보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왼쪽)이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안성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이 30일 도내 초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생활과 기초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30일 ‘가정의 달’을 맞아 안성시 계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신생보육원’의 초등학생 24명과 교사 3명을 초청해 경제교육과 견학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생활 실천과 필요한 경제기초지식을 현장실습 등을 통해 가르쳐 주고, 또래 아이들이 누리는 문화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돈과 나라경제’, ‘합리적인 저축과 소비’ 등을 주제로 한 경제강의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견학, 용인에버랜드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경제강좌와 한국은행 방문견학 등 다양한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시설채소 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의 원인을 밝히고 병원체에 대한 진단법을 개발, 이를 산업화는데 필요한 국유특허 12건을 (주)엠비파트너스와 기술이전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진단용 특이 프라이머와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2 진단용 특이 프라이머 등 이번 기술이전에 포함된 국유특허 12건은 바이러스 진단용 종 특이프라이머를 이용한 개별 바이러스의 정밀진단과 작물별 주요 바이러스의 동시진단법을 모두 포함한다. 또 기존 항혈청을 이용한 진단보다 1천배 이상의 검출한계를 가지고 있고 동시진단도 가능해 기존 진단 비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식물병리과 관계자는 “산업체와의 기술이전으로 정밀진단키트의 생산과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특히 시설채소류에서 종자와 환경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국내 농업환경과 농산물 보호를 위한 식물검역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과학기술부의 2007년도 대덕특구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 전문분석기관으로 선정,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업성 평가를 수행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기보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사업성에 입각한 과제 선별기능을 강화하기위해 특구연구개발사업의 강점과 보유기술 사업화 과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의 ‘특구연구개발사업의 강점·보유기술 사업화 개발사업’ 신청업체는 기보의 기술평가를 통해 사업화 타당성 평가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정부 연구개발 투입자금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는 올해 산자부의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 단계평가’관련 경제성평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국책사업 경제성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또 특허청의 특허기술 사업성평가 수수료 지원사업과 중소기업청의 2007년 1차 신기술아이디어 사업화 타당성 평가 등 정부의 각종 기술평가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조사를 위해서는 조사대상자의 성실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근 증가하는 ARS전화 사기 등 날로 악화되는 조사환경 때문에 조사대상자의 협조 조차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경기지방통계청은 29일 지역내 동대표와 통장, 부녀회장 등 지역 정서에 밝은 주민대표를 초청해 통계조사의 필요성을 알리고 조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길라잡이 통계 홍보대사 초청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대표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업무 담당자도 함께 참석해 주민대표, 지자체 공무원, 경기지방통계청 직원이 최근 열악한 통계조사 환경개선을 위해 뜻을 모아 상호 협조를 다짐하는 등 유대관계를 다졌다. 또한 지역주민대표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에게 통계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대학교수의 통계특강과 통계홍보물 방영이 있었다. 아울러 도내 지역주민 대표들을 ‘길라잡이 통계홍보대사’로 위촉해 앞으로 통계조사 응답에 답하지 않거나 비협조적인 조사대상가구에 솔선수범해 통계조사의 협조 분위기를 유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어려운 조사환경을 개선, 원할한 통계조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 같은
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재무부와 차관공여계약을 체결, 몽골정부가 추진하는 ‘울란바토르시 지능형교통망 사업’과 ‘긴급구난정보망 구축사업’에 총 2천63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울란바토르시에 몽골 최초의 현대식 교통관제센터를 건설, 시내 주요 교차로에 지능형 교통망 시스템을 설치·운영해 상습정체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울란바토르시 지능형교통망 사업’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 1천280만달러가 지원된다. 또 ‘긴급구난 정보망 구축사업’은 범죄와 화재, 응급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고 접수 후 관련 기관이 즉각 출동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몽골 법무부에 통합정보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 1천350만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4월말 현재 수출입은행은 몽골에 대외경제협력기금 8천387만 달러(8건·승인기준)를 지원 중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관 지원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기업이 몽골에서 추진되는 IT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