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주택의 주거기능을 부정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여전히 일부 공공주택사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다운 주거’가 불가한 반지하주택의 신축을 금지한다는 법 개정 이후에도 다수 사업에서 ‘사실상 무주택자’ 자격에 반지하주택 거주자가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 연휴기간에 앞서 서울의 한 반지하주택 리모델링 공간을 찾고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침수 우려 등 거주용도로는 부적합한 반지하주택을 정부가 매입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언급했는데, 정작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공공주택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 정부는 도심 내 저소득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고령자 등 가운데 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기본적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은 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세대의 구성원을 의미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주거다운 주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택(분양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정부와 지자체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성장 둔화까지 우려되는 국면에 처하자 청년층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증가의 또 다른 핵심세대인 노년층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대다수 정책이 노년층의 주체성을 인정하기보다 지원대상으로만 보면서, 사회참여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것이다. 경기신문은 중앙·지방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정책들의 한계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65세 정년 검토…정규직 상한연령은 55세 제자리걸음 ②접촉 줄인 '어르신' 정책들…함께하는 '선배시민'으로 ③고립노년, 온라인서도 단절…발굴→사회참여 연결고리 조여야 <끝> 경기도는 지난해 최초로 사회환경 문제 해결 프로그램 사업으로 AI 기반 독거 어르신 돌봄 효드림 프로젝트를 시행, 참여자 행복감이 4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절적이고 분절적인 돌봄 사회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 외부 활동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내용으로 독거노인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이밖의 도 정책들은 여전히 단절적으로 실시되고 있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정부와 지자체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성장 둔화까지 우려되는 국면에 처하자 청년층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증가의 또 다른 핵심세대인 노년층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대다수 정책이 노년층의 주체성을 인정하기보다 지원대상으로만 보면서, 사회참여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것이다. 경기신문은 중앙·지방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정책들의 한계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65세 정년 검토…정규직 상한연령은 55세 제자리 걸음 ②접촉 줄인 '어르신' 정책들…함께하는 '선배시민'으로 <계속>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어떤 사회활동도 참여하지 않는 도내 60세 이상 고령자는 130만 명가량으로, 전체 연령층에서 특히 노년층의 사회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75세 이상이 55만 25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64세 26만 7681명, 65~69세 24만 2650명, 70~74세 23만 2761명 등으로 추산된다. 도는 이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령자들의 위기상황 예방 등을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시 반월산단 기업인들을 만나 도내 190개 산단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6일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반월산단 활성화와 일자리 활성화가 의미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의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진보, 기후변화 토론을 거론하면서 “기술진보와 기후변화에 있어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진보에 있어 특히 많은 디지털 전환 중에서도 생성형AI라는 주제가 80% 이상 차지하고 심지어 몇 년 후 생성형AI가 인간 지능을 넘어설 것인지를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는 업종 불문하고 전 산업에 있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김 지사는 “오늘 공단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이 두 가지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 이 두 개를 축으로 공단과 일자리를 활성화해 반월산단의 재도약 계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는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청년과 신산업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반월시화단지로 재도약’을 목표로 ▲제조혁신으
경기도가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 원 규모 6개 도로·9개 철도를 건설하며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작년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송옥주·고영인·문정복 국회의원 등 의원들도 경기서부권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경기서부권은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경부축 위주 개발로 행·재정력 측면에서 소외되고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실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은 2.61로 경부축 5.12의 51%에 불과하며 특히 화성, 평택, 안성, 김포, 파주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남 분당을 찾아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5일 분당 푸른마을 신성아파트 주민 현장 간담회에서 “선도지구가 2개 이상 가능한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별법에 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주민 삶을 담는 도시 재건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김병욱 국회의원은 “특별법에 따라 도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국토부에서 기본방침을 만들 때도 도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기본계획은 승인권자가 도지사고, 선도지구 관련 특별정비 예정구역을 핵심 내용으로 담아야 한다. 선도지구가 최대한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도가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오는 5월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시행할 선도지구 지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국토부에 특별법 적용 대상을 100만㎡ 이상 택지로, 인접 원도심을 포함하도록 하고 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도(道)로, 현금 기부채납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 경기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 봄은 그냥 아무 때나 오는 봄이냐”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한 위원장은) ‘봄이 오면’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경기도는 그 봄을 맞기 위해 도민과 함께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꽃 한 송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도는 지난 1년 7개월 동안 비전 제시, 구체적 정책 마련, 90회 이상 공청회 진행, 도의회 결의안 여야 합의·통과, 국회 토론회, 주민투표 요청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알고 하는 얘기인지, 진정성이 있었다면 왜 이제 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있었더라면 (지난해) 9월에 총리와 중앙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했을 때 받아서 같이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연초 윤석열 대통령이 일곱 번, 한동훈 위원장이 네 번 경기도를 방문한 것
경기도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동북부 지역에 의료·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형 공공병원(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은 기존 의료원의 역할·서비스·운영 혁신을 더한 병원으로,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동부 지역의 장거리 이동 불편과 의료 격차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도는 시군 대상 유치희망 조사,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단기 연구과제 추진,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거쳐 부지를 선정하고 이후 신속한 행정절차에 힘쓸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북부 지역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2명,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23.7명, 일부 지역의 고령화 비율은 27~28%”라며 동북부 지역 의료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의 최우선 과제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꼽고 ▲역할 혁신 ▲서비스 혁신 ▲운영 혁신을 약속했다. 역할 혁신은 기존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정부와 지자체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성장 둔화까지 우려되는 국면에 처하자 청년층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증가의 또 다른 핵심세대인 노년층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대다수 정책이 노년층의 주체성을 인정하기보다 지원대상으로만 보면서, 사회참여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것이다. 경기신문은 중앙·지방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정책들의 한계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65세 정년 검토...정규직 상한연령은 55세 제자리걸음 <계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오는 6일 본위원회를 열고 정년 연장 법제화 등 노동개혁 주요 현안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 나이를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법상 직접 연장 대신 정년연장·재고용·정년폐지 중 택1 방식의 계속고용제도를 구상 중이다.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고용형태 등에 따른 근로조건 차이)의 개선 필요성에는 노사정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보장 기준 나이에 대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도내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신보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현장소통 차원에서 최근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우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신보는 장기간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통해 도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경기신보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보증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오색시장에서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과 즐길거리가 있는 오색시장 곳곳을 누비며 명절 제수용품, 선물용품 등을 구입하고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와 대출문턱을 비롯해 e커머스 산업 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고객 감소, 매출 하락 등 여러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상인들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기신보만의 금융서비스 마련을 약속했다. 또 시장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책자금인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자금’과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대환자금’,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등 홍보에 앞장섰다. 경기 기회UP 특례보증 대환자금은 연 7%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