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의 보조금을 횡령해 사적 용도로 사용하거나 건축물을 불법 임대해 억대 부당 이득을 취한 법인 대표 등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 수사를 통해 적발됐다. 이들이 횡령 및 편취한 부당이득은 총 15억 4000만 원에 달한다. 김광덕 특사경단장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사회복지법인 등 관계자 대부분은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몇몇 부도덕한 곳에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월 특사경은 관련 제보·탐문 등을 토대로 집중 수사에 나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회복지시설(법인) 등 6곳과 시설장, 법인대표 등 17명을 적발했다. 구체적으로 기본재산을 무허가 처분한 사회복지법인 3곳이 덜미를 잡혔다. 사회복지사업법은 사회복지법인이 재산 중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재산인 기본재산을 임대, 매도 등 처분하고자 할 때 사전에 시·도지사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 소재의 A사회복지법인 전·현직 대표들은 도지사 사전 허가 없이 법인의 기본재산인 건
경기도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 현황 분석과 산업재해 예방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50인 미만 사업장 산업재해 현황 등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서 추진중으로, 도내 산재 특성을 분석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과 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해 도내 산재 사망자 수는 256명이며 이중 78.9%인 202명은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으로 조사됐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고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사고 사망자 수)은 0.65로 50인 이상 사업장(0.28)의 2.3배로 나타났다. 도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안전을 위한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당장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의 지원정책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정책방향에 따라 기업이 체감하기 쉬운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소규모 사업장이 처한 현실을 면밀히 분석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20명을 밑돌면서 경기도 산재예방 종합계획상 올해 목표치에 한발 다가섰다. 다만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의 점검 활동에도 50인 미만 사업장 내 사고가 여전한 상황에 시·군별 구체적인 예방 조례 제정에 대한 요구가 나온다. 28일 경기도, 안전보건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산재 사망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도의 목표 산재 사망자 수는 240명 이하로, 남은 하반기에는 126명을 넘기지 않아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달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사고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을 0.29로 줄이는 내용의 경기도 산재예방 종합계획을 수립 및 발표했다. 도는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노동안전지킴이를 구성, 산재 사망사고의 80%가 발생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도 노동안전지킴이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지난 4월 이후에도 추락, 끼임, 부딪힘 등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14일 5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진 평택시 소재 재활용 업체와 4월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기계가 끼어 사망한
경기도가 새싹기업 등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5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해 운용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아이비케이 스케일업 경기 G-펀드(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고 이달부터 기업발굴과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도 스케일업 펀드는 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450억 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 250억 원의 2배인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투자 대상은 도내 중소벤처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또는 고용 증가율 10% 이상 고성장 기업 ▲연구개발(R&D), 설비 확대 등 사유로 후속 투자가 필요한 기업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중견기업 후보기업 등이다. 운용사는 도 출자액의 200% 이상을 도내 기업에 의무 투자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기도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스케일업 펀드 운용 기간은 오는 2031년 8월까지 8년이며 펀드 운용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특히 기업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기업의 스케일업
안전진단 전문업체들이 경기도 내 교량, 터널 등 안전점검 보고서에서 과거 점검 사진을 재사용하는 등 부실하게 점검한 사실이 경기도 특정감사에 적발됐다. 28일 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교량·터널 3709개 대상 정기안전점검 보고서 416건에 수록된 사진 약 60만 장 중 228개 시설에 대한 623장은 과거 사진이 재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업체는 지난 2020년 하반기 안전점검 대상 교량 터널 91곳 중 46곳의 조사 사진은 2020년 상반기 다른 업체가 작성한 안전점검 보고서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도는 해당 지자체에 조사사진 재사용 업체 12곳을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을 검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또 향후 교량·터널 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외관조사 사진 재사용 등 부실점검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 결과 용인시 등 3개 기관은 공사 착공 이후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받거나 가설구조물 등 설치 시 안전점검 미실시 등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이밖에 도와 31개 시·군의 중대재해 전담조직 현황과 환경기초시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 공론조사’의 마지막 일정인 종합토론회를 지난 26·27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종합 숙의토론회는 권역별 토론회 도민참여단 1225명 중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기준으로 참여 희망자 300명을 선정해 권역별 토론회에서 도출된 주요 쟁점을 토대로 심화된 의제롤 다뤘다. 앞서 지난 6월 17일~7월 22일 도는 경의권, 경춘권, 경부권, 서해안권, 동부권, 경원권 등 6개 권역을 순회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숙의공론조사 권역별 숙의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종합 숙의토론회 1일차에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슈, 해결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전문가 그룹 토크쇼는 이 연구단장과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허훈 대진대 교수,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토론은 손경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이영성 서울대 교수, 하혜수 경북대 교수, 최봉문 목원대 교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기회인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2일차에는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경기북부특별자
민선8기 경기도가 혁신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운데 도의 일자리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T,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신규 고용인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직종 인재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최근 교육생을 모집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과정 3기까지 올해 총 90명 수강생 모집에 지원자는 약 6.3배 많은 570명이 몰렸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반도체, AI, IoT 등 신산업 중심의 혁신일자리 30만 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IT 등 혁신산업군에서만 20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도민의 더 많은 기회에 대한 기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일각에서는 인력 양성을 위한 관련 분야 교육 확대가 선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자리 30만 개를 채울 인력이 모자라 ‘구조적 미스매칭’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구조적 미스매칭은 일자리의 양적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숙련, 직종, 산업군 등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불균형이다. 지난해 SW정책연구소
보건복지부가 교통법규를 준수한 배달노동자에 대해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경기도 배달노동자 안전기회소득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27일 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달 말 배달노동자 안전기회소득에 대해 ‘재협의’를 도에 통보했다. 복지부는 “당연히 지켜야 하는 교통법규 준수를 조건으로 금전적 보상을 주는 사업은 도입 타당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배달노동자의 사고 예방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시회소득보다는 보험료 지원사업 등 사업 설계를 달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월 도는 복지부에 해당 사업 도입과 관련해 사회보장신설 협의를 요청했다. 배달노동자 안전기회소득은 3개월 이상 무사고·무벌점, 산재·고용보험 가입, 안전교육 이수 등 조건을 충족한 도내 사업장 근무 또는 거주 배달노동자에게 12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도내 배달노동자 2만 3400명 중 21%에 해당하는 5000명가량을 지원 대상으로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배달노동자 50명가량을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위험 운전 행동을 측정하고 기회소득 지급 시 변화 등을 실증한 뒤 보건복지부와 재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회소득은 김동연 경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인뮤페 2023)’ 최종 라인업 40팀이 확정됐다. 27일 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13~15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뮤페 2023 오픈 스테이지에는 8Train, UN, Funkin Cat, SEESEA, yunji, QUIBBIE, RB, CONG VU, GCM 등 9팀이 오른다. 또 ▲인디스땅스 결선에 오른 더 픽스,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원디비(1DB), SEMA 등 5팀 ▲전인권 밴드, 카디, 이근형(작은하늘) 등 3팀도 출연한다. 공식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요일별 1일권을 3만 원에 예매할 수 있다. 당초 공식 티켓 판매는 1일권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1일권을 각각 구매 시 발생하는 중복 수수료 방지를 위해 2·3일권도 한정 수량으로 정가 판매한다. 한편 인뮤페 2023은 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인디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한다. 인뮤페 2023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인 ‘경기뮤직’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가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김포시 제조업체에 대한 도 노동안전지킴이 합동점검에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김포시 양촌읍 소재 중소제조업체 원창진공에서 위험 기계·기구의 방호장치나 비상 정지 장치 등을 시운전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전문가로 구성된 도 노동안전지킴이와 고양노동권익센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도 노동안전과장,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 김포시 일자리경제과장 등 도-시·군 관계 공무원도 참석했다. 이들 점검단은 주로 제조업 현장에서 빈번한 끼임사고 예방을 위해 크레인, 컨베이어 등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집중 살피고 미흡한 부분을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오 부지사는 “이번 점검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산업현장 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의미가 있다”며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