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4개 협력사업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첫 사업들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필름·전자소재 개발 전문 중견기업인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이들 4개 협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 정책자금, 규제 특례 등 패키지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4개 협력사업은 ▲2차 전지 핵심 소재를 개발해 연 3천t 생산하는 협력사업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개발사업 ▲자동차·항공 등 핵심소재인 고품질 산업용 탄소소재 생산사업 ▲전량 수입 중인 전자부품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개발·공급 사업이다. 홍 부총리는 “주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함께 해당 소재·부품의 기술개발, 상용화, 테스트까지 연계해서 일괄 추진하는 협력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승인을 통해 4개 협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향후 5년간 중기투자 1천800억원, 추가 고용 330명 수준이
국세청이 지능적인 조세회피와 역외탈세 혐의로 기업 60곳과 개인 111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상 기업에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외로 빼돌린 외국계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개인들은 해외부동산 취득자 57명과 해외 호화사치 생활자 54명으로, 자금 출처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소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들이다. 중견 사주일가가 대거 포함됐다. 국세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게임·음성·동영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계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의 모회사인 A업체는 한국 자회사가 실제로 영업·마케팅 등 본질적이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고정사업장’으로 인정받지 않도록 사업지원 수수료만 지급하고 한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국외로 부당하게 빼내 갔다. 역시 외국계 모회사인 B업체의 경우 한국 자회사가 모회사의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하다가, 새로 ‘원가 분담 약정’을 체결하고 연구비까지 모회사와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방법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소득을 국외로 이전했다. 외국계 모회사인 C사는 한국 자회사에 독자적인 연구개발 기능이 있는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기술 로열
중소기업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20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협회·단체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개정안이 계류되면서 수많은 중소·벤처기업이 밤새워 만든 기술과 제품을 빼앗길까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5년간 기술 유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 246개, 피해 규모만 5천4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고, 비용이 부담돼 소송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공정 행위와 기술탈취를 근절하려는 목표 아래 상생협력법이 개정됐지만 국회 계류 중”이라며 “360만 중소기업을 위해 개정안은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대기업이 기존에 거래하던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물품과 유사한 물품을 자체 제조하거나 제3자에게 제조를 위탁한 경우 대기업의 기술유용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입증 책임을 대기업에 부과하도록 했다. 또 이런 경우 현재는 거래당사자가 중소벤처기업부에 분쟁 조정 요청을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가 20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협회 경기도회과 회원사 관계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 불우이웃 2가구에 모두 2만3천500장의 연탄(2천만원 상당)을 직접 배달했다.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에 검은 색 앞치마를 두른 옷차림으로 좁은 골목길에 줄지어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배달된 연탄은 봉사활동에 앞서 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임·직원과 일신건영㈜을 비롯한 회원사들이 기부한 금액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에 지원해 마련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조태성 경기도회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나눔과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공적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내년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1∼2% 오른다. 국세청이 19일 공개한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2020년 1월 1일 적용) 예상 변동률’에 따르면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와 비교해 전국 평균 1.36% 높고, 상업용 건물도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변동률(오피스텔 7.52%·상업용 건물 7.57%)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3.36%), 대전(2.03%)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4.14%)과 울산(-2.22%) 등은 오히려 기준시가가 뒷걸음질했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2.98%), 경기(2.65%) 등에서 많이 올랐고, 역시 세종(-4.06%)의 낙폭이 가장 컸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기준시가의 조사 기간은 지난 6∼9월이고, 가격 반영률은 작년보다 1%포인트(p) 높은 83%였다. 오피스텔·상가 소유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기준시가를 조회할 수 있다. 고시가 예정된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온라인·관할세무서 등을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 32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추모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암재단이 주관한 추도식에 이 부회장이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작년에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추모식 전에 선영을 참배했고, 2년 전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돼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직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이 전 계열사 사장단과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10년 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주셔 감사드린다”며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 지금의 위기가 미래의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뜻으로 이병철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이다.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기중기청)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경기중기청 대강당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수출마케팅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수출교육 중 아홉번째인 이번 교육은 ‘해외 마케팅을 위한 유튜브 동영상 제작 방법 교육’을 주제로 진행된다. 경기중기청 주최·주관인 이번 교육 대상은 도내 기업체 임직원 150명 안팎이다. 이번 교육은 유튜브 광고에 풍부한 실무 및 강의 경험을 갖춘 온라인 수출 마케팅 전문가각 온라인마케팅 트렌드를 설명하고, 유튜브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동영상 제작 방법에 초첨을 맞춰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지역에서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 중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거주자가 집주인인 비중이 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주택 가운데 외지인이 소유한 48만3천700호 중 2만2천900호(4.7%)는 서울 송파구 거주자 소유였다. 서울 강남구(2만2천500호·4.7%), 서울 서초구(1만6천900호·3.5%) 거주자 소유 주택 수도 상당했다. 이같은 강남3구 집주인 비중을 모두 합치면 12.9%에 달한다. 반대로 도내 거주자가 다른 시·도 지역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양시와 용인시, 성남시 거주자가 소유한 주택 비율도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주택(257만1천호) 중 38만4천200호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고양시 거주자가 2만5천800호(6.7%)가 소유 중이며, 이어 용인시 거주자(2만5천호, 6.5%), 성남시(2만4천700호, 6.4%)가 뒤이었다. 시·도 지역별 외지인 소유 주택 대비 경기지역 거주자 소유 주택 비중을 보면 인천지역(14만9천700호)에서는 부천시(1만1천800호, 7.9%), 김포시(6천호, 4%), 고양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9일 화성지역 노후 취약계층 가구들을 대상으로 오래된 가스보일러를 무료로 교체하고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번 노후 가스보일러 교체와 벽화그리기 공헌 활동은 가스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성시 노후 빌라촌인 벌말마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삼성전자, 화성시,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삼천리 등 5개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세이피봉사단은 벌말마을 노후가스보일러 개선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를 방문해 ▲오래된 가스보일러 무료교체 시공 ▲설치대상 가구 내 좁은 보일러실 짐 정리·청소 ▲시공완료 가구 안전점검 실시 ▲마을 뒷편 시멘트벽 페인팅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8월 가스안전공사는 화성시, 삼성전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후된 가스보일러 및 급·배기통을 무료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연말까지 화성·용인지역 취약계층 200여가구에 대해 오래된 가스보일러 무료교체를 추진한다. 노후 빌라촌인 벌말마을은 28가구
주 52시간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에 3조3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급여는 월평균 33만원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연 ‘근로시간 단축과 중소기업 영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 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분석 및 정책과제’란 주제 발표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효과적 단축을 위해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이 동반돼야 하므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한국외국어대 이정 교수도 “인력수급·추가 비용 부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생산성은 그대로 둔 채 비용만 증가하면 중소기업 위기로 연결된다”면서 “생산성 판단 기준을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52시간 안착을 위해선 300인 미만 사업장 경과 기간 부여, 노사합의 시 근로시간 탄력 운용 등 유연근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