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토론회 예비후보들이 이재명·추미애와 反이재명으로 갈리며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예비후보들은 5일 JTBC·MBN이 공동 주최한 2차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 기본소득·영남 차별론·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집중 질문 공세를 쏟아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을 임기내로 완수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난 2월 7일 페이스북에 ‘26조원이 들어가는 연 50만원 기본소득,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연하다. 이월예산도 있고, 매년 자연 증가하는 예산도 있다”며 “제가 가로등 예산 350억원 정도를 삭감해봤다. 필요경비 아니냐. 이후 가로등을 보수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경직 경비 감축, 예산 조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 해에 가능하다는 것인가. 그렇게 말하면 문재인 정부가 100조나 되는 돈을 허투로 쓰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이에 “지금 당장 대통령도 아닌데 어떻게 하겠나.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최문순 후보도 가세했다. 최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기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 경선이 본격화됨에 따라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5일 Jtbc·MBN를 통해 생중계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에게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김 후보는 “정세균 후보와 이광재 후보가 단일화했다. 지금 단일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추미애 후보가 지난번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상당히 엄호했다. 말바꾸기 지적에도 이 후보를 감싸줬다”고 말했다. 또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명추, 재미 연대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후보와 추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염려와 걱정 또는 지지를 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저는 진보정치의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 가장 개혁적인 주장을 하는 분과 경쟁을 하고 싶다. 저는 그보다 더 개혁적인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기본소득만 엄호한 것이 아니며 기본자산도 옹호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3일 정세균 후보와 회동한 이낙연 후보에도 “입장을 듣고 싶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노(친노무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선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모금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측 열린캠프는 5일 후원회장으로 강금실 전 장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임명된 상징적인 인물이며 친노로 꼽히는 만큼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을 껴안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열린캠프는 “(강금실 전 장관은)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신장 등 크게 기여하며 노 대통령의 핵심가치를 실천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야 법조계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전국민의 인권 신장과 사회의 약자를 위해 힘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강금실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 강금실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재명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현재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맡아 기업의 법률 자문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일세력 및 美점령군 발언에 대해 야당 인사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복회는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오후 경북 안동 이육사문화관에서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다”고 발언했다. 야권 유력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이준석·유승민·하태경·오세훈·안철수 등은 이 지사의 발언에 역사관을 지적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광복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때 유지했다'는 이재명 지사의 말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이 지사의 편을 들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인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사의식이다. 특히 친일 미청산과 분단극복에 대한 고뇌가 없는 정치인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백범 김구 이후 가장 역사의식이 투철한 정치인은 김대중, 노무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아더는 미군정 실시와 동시에 국내의 여운형이 주도한 건국준비위원회를 강제해산시켰고 임시정부도 해체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철저한 방역 대응을 주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과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등을 살펴봤다. 회의에서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인불명의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한 뒤 확진자 증가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방안과 백신 접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 추가나 병실 확보 등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단면역이 가능한 상황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연장, 콜센터·물류센터 등 방역취약 사업장 자가검사키트 지원, 학원·노래방 종사자 선제검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과 종교·문화·체육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행복마을관리소를 올해 당초 목표였던 76곳보다 5곳이 늘어난 8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추가 설치 의사를 밝힌 5곳은 파주 3곳, 이천 2곳으로 행정안전부 공모를 통해 절감한 3곳의 설치비용 예산과 신축건물 활용 등으로 설치비용을 절감한 2곳 예산으로 시와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선정해 9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 공구대여, 환경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곳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마을관리소다. 즉각적·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과 공공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2018년 첫 시범사업 이후 지난 5월말까지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 86만여 건, 코로나19 대응 33만여 건, 지역특색사업 7만9천여 건, 7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도시재생, 공동체, 복지, 문화, 주민자치, 주거복지, 사회적 경제 등 7개 정책분야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각 복지관협회 등과 사업을 연계하고 시군별 인적안전망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하고, 문화 분야에서는 도가 추진 중인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활성화를
경기도가 최근 ‘경기도 지적재조사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오산시 청학지구(134필지, 7만2000㎡), 2021년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화성시 수면1지구 등 41개 지구(1만3009필지, 800만㎡)를 각각 지정했다.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는 국비 교부 시점을 기준으로 사업연도를 표시한다. 오산시 청학지구는 지난해 국비 교부가 결정됐지만 토지소유자 동의 문제로 지구 지정을 하지 못하다 최근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해 이번에 사업지구 지정을 하게 됐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 현실과 지적공부(토지대장 등 토지정보를 담은 기록물)를 맞추는 내용이다. 100여 년 전 일본이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한 토지 조사 사업 시 지적도를 부정확하게 작성하고, 급격한 산업화 및 난개발 등의 원인으로 지적도와 실제 토지 경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는 이러한 불부합 지역을 현실에 맞게 새로 조사해 확정할 계획이다.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경계 조정 절차를 거쳐 경계와 면적을 확정하고, 면적이 증감한 토지는 조정금을 산정해 징수하거나 지급한다. 이를 통해 토지 경계를 분명히 하면서 이웃 간 경계분쟁을 해소하고, 불규칙한 토지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공관에서 비공개 정치 모임을 했다는 일각에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 측이 반박에 나서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31일 도지사 공관 행사 의전을 담당하는 의전팀 여직원 두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생겨났다. 당시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 집중 발생으로 인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에 이낙연 캠프 측 배재정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통상적인 역학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지자체 조사 후 질병관리청에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며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누구누구이며,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모임을 숨기려 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항간에 이 지사가 구중궁궐 공관정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호사가들의 낭설임을 증명하기 위해 은폐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17개 광역지자체 중 하나일뿐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라며 “국민은 스스로에게 더 엄정한 정치 지도자를 원하고 있고, 정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청소년이 보편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받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국가 교육과정) 편성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올 초 실시한 청소년 배달노동자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휴일·심야 노동 강요, 사고 시 면책금·치료비 부담 등 노동인권 침해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국회와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내 ‘특수형태 근로 연소자 보호’ 특례조항 신설을 요청했으며, 교육부에는 모든 청소년이 보편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 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민 87%는 노동인권교육의 정규 교육과정 편성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규 교육과정 편성 동의율은 성별(남 84%, 여 90%), 세대별(최저 30·50·70대 이상 85%, 최고 40대 90%)로 고르게 높았다. 또 도민 89%가 도의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관련 교육부 건의안에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노동인권이 존중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영남 역차별, 성남FC 관련 경찰 출석 통보 등에 관해 거듭 반론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경북 유교문화회관에서 “과거 군사독재 정권이 영남과 호남을 분할해서 지배전략으로 차별했을 때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이 혜택을 봤는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세상도 바뀌었고 정치 구조도 바뀌어서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한다”이라고 발언하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은 “망국적 지역주의 망령”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 받는 상황’이라고 밝힌 것은 앞서 우려하고 있는 호남과 비교한 것이 아닌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 “저는 공정성에 반하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차별이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문제이고 국토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해왔다”며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 지방 중에서는 군사정권의 분할지배전략에 따른 영남우대 호남차별, 호남 안에서는 전북의 차별, 소외감 등 3가지 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에서 드린 말씀 역시 그러한 차원에서 첫 번째 차별문제, 즉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