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경찰서가 현대·기아자동차와 협업해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22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57건으로,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미추홀경찰서는 무단횡단 다발 지점 및 사고 다발 지점을 비교 및 분석했다. 그 결과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장소 가운데 관공서나 병원, 학교 등과 같은 교통약자의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 33곳을 선정됐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소유주라면 이곳을 지나칠 때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입니다"와 같은 음성 및 이미지가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해당 구간을 통과할 때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미추홀경찰서는 기대한다. 김한철 미추홀경찰서장은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금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예산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며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가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수도권매립지 부지 공공열분해시설 설치사업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부지 공공열분해시설 설치사업 원점 재검토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해당 결의안은 국민의힘 김학엽 의원(검암경서동·연희동)이 대표 발의한 안건이다.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건립이 예정된 공공열분해시설은 주민 건강 및 생활환경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의 협의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폐기물을 고온에서 분해해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로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열분해 플라스틱 연료는 결국 화석연료 사용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구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공공열분해시설 설치사업의 전면 중단 및 원점 재검토 ▲주민 환경권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과 상충되지 않도록 정부 간 정책 조율 강화 ▲탄소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등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촉구했다. 김학엽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불법 유통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 22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제수 및 선물용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해경청은 전국 21개 외사계 인력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유명 수산물 시장 및 대형마트와 홈쇼핑, 통신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단속 항목은 굴비와 옥돔, 민어, 어란 등 명절 선물 및 제수용 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등이다. 특히 명절 대목을 맞아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밀수 행위나 유통기한 경과 등 부적합 식품의 불법 유통 행위, 수입·제조업체의 원산지 증명서 거짓 발급 행위, 매점·매석과 사재기 등 유통 질서 교란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 국민 먹거리 안전과 수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이번 단속을 실시한다”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민생침해범죄를 뿌리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대교에서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 발견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운전자가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사라졌다. 당시 해경은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운전자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운전자 신원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최소한 흰지팡이만이라도 지원이 폭넓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인천시와 기초단체들이 시각장애인 지원에 근거가 될 조례를 단 한 건도 재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대상자로 등록되지 않은 지역 시각장애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인천시장애인복지연합회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 등 필수 물품 구매에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보조기기 교부사업’에 등록돼야 한다. 이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한 것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등록됐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게 보조기기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되는 보조기기는 ▲음성유도장치 ▲음성시계 ▲영상 확대 시스템 ▲OCR 시스템 ▲전자 리더 책 ▲키보드 ▲텍스트 음성 변환 장치 ▲익안 ▲저시력 보조안경 ▲콘텍트렌즈 ▲돋보기 ▲망원경 ▲흰지팡이 등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것으로,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중앙정부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지원을 본격화하자 별도의 지원 조례안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에 지역 시각장애인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 대상자가 되지 못하면 최소한의 생계품인 흰지팡이를 비롯한 모든 물
대학교 캠퍼스 건물에서 남학생의 성폭행으로 추락해 숨진 여학생과 관련해 건물 관리 주체인 학교 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6부(박성민 부장판사)는 성폭행 피해자인 20대 여성 A씨의 유가족이 범행 장소인 모 대학교를 상대로 낸 45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학교 총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및 시행할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장에 폐쇄회로 CCTV가 없었지만 이는 전문 경비업체의 판단에 따라 설치 위치 등이 결정된 것”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7월 모 대학교 캠퍼스 내 단과대 건물에서 피의자인 20대 남성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던 중 8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112나 119 등에 신고하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대법원이 지난 2023년 10월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A씨 유가족 측은 판결이 나온 뒤인 지난해 2월 가
인천지역 근로자들이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8시 45분쯤 남동구 고잔동 철강 가공 공장에서 50대 남성 A씨의 손이 기계에 끼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족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모두 절단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공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인 호이스트를 활용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구 영종도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분쯤 중구 영종도 카페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50대 남성 B씨가 그라인더로 절단 작업을 하던 와중 왼쪽 엄지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2명 모두 접합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가 법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살인미수 및 현조건조물방화미수 혐의 등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피해자 4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라며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되 미수가 아닌 예비죄를 법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A씨는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순순히 답했으며, 국민참여재판 여부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법정에서는 비공개 재판 등도 요청됐지만 재판부에 의해 거절됐다. 앞서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유족의 사생활 침해 및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유족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하고, 사회 복귀 등을 준비한다는 점을 고려해 재판을 비공개해달라”고 말했다. 또 A씨 측 변호인 역시 “같은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해 경찰과 4시간의 대치를 벌였던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인천지법 형사 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산재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피고인을 돌보며 치료를 도와왔지만 피고인이 오랜 기간 피해자와 동거 가족들에게 욕설 및 폭력 등을 행사해 결국 사실혼 관계를 종료하고 별거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거부한다는 등의 이유로 분노해 미리 준비한 과도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며 “피고인이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있지만 받아들이기 어렵고 범행의 계획성 및 재범 위험성 등이 모두 인정되며, 유족 모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11시 21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이던 5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인천제대군인센터는 ‘2025년 제14회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국가수호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응원 및 감사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앞당겨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행사는 참여와 공감을 통한 제대군인의 특별한 헌신에 대한 감사문화 구축’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15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열린 인천항 1883개항광장에서 시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제대군인의 사회 복귀 및 고용 안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는 현장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제대군인 지원 제도 및 전직지원사업 안내, 1대1 맞춤형 취업 및 창업 상담, 군 전역 예정자 및 제대군인을 위한 교육훈련 정보 제공, 관람객을 위한 무료 커피 및 홍보물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센터는 현장홍보 외에도 시를 포함한 공공기관에서 운용하는 디지털사인지 및 전자게시판, 현수막, 공영 인터넷